‘세일 제철’에도
지갑을 지키는 방법
📌 코너 소개: 돈을 잘 벌고, 잘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정된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제생활 대나무숲>은 어피티 독자님들의 사연 속에서 ‘돈 잘 쓰는 방법’을 찾아 소개하는 코너예요. ‘소비도 투자다’라는 관점에서, 내 또래 직장인들이 어떻게 돈을 잘 쓰는지 확인해 보세요!
11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오프라인에서는 발 닿는 곳마다 온라인에서는 눈 가는 곳마다 ‘특가’, ‘할인’, ‘이벤트’ 키워드가 가득합니다.
괜히 돈 쓰고 싶어지는 이맘때, 어피티 독자님들은 어떻게 ‘현명한 소비’를 했을까요? ‘나만의 할인행사 활용법’이 명확한 독자님들의 이야기 속에서 확인해 보세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득템’도 그렇다”
✍️ 머니레터 구독자 재희 님
알리에서 1,500원에 ‘득템’을 했었어요
알리익스프레스 신규 가입 혜택으로 ‘천원 마트’에서 판매하는 전 품목을 500원에 3개까지 구입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북 리더기에 연결해 사용할 블루투스 리모콘, 운동용 속건 타월, 그물망 정리함을 선택했습니다. 각 500원, 그러니까 총 1,500원에 무료배송이었어요. ‘득템’이라 생각했었죠.
득템이 후회템이 되었어요
블루투스 리모콘과 속건 타월은 오랫동안 사고 싶었던 제품이었고, 그물망 정리함은 작은 속옷류를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입했…지만, 지금은 잔잔한 후회템이 된 것 같아요.
블루투스 리모콘의 유무는 생각만큼 제 독서량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정리함이 필요했던 이유는 제가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옷가지 때문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속건 수건은 ‘날이 따뜻해지면 수영을 가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정리함에 정리해야 할 속옷이 잔뜩 들어있는 서랍 한구석에 겨우 넣어두었죠.
‘저렴하다’라는 이유는
그럴싸한 다른 이유를 만들기도 해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연말 세일, 정기 세일 등 할인 이벤트의 명목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려는 이유가 결국 ‘할인하기 때문’ 혹은 ‘저렴하기 때문’이라면, 한 걸음 물러나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렴하다’는 이유가 합당해 보이는 다른 이유들을 만들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내가 들인 시간도 비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저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결제한 돈은 겨우 1,500원이었지만, ‘천원 마트’를 뒤적이던 ‘시간’까지 감안하면 지출한 비용이 그리 저렴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명동의 화려함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이 경험을 하고 나서 몇 주 뒤, 유통업계가 너나 할 것 없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매장을 연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또 며칠 뒤에는 명동의 엄청난 인파 속에서 대형 백화점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됐어요.
그때, ‘모든 커머스는 고객이 무언가를 사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무언가에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진짜 이유는 한 번쯤 돌아봐야겠구나’ 싶었습니다.
“할인행사의 기쁨과 슬픔”
✍️ 머니레터 구독자 싹싹이 님
앗, 득템했다! (feat. 태블릿)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쿠팡에 쿠팡직구 세일 상품들이 올라왔어요. 행사 상품으로 ‘레노버 P12’ 태블릿이 정품 케이스 포함 10만 5천 원에 나와 있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중국 내수용이었지만, 유튜브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반글화 패치를 해서 애용하고 있답니다. 넷플릭스 고화질 영상이 끊김없이 나오고 기본적인 앱도 다 잘 구동돼요.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라니, 학교에 보급용으로 배급되어도 좋겠다 싶어요. 저도 하나 더 사서 학교에서 아이들 SW 가르칠 때 쓸까 생각중이에요. 물론 내 월급 사비로…
앗, 당했다! (feat. 모니터)
오픈마켓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게임 모니터를 샀는데 말이죠, 알고 봤더니 할인 가격이 아니었어요. 원래 가격을 뻥튀기로 올려놓고, 할인을 많이 하는 것처럼 속인 거예요.
모니터 성능은 기존 것보다 확실히 좋지만, 할인 가격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니 ‘이 돈 주고 이걸 왜 샀나’ 싶어지더라고요. 귀찮아서 더 찾아보지 않고, 할인율만 보고 혹해서 구매한 제 손가락을 원망하고 또 원망합니다. 나 다시 돌아갈래~!
할인행사에 대처하는 세 가지 노하우
첫 번째, 교차 검색은 필수!
산전수전 겪다 보니 필수 노하우는 교차검색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에요.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찾지 말고 동일 상품명이나 상품번호를 여러 군데 검색해 보고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죠. 큰 할인율 숫자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교차비교는 꼭 했으면 해요.
두 번째, 미개봉 새 상품도 찾아보자!
대규모 할인행사 제품을 보고, 최종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꼭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 ‘미개봉 새 상품’을 검색해요. 미개봉 새 상품은 대부분 AS기간도 남아있는 데다, 할인행사 가격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거든요.
세 번째, 샀다면 돌아서자!
일단 구입했다면 더 이상 가격을 찾아보지 않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죠. 이미 샀는데 더 싸게 샀다는 글만 봐도 배 아픕니다. 많이 아파요. 그러니 그 시간에 한 번 더 쓰고 애용하면서 뽕 뽑기로 해요!
할인행사가 휩쓸고 간 자리
나의 추천템 or 후회템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독자님도 ‘득템’ 하셨나요? 올해를 포함해,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독자님이 물건을 샀던 경험담이 궁금해요.
Q1. 할인행사에서 ‘득템’한 것이 있나요?
Q2. 할인행사에서 산 물건 중, ‘후회템’이 궁금해요!
Q3. 나의 할인행사 소비 노하우는?
보내주신 사연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정해, 머니레터에 소개하려고 해요. 선정된 분들에게는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리워드로 보내드릴게요!
블프 경험담이 궁금해요!
나의 이야기 보내러 가기 🔥
‘세일 제철’에도
지갑을 지키는 방법
📌 코너 소개: 돈을 잘 벌고, 잘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정된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제생활 대나무숲>은 어피티 독자님들의 사연 속에서 ‘돈 잘 쓰는 방법’을 찾아 소개하는 코너예요. ‘소비도 투자다’라는 관점에서, 내 또래 직장인들이 어떻게 돈을 잘 쓰는지 확인해 보세요!
11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오프라인에서는 발 닿는 곳마다 온라인에서는 눈 가는 곳마다 ‘특가’, ‘할인’, ‘이벤트’ 키워드가 가득합니다.
괜히 돈 쓰고 싶어지는 이맘때, 어피티 독자님들은 어떻게 ‘현명한 소비’를 했을까요? ‘나만의 할인행사 활용법’이 명확한 독자님들의 이야기 속에서 확인해 보세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득템’도 그렇다”
✍️ 머니레터 구독자 재희 님
알리에서 1,500원에 ‘득템’을 했었어요
알리익스프레스 신규 가입 혜택으로 ‘천원 마트’에서 판매하는 전 품목을 500원에 3개까지 구입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북 리더기에 연결해 사용할 블루투스 리모콘, 운동용 속건 타월, 그물망 정리함을 선택했습니다. 각 500원, 그러니까 총 1,500원에 무료배송이었어요. ‘득템’이라 생각했었죠.
득템이 후회템이 되었어요
블루투스 리모콘과 속건 타월은 오랫동안 사고 싶었던 제품이었고, 그물망 정리함은 작은 속옷류를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입했…지만, 지금은 잔잔한 후회템이 된 것 같아요.
블루투스 리모콘의 유무는 생각만큼 제 독서량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정리함이 필요했던 이유는 제가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옷가지 때문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속건 수건은 ‘날이 따뜻해지면 수영을 가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정리함에 정리해야 할 속옷이 잔뜩 들어있는 서랍 한구석에 겨우 넣어두었죠.
‘저렴하다’라는 이유는
그럴싸한 다른 이유를 만들기도 해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연말 세일, 정기 세일 등 할인 이벤트의 명목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사려는 이유가 결국 ‘할인하기 때문’ 혹은 ‘저렴하기 때문’이라면, 한 걸음 물러나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렴하다’는 이유가 합당해 보이는 다른 이유들을 만들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내가 들인 시간도 비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저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결제한 돈은 겨우 1,500원이었지만, ‘천원 마트’를 뒤적이던 ‘시간’까지 감안하면 지출한 비용이 그리 저렴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명동의 화려함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이 경험을 하고 나서 몇 주 뒤, 유통업계가 너나 할 것 없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매장을 연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또 며칠 뒤에는 명동의 엄청난 인파 속에서 대형 백화점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됐어요.
그때, ‘모든 커머스는 고객이 무언가를 사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무언가에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진짜 이유는 한 번쯤 돌아봐야겠구나’ 싶었습니다.
“할인행사의 기쁨과 슬픔”
✍️ 머니레터 구독자 싹싹이 님
앗, 득템했다! (feat. 태블릿)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쿠팡에 쿠팡직구 세일 상품들이 올라왔어요. 행사 상품으로 ‘레노버 P12’ 태블릿이 정품 케이스 포함 10만 5천 원에 나와 있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중국 내수용이었지만, 유튜브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반글화 패치를 해서 애용하고 있답니다. 넷플릭스 고화질 영상이 끊김없이 나오고 기본적인 앱도 다 잘 구동돼요.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라니, 학교에 보급용으로 배급되어도 좋겠다 싶어요. 저도 하나 더 사서 학교에서 아이들 SW 가르칠 때 쓸까 생각중이에요. 물론 내 월급 사비로…
앗, 당했다! (feat. 모니터)
오픈마켓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게임 모니터를 샀는데 말이죠, 알고 봤더니 할인 가격이 아니었어요. 원래 가격을 뻥튀기로 올려놓고, 할인을 많이 하는 것처럼 속인 거예요.
모니터 성능은 기존 것보다 확실히 좋지만, 할인 가격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니 ‘이 돈 주고 이걸 왜 샀나’ 싶어지더라고요. 귀찮아서 더 찾아보지 않고, 할인율만 보고 혹해서 구매한 제 손가락을 원망하고 또 원망합니다. 나 다시 돌아갈래~!
할인행사에 대처하는 세 가지 노하우
첫 번째, 교차 검색은 필수!
산전수전 겪다 보니 필수 노하우는 교차검색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에요.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찾지 말고 동일 상품명이나 상품번호를 여러 군데 검색해 보고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죠. 큰 할인율 숫자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교차비교는 꼭 했으면 해요.
두 번째, 미개봉 새 상품도 찾아보자!
대규모 할인행사 제품을 보고, 최종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꼭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 ‘미개봉 새 상품’을 검색해요. 미개봉 새 상품은 대부분 AS기간도 남아있는 데다, 할인행사 가격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거든요.
세 번째, 샀다면 돌아서자!
일단 구입했다면 더 이상 가격을 찾아보지 않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죠. 이미 샀는데 더 싸게 샀다는 글만 봐도 배 아픕니다. 많이 아파요. 그러니 그 시간에 한 번 더 쓰고 애용하면서 뽕 뽑기로 해요!
할인행사가 휩쓸고 간 자리
나의 추천템 or 후회템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독자님도 ‘득템’ 하셨나요? 올해를 포함해,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에서 독자님이 물건을 샀던 경험담이 궁금해요.
Q1. 할인행사에서 ‘득템’한 것이 있나요?
Q2. 할인행사에서 산 물건 중, ‘후회템’이 궁금해요!
Q3. 나의 할인행사 소비 노하우는?
보내주신 사연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정해, 머니레터에 소개하려고 해요. 선정된 분들에게는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리워드로 보내드릴게요!
블프 경험담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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