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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아깝다, 아까워!
나: 어쩔티비
누군가는 ‘그런데 돈을 왜 써? 돈 아깝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아깝지 않은 소비들이 있습니다. 나의 지갑을 지키는 문지기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과!”를 외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문화생활은 누려야 제맛 🎬
- 콘서트 티켓! 특히 코로나 때문에 근 2년간 제대로 콘서트 못하다가 올해 봄 최애 밴드가 10회 공연을 했는데 6회 가버렸습니다ㅎㅎ 티켓값만 거의 100만 원 가까이 썼지만 갈 때마다 새롭고 행복하고 올해 제일 행복한 기억 중 하나예요.
- 뮤지컬 관람 비용이요! 많이 비싸긴 하지만ㅠㅠ 지나간 공연은 돌아오지 않으며 .. 뮤지컬 관람은 저에게 대확행이거든요! 내 행복 절대 지켜 .. 입니다 (ㅋㅋㅋ)
영화! 남들은 영화라면 한 번 보고 땡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영화를 어떻게 한 번 보고 땡이라고 외칠 수가 있나요? 영화란 자고로 한 번 본 영화는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해야 그 재미가 더해진다는 것을 왜 몰라주나요. 티비로 보는 영화에서는 영화관의 웅장함과 사운드로 얻는 쾌감과 짜릿함을 구현할 수 없다는 다들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하. 지. 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 표 값! 팝콘 값! ㅜㅜ~
저는 전시회에 돈을 아끼지 않아요! 사진 찍기를 위한 인스타그래머블한 전시 말고 국립이나 시립 미술관 혹은 작품세계가 잘 보이는 개인 전시 등 작품 감상하고 보고 오면 전시에 드는 비용은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페스티벌 티켓이 요즘 10만 원을 훌쩍 넘는데, 단조로운 일상에 이만한 게 또 없거든요! 제 딴에는 아주 건전한 일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하루 다녀오는데 10~20만 원 쓰는 게 아까울 수 있지만 저에게는 스트레스 해소로 최고예요!!!
작고 소중한 동물들 🐾
- 고양이 물품! 내 물건은 줄여도 아가 물건은 최고로 좋은 거로 사고싶은 게 집사의 마음이잖아요. 너무 비합리적인 소비는 피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생각으로 팍팍 소비하고 있네요.
- 애완동물 패럿 장난감... 방울달린 깃털 하나에 3만원 씩 해도 한 번씩 관심 가져 주면 녹아내립니다~~
- 친구 강아지 선물이요.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지만 1인 가구라서 죽을 때까지 견생을 책임질 수 있을지 늘 고민이 많거든요. 친구 강아지와 산책도 하고 여행도 가고 차근히 미래의 견주가 될 연습을 하는 기분이에요. 제 강아지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교감해와서 그 아이도 절 두 번째 주인쯤으로 여겨요. 그래서 좋아하는 간식이나 용품 사는데 쓰는 돈이 전혀 안 아까워요. 저만의 '힐링 머니'랄까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
- 생리대 기부요! 어릴 때 풍족하지 않아서 생리대 부담스러운 마음을 이해해서 정기기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습니다~ 기부라고 하면 '그거 잘 쓰고있는지 어떻게 아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 '급여가 그렇게 많냐' (쥐꼬리임) 등 말이 많지만 이 정도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플라스틱을 쓰지 않기 위해 산 목욕 비누나 고체 세탁 세제처럼 친환경을 위한 소비요!
배움에는 끝이 없다 📚
- 배움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지금까지 스페인어, 일본어, 3D 프로그램, 악기 등등 배우고 싶었던 것에 돈을 정말 많이 썼는데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었어요.
- 주식으로 200만 원을 잃었어요. "주식 안 하면 바보다"라는 주변인들 성화에 잘 알아보지도 않고 시작한 거였어요. 당시에는 속이 좀 쓰렸는데 덕분에 경제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으려고요. 공부를 하니 세상 돌아가는 게 보이고, 경제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시선이 넓어졌어요. 어피티도 제 경제 공부 루틴 중 하나입니다!🤭 손실 본 200만 원 덕분에 더 큰 세상을 보게돼서 이제는 전혀 아깝지 않아요.
- 배움에 들어가는 비용이요! 정기적으로는 운동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궁금한 게 있으면 일일 체험으로도 해보는 편이에요!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_^ 사실 1회에 몇만 원에서 많게는 십만 원 이상까지 지출이 적은 금액은 아니라 남들은 돈 아깝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거의 프리패스로 하고 있어요..! 다른 데서 지출을 줄이면 되니까요🤣
-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나 유학 가고 싶어서 휴학하고 스페인어 공부한 거! 6개월 정도 공부했는데 코로나19가 너무 심해져서... 약 100만 원 정도와 6개월이라는 시간을 썼지만...! 최근에 여행 가서 그때 배운 거 활용해서 후회 안 해요!!
- 원데이클래스! 현금영수증도 안되고, 카드도 안되고, 계좌이체만 된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맛보기 경험과 재미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취미는 못 참지! 😎
- 취미에 드는 비용이요! 저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고 회사도 가까워서 다른데 드는 돈이 적은 편인데요, 제 취미인 뜨개만큼은 아깝지 않게 쓰고 있어요! 삶의 유일한 낙이기도 하고, 좋은 실로 예쁜 옷을 떠서 입고 다니는 행복이 정말 크거든요~ 집에 실이 넘쳐나서 요즘엔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ㅎㅎ
- 저는 바이올린 연습이 취미인데요. 4년 가까이 했지만 악기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 계속할 거라면 언젠간 좋은 바이올린으로 교체해야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또 '내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제 악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 평일엔 공방에 가질 못해서 토요일에만 가느라 아직 다 못 만들었네요. 지금까지 거의 300만 원이 들었어요. 앞으로 평생 내가 연주할 악기라는 생각을 하니 당장은 돈이 많이 들었지만, 수천만 원 들어갈 올드악기는 앞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나의 건강을 위하여 💪
- 심리상담. 1회에 8만 원으로 주 1회 한 달 하면 30~40만 원이 훌쩍 나가는데, 내 정신건강을 위해 좋은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 새로 구한 직장 근처에 요가 학원을 3개월 등록했어요. 그리고 직장을 한 달만 하고 관두게 되었는데 남은 요가 2개월 권이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방문 첫날부터 요가원에서 자세 교정을 해주셔서 작년부터 시큰거리던 무릎 통증이 많이 줄었거든요! 병원에 갈 일이 없어져서 오히려 돈 굳었다고 생각해요~
- 발레복이요! 사실 발레를 할 때 딱 붙는 레오타드를 입어야 몸도 긴장하면서 수업을 들을 수 있거든요! 한 벌 값이 싸진 않지만, 매달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제게 주는 선물로 발레복 한 벌씩 구매하고 있어요!!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니까 🥬
- 완전 맛있는 음식이요 :) 이러려고 돈 벌지! 이러고 결제해버리는 편입니다 ㅎㅎ 예를 들면 복날에 먹었던 삼계탕처럼요!
-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서 만든 음식이요! 남들은 비싸다고 말하는 파인다이닝도 먹으면서 느끼는 즐거움, 재료 하나하나에 들인 정성에 비하면 돈이 아깝지 않아요
- 무농약 채소, 과일이요. 동물복지 유정란도. 기왕 내 몸에 들어갈 거라면 좋은 걸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이고요! 오아시스에서 사면 저렴합니다 :)
- 채소요. 원래 채소를 좋아하기도 하고 식비를 아끼기 위해 자주 요리해 먹는데, 장 보다 보면 저렴한 것만 찾게 되니까 식단이 비슷해지고 지루해지더라고요. 치킨 한 마리는 2만 원 주고도 시켜 먹는 걸 생각하니 채소값은 아끼지 말자는 결정을 내리게 됐어요. 지금도 외식은 줄이고 채소는 실컷 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돈은 나눌수록 작아지지만 돈 이야기는 나눌수록 재밌어집니다. 독자님의 소소한 돈 이야기를 머니레터 구독자분들에게 들려주세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주제는 어피티가 들고 올 테니까요.
그럼 다음 주에 새로운 주제로 <어피티 대나무숲>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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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아깝다, 아까워!
나: 어쩔티비
누군가는 ‘그런데 돈을 왜 써? 돈 아깝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아깝지 않은 소비들이 있습니다. 나의 지갑을 지키는 문지기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과!”를 외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문화생활은 누려야 제맛 🎬
영화! 남들은 영화라면 한 번 보고 땡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영화를 어떻게 한 번 보고 땡이라고 외칠 수가 있나요? 영화란 자고로 한 번 본 영화는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해야 그 재미가 더해진다는 것을 왜 몰라주나요. 티비로 보는 영화에서는 영화관의 웅장함과 사운드로 얻는 쾌감과 짜릿함을 구현할 수 없다는 다들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하. 지. 만. 올라도 너무 올랐다! 표 값! 팝콘 값! ㅜㅜ~
저는 전시회에 돈을 아끼지 않아요! 사진 찍기를 위한 인스타그래머블한 전시 말고 국립이나 시립 미술관 혹은 작품세계가 잘 보이는 개인 전시 등 작품 감상하고 보고 오면 전시에 드는 비용은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페스티벌 티켓이 요즘 10만 원을 훌쩍 넘는데, 단조로운 일상에 이만한 게 또 없거든요! 제 딴에는 아주 건전한 일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하루 다녀오는데 10~20만 원 쓰는 게 아까울 수 있지만 저에게는 스트레스 해소로 최고예요!!!
작고 소중한 동물들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
배움에는 끝이 없다 📚
취미는 못 참지! 😎
나의 건강을 위하여 💪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니까 🥬
돈은 나눌수록 작아지지만 돈 이야기는 나눌수록 재밌어집니다. 독자님의 소소한 돈 이야기를 머니레터 구독자분들에게 들려주세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주제는 어피티가 들고 올 테니까요.
그럼 다음 주에 새로운 주제로 <어피티 대나무숲>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