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누릴

낭만에 대하여

꼭 이뤄보고 싶은 낭만이 있나요?  어피티 대나무숲, 이번 주제는 ‘100만 원 이하로 누릴 수 있는 낭만’입니다. 이미 이룬 낭만이어도 좋고, 꼭 이루고 싶은 낭만이어도 좋아요. 우리가 누릴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해봐요!

 여행 🛫 

여행이라는 낭만, 누리고 싶어요 

• 강아지와 함께 종일 걸어서 나들이 가서 맛난 음식도 먹고 좋은 풍경도 보고 당일치기 도보여행 하고 싶네요. 하하
• 캠핑카로 여유롭게 전라도 여행해보기! 한국에도 아름다운 곳이 참 많아서 캠핑카를 타고 구석구석 누비다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정박하는 식의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경상도 사람이지만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어서 특별히 애정하구요. 기차나 버스여행으로 다녀왔지만 나중엔 꼭 캠핑카로 떠나보는 게 저의 이루고 싶은 낭만입니다😌

• 100만 원으로 혼자 국내 여행 가기 !! 목적지는 없고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받아서 떠나는 거예요. 도착해서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배고프면 그때 보이는 식당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밥 먹고 카페도 그때 눈앞에 있는 카페를 들어가서 마시고 돈이 떨어질때쯤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필름카메라 한 롤 다 채워서 사진 찍고 돌아오는 게 제 낭만이에요

• 어느 날 갑자기 준비 없이 떠난 기차여행 

제가 이룬 여행 낭만은요,

• 대학생 시절 갔던 일주일의 기차 여행, 일주일 동안의 자유로운 기차 탑승으로 이룰 수 있었던 전국 일주요 :) 입석만 할 수 있으니 힘들 땐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구석에 바닥에 앉기도 하고, 숙소도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를 찾고, 어쩌다 간 곳에서 만난 어르신, 여행자들과 함께한 시간들 모두가 낭만이었네요.
• 캠핑! 매 여름 4박 5일~일주일 정도 수목원으로 캠핑을 떠나요. 피톤치드로 힐링하고 밤에 불멍 때리기♥

• 제가 이룬 낭만은 바닷가에 앉아서 책을 읽는 거예요! 파도 소리와 주변 사람들이 웃는 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책을 읽었는데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 낭만적인 기억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 

함께 누리고 싶은 낭만

• 어머니랑 같이 서로의 시대에 맞는 교복을 맞춰 입고 오래된 철길을 따라 걷고 싶어요. 둘 중 누구도 더 이상 학생이라 불릴 수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서로를 보며 함께 낭만 가득하던 시절을 상기하고 싶네요 :) 

• 연인이랑 이른 아침 바닷가. 텐트 안에서 일출 보기

• 구들이랑 바닷가에서 조개구이 먹고 해수욕도 하고 밤에는 바베큐도 먹고 밤 바닷가에서 별구경도 하고 싶네요. 낭만이라고 하기엔 이루기 쉬워보이기는 한데, 친구들이랑 약속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 어디든 가족과 함께 밤하늘의 은하수를 꼭 보고 싶어요

 음악 🎵 

낭만의 클리셰, 음악

• 저는 좋은 스피커가 저의 낭만이에요. 이사 기념 선물로 30만 원대의 스피커를 받았는데요!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음악과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그냥 누워만 있어도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요즘은 기타에 취미가 생겼어요. 아직 코드도 제대로 잡지 못하지만 조금씩 굳은살이 생기는 왼손을 보면 행복해요. 나도 내 의지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기도 하고요! 연습하기 귀찮을 때 스피커로 멋진 기타 연주를 틀어놓으면 '나도 저런 연주 하고 싶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몸을 일으키게 되죠. 저는 낭만을 좇으며 사는 사람이라 늘 외국의 자연과 분위기를 동경해왔는데 사실은 낭만이 가까이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좋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신 어피티! 감사드려요. 저의 낭만을 일기장처럼 적고 있는 이 순간도 정말 낭만적이네요 ㅎㅎ 다들 낭만을 누리는 로맨틱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 낭만 별거 없죠, 맛있는 술과 음식, 집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 틀고 댄스댄스~
• 살랑살랑 바람 부는 저녁에 열린 페스티벌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무대에 가장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 꼭 잡고 같이 흥얼거리기

 호캉스 🏨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 촌스러울 수 있지만 그 흔하디흔한 호캉스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이 금액을 오롯이 숙박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라고 할까.. 나에게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금액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신라호텔을 결제하고 망고밍수를 먹으며 룸서비스를 주문해서 세 끼 식사를 해결하는 낭만을 즐겨보고 싶어요. 오롯이 나를 위해서
• 프리랜서 작가는 좋은 호텔로 호캉스 가서 며칠 동안 글 쓰며 여유를 만끽해보고 싶어요🧡

• 가족들과 호캉스를 가고 싶어요! 저는 호캉스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종종 갔었는데 생각해보니 부모님과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더라고요. 좋은 호텔에서 스파도 하고 라운지 바에서 술도 마시고 가족들과 호강하면서 쉬고 오고 싶네요.

 특별한 나만의 낭만 🌠 

우리의 낭만은 아름답다

• 제게 낭만은 특별하다기보다,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누리는 것. 그것이 낭만이에요. 바쁜 일상생활에서 한 템포 쉬어가며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누리는 시간을 만끽하는 것.
• 한강 카약 타기. 단돈 3만 원으로 한강 한 가운데서 유유자적 카약타기 가능 온통 바쁘고 정신없는 서울 속, 고요한 한강 위 카약을 타고 있으면 이보다 더 평온할 수 없어요. 끝없이 파란 하늘도 그 순간만큼은 제 것이더라고요 (평소엔 하늘도 잘 못 보는 하루를 보내기에)
• 딱 100만 원으로 했던 낭만인데 우크라이나에 남편과 제 이름으로 결혼기념일에 기부를 했다는 거예요. 가장 뿌듯하게 썼던 100만 원이었어요!
• 좋아하는 이들에게 10만 원 이내의 선물을 10명에게 하고 싶어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좋아하니까요
  

돈은 나눌수록 작아지지만 돈 이야기는 나눌수록 재밌어집니다. 독자님의 소소한 돈 이야기를 머니레터 구독자분들에게 들려주세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주제는 어피티가 들고 올 테니까요.

그럼 다음 주에 새로운 주제로 <어피티 대나무숲>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