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척이는 구애인 같은 금?
글, 수진
👉 지난화 보러가기
경제불황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오늘부터 대표적인 안전자산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금, 미국 달러, 채권이 그 주인공인데요. 각 자산별 특징과 위험, 그리고 투자법을 알아볼게요.
첫 번째 주인공은 ‘금’입니다
‘안전자산’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자산은 금입니다. ‘요즘같이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는 금 같은 안전자산이 최고’라거나, ‘금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투자하기에 좋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익숙한 말들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대체 왜 금을 두고 안전자산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옛날 옛적부터 내려온 금의 인기
금은 인류 역사의 오랜 시간 동안 인기가 많았습니다.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아서 보관하기도 좋았고, 반짝이는 특성 덕분에 장신구로서도 사용됐어요.
게다가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흔한 돌멩이와 달리 희귀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금은 기원전 500년대부터 오랜 기간 화폐의 역할을 해왔어요.
금, 어떻게 사용될까?
현재, 채굴돼서 땅 위에서 돌아다니는 금의 양은 20만 톤입니다. 이중 절반 정도가 귀금속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외에 기업을 포함한 개인투자용 금이 22%, 각국 중앙은행의 보유량이 17%, 기타(원자재 등) 용도로 사용되는 게 15%예요.
여기서 눈여겨볼 것이 각국 중앙은행의 보유량인데요. 금이 더 이상 화폐 역할을 하지 않고 금본위제도 해제됐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의 정부는 금을 어느 정도 갖고 있습니다. 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정부는 미국 정부로, 무려 8,133톤을 가지고 있어요.
귀금속, 원자재, 화폐로 사용되면서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 바로 이런 특징 덕분에 금이 안전자산이라는 지위를 얻었습니다.
옛날 옛적, 금이 화폐이던 시절
금은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화폐였습니다. 처음에는 금 자체를 화폐로 사용했어요. 그런데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보관이 어렵고 휴대하기에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금을 대체하는 ‘금 보관증’을 사용했던 것이 종이 화폐의 시초예요.
처음 나타난 종이 화폐는 금의 ‘교환권’ 개념이었어요. 금의 양만큼만 화폐를 발행할 수 있었고, 화폐를 가져가면 은행에서 금으로 교환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금과 돈을 교환해주는 행위를 ‘금태환’이라고 하고, 금태환을 통해 돌아가는 경제 시스템을 ‘금본위제’라고 합니다. 금본위제 아래서는 금을 가진 만큼만 화폐를 찍어낼 수 있어요.
달러와 금이 헤어질 때
1971년,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금본위제가 해제됐습니다. 결정적인 원인은 찍어낸 화폐에 비해 금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당시 여러 정치 역사적 상황이 맞물렸는데요. 결정타는 베트남 전쟁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은 국채를 발행해서 전쟁자금을 끌어모았어요.
시간이 지나자, 미국 국채를 샀던 나라들이 ‘국채를 돌려줄 테니까 금을 달라’는 금태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국채를 발행해 빌렸던 돈만큼 금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고심하던 미국은 금태환 정지를 선언했습니다. ‘화폐량만큼 금을 보유하는 것이 어려우니까 금과 화폐의 관계를 끊어버리자’는 결론을 내린 거예요. 국채나 미국 달러를 가지고 와도 금으로 돌려주지 않겠다고 말한 거죠.
금본위제 시대가 끝난 지금, 금의 양에 상관 없이 달러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오랜 기간 인류의 화폐였던 금은 화폐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어요.
금을 비유하자면, 질척이는 구애인?
금본위제는 끝났지만 금이 인류와 연을 쉽게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너무 오랫동안 귀중한 자산이었거든요.
인류도 금을 그냥 보내줄 수가 없었어요. 전쟁 같은 사회적 혼란이나 극심한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시장에서는 신용을 잃은 종이 화폐보다 금이 실제로 사용되곤 했어요.
이제 금은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금은 종이 화폐 주변을 빙빙 돌면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요. 언제든, 종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금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을 주면서요.
여전한 금의 인기
오늘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면모를 살펴보았습니다. 금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화폐로 자리 잡으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화폐의 기능을 하지 않지만 투자자산, 대체화폐, 귀금속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안전자산이랍니다.
그렇다면 금은 경제가 불안할 때도 안전한 투자자산일까요? 다음 주에는 경제가 불안할 때 금값이 어땠는지 알아볼게요.
①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가 나와요
11월 1일 오늘, 넷플릭스가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출시해요.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구독 서비스예요.
② 통화정책과 관련된 일정이 있어요
지난 10월 12일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이 공개돼요. 현지 시간 1일부터 2일까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돼,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의논할 예정이에요.
① 경제지표: 9월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가 나왔어요.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었습니다. 여전히 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뜻이에요.
② 할인: 오늘부터 15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려요. 정부와 지자체가 후원하는 행사로 수많은 기업이 참여해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할 예정이에요.
③ 내집마련: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할 때, 주택 가격의 80%를 주택담보대출로 받을 수 있게 됐어요. 단, 주택 가격 9억 원 이하에 임대차를 끼지 않아야 해요.
④ 식량: 국제 식량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생겼어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선박이 흑해를 지날 때,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이 있는데요. 이 협정에서 러시아가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거든요.
⑤ 상장: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상장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뤘어요. 원래는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IPO 대어’로 이야기 됐는데, 더 좋은 타이밍에 상장하기로 했대요.
🪙 경제일반
위기의 증권사들
글, 정인
채권 시장이 흔들리고 있어요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어요
작은 규모의 증권사들은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했어요. 내년 초부터 도산하거나, 회생절차를 밟는 중소형 증권사가 늘어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0조 원+a를 시장에 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투자심리는 얼어붙어 있어요.
내 투자 상품을 살펴볼 때예요
정인: 정부와 금융당국이 시장에 푸는 50조 원+a는 서울시 한 해 예산(2022년 기준 약 48조 원)을 뛰어넘는 큰돈입니다. 이번 강원 레고랜드 사태는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채권 시장 악재는 연말에서 내년 초가 최대 고비라고 해요.
🤳 산업
티빙 + 시즌 = ?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어요
공정거래위원회가 CJ그룹 ‘티빙’과 KT그룹 ‘시즌’이 합쳐졌을 때 시장 경쟁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지 심사했는데요. 합치더라도 우리나라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할 우려는 적다고 해요.
합병 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어요
티빙과 시즌의 합병 법인은 12월 1일에 출범할 예정이에요. 시장에서는 이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어요.
비슷한 사례가 있어요
CJ와 KT는 2018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합한 적이 있어요. KT의 ‘지니뮤직’이 CJ의 ‘엠넷닷컴’을 인수했었거든요. 이후 지니뮤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꾸준히 투자 스쿨
2교시: 글로벌 자산 배분 편
오늘 공부할 내용: 글로벌 자산 배분
핀트: 혼란스러운 시기,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는 머니레터 구독자분들을 위해 찾아왔습니다. 총 3회에 걸쳐 투자 개념 공부를 도와드릴게요.
👀 지난 에피소드 보러 가기
두 번째 주제는 ‘글로벌 자산 배분’입니다. ‘글로벌’과 ‘자산 배분’이 모두 낯선 분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 위험을 줄이는 투자 방법이 있다?
난이도: ⭐️⭐️⭐️ / 중요도: ⭐️⭐️⭐️⭐⭐
#SCENE 1
the 독자: 국내주식에 투자를 시작했어요. 우량주로 샀으니 돈 잃을 일은 없겠죠?
어피티: 우리나라에 큰 악재가 생긴다면요?
the 독자: …그럼 해외주식에도 투자할래요. 서학개미가 사랑한다는 테슬라 주식으로!
어피티: 테슬라는 주가가 급등락하기로 악명이 높기도 하죠.
the 독자: …그럼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피티: 일단 ‘글로벌 지수 투자’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보통 투자라고 하면 특정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특정 기업이 아니라 특정 업계 또는 더 큰 단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바로 ETF예요.
예를 들어, 테슬라라는 특정 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테슬라가 잘 나가고 있으니, 국내 2차전지 산업도 지금보다 더 성장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을 묶어놓은 ETF에 투자하는 거예요.
ETF로 국가지수, 그중에서도 가장 건강한 국가지수에 투자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도 있어요. 미국의 S&P500이나 우리나라의 코스피200 같은 지수가 대표적인 국가지수예요.
이때 S&P500이나 코스피 지수와 반대 포지션을 형성하는 국가지수에 함께 투자하면, 국가 이슈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쪽의 손실을 다른 한쪽의 수익이 상쇄해주는 식으로 말이에요.
📝 투자 얘기할 때
자꾸 달걀 바구니 찾는 이유
난이도: ⭐️⭐️⭐️ / 중요도: ⭐️⭐️⭐️⭐⭐
#SCENE 2
the 독자: ETF로 글로벌 주요 지수에 투자할 거예요.
어피티: 코로나19 때처럼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삭 내려앉는다면요?
the 독자:…그만.
어피티: 그러니, 주식시장의 위험을 상쇄하는 다른 자산을 찾아봐야겠죠!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한 달 만에 코스피 지수가 30% 떨어졌어요.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무려 지수가 68%까지 하락했고요. 만약 주식시장에 10억 원을 투자했다면, 60%가 빠져서 6억 원이 증발한 셈이에요.
이렇게 주식시장 전체를 덮치는 악재가 생겼는데, 내 자산이 주식에 모두 들어가 있다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달러, 채권, 원자재 등 주식시장과 다르게 움직이는 시장에 분산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듯이, 자산을 배분시켜 손실을 줄이는 투자법이 반드시 필요해요!
👀 이 모든 걸 쉽게 도와준다고요?
#SCENE 3
the 독자: 그럼 주식은 글로벌 지수 투자로 하고, 그 외의 자산도 제가 찾아서 자산을 나눠두어야 한다는 거죠…? 난이도가 극상인걸요.
어피티: 그뿐인가요? 포트폴리오는 개개인의 성향에 맞게 짜야 해요. 리스크가 적더라도 안전한 게 좋다면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또…
the 독자:…그만.
핀트(fint): (이 몸 등장)
‘핀트(fint)’에서는 ‘아이작(ISAAC)’이라는 이름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간편하게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요.
또 내 투자 성향에 맞게 아이작이 분산 투자를 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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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으로부터 광고비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심사필 제22-03553호 (2022-10-25 ~ 2023-10-24)
질척이는 구애인 같은 금?
글, 수진
👉 지난화 보러가기
경제불황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오늘부터 대표적인 안전자산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금, 미국 달러, 채권이 그 주인공인데요. 각 자산별 특징과 위험, 그리고 투자법을 알아볼게요.
첫 번째 주인공은 ‘금’입니다
‘안전자산’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자산은 금입니다. ‘요즘같이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는 금 같은 안전자산이 최고’라거나, ‘금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투자하기에 좋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익숙한 말들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대체 왜 금을 두고 안전자산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옛날 옛적부터 내려온 금의 인기
금은 인류 역사의 오랜 시간 동안 인기가 많았습니다.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아서 보관하기도 좋았고, 반짝이는 특성 덕분에 장신구로서도 사용됐어요.
게다가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흔한 돌멩이와 달리 희귀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금은 기원전 500년대부터 오랜 기간 화폐의 역할을 해왔어요.
금, 어떻게 사용될까?
현재, 채굴돼서 땅 위에서 돌아다니는 금의 양은 20만 톤입니다. 이중 절반 정도가 귀금속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외에 기업을 포함한 개인투자용 금이 22%, 각국 중앙은행의 보유량이 17%, 기타(원자재 등) 용도로 사용되는 게 15%예요.
여기서 눈여겨볼 것이 각국 중앙은행의 보유량인데요. 금이 더 이상 화폐 역할을 하지 않고 금본위제도 해제됐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의 정부는 금을 어느 정도 갖고 있습니다. 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정부는 미국 정부로, 무려 8,133톤을 가지고 있어요.
귀금속, 원자재, 화폐로 사용되면서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 바로 이런 특징 덕분에 금이 안전자산이라는 지위를 얻었습니다.
옛날 옛적, 금이 화폐이던 시절
금은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화폐였습니다. 처음에는 금 자체를 화폐로 사용했어요. 그런데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보관이 어렵고 휴대하기에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금을 대체하는 ‘금 보관증’을 사용했던 것이 종이 화폐의 시초예요.
처음 나타난 종이 화폐는 금의 ‘교환권’ 개념이었어요. 금의 양만큼만 화폐를 발행할 수 있었고, 화폐를 가져가면 은행에서 금으로 교환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금과 돈을 교환해주는 행위를 ‘금태환’이라고 하고, 금태환을 통해 돌아가는 경제 시스템을 ‘금본위제’라고 합니다. 금본위제 아래서는 금을 가진 만큼만 화폐를 찍어낼 수 있어요.
달러와 금이 헤어질 때
1971년,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금본위제가 해제됐습니다. 결정적인 원인은 찍어낸 화폐에 비해 금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당시 여러 정치 역사적 상황이 맞물렸는데요. 결정타는 베트남 전쟁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은 국채를 발행해서 전쟁자금을 끌어모았어요.
시간이 지나자, 미국 국채를 샀던 나라들이 ‘국채를 돌려줄 테니까 금을 달라’는 금태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국채를 발행해 빌렸던 돈만큼 금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고심하던 미국은 금태환 정지를 선언했습니다. ‘화폐량만큼 금을 보유하는 것이 어려우니까 금과 화폐의 관계를 끊어버리자’는 결론을 내린 거예요. 국채나 미국 달러를 가지고 와도 금으로 돌려주지 않겠다고 말한 거죠.
금본위제 시대가 끝난 지금, 금의 양에 상관 없이 달러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오랜 기간 인류의 화폐였던 금은 화폐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어요.
금을 비유하자면, 질척이는 구애인?
금본위제는 끝났지만 금이 인류와 연을 쉽게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너무 오랫동안 귀중한 자산이었거든요.
인류도 금을 그냥 보내줄 수가 없었어요. 전쟁 같은 사회적 혼란이나 극심한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시장에서는 신용을 잃은 종이 화폐보다 금이 실제로 사용되곤 했어요.
이제 금은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금은 종이 화폐 주변을 빙빙 돌면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요. 언제든, 종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금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을 주면서요.
여전한 금의 인기
오늘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면모를 살펴보았습니다. 금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화폐로 자리 잡으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화폐의 기능을 하지 않지만 투자자산, 대체화폐, 귀금속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안전자산이랍니다.
그렇다면 금은 경제가 불안할 때도 안전한 투자자산일까요? 다음 주에는 경제가 불안할 때 금값이 어땠는지 알아볼게요.
(어피티 구독자 유리 님의 한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