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11] 💰야구, 티빙에서 '지금은'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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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금리인하 #KBO #한국프로야구 #통상임금 #실업급여

  
2024. 3. 11. (월)
코스피 2,680.35 ▲ 32.73 (+1.24%)
USD 환율 1,320.00 ▼ 6.00 (-0.45%)
삼호 안심 김밥맛살(264g) 3,593원 ▲ 48원 (+1.35%)
주가지수: 직전 영업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독자님 안녕하세요! 머니레터는 주요 경제 일정과 심층 기사, 그리고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전하는 칼럼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매일 꽤 긴 분량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고 있어요. 구글 지메일에서 머니레터를 받아보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이메일 상단에서👆 ‘더 크게 보기’를 클릭하시면 중간에 더보기로 넘어가는 번거로움 없이 쾌적하게 읽으실 수 있답니다.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2년째 1,300원대에 머무는 환율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2. 티빙이 바꾸어 놓은 KBO 시청 풍경
  3. 사회초년생을 위한 노동법 - 3탄

🗓️ 일정

이번 주 경제 일정


3월 11일(월): 미국 2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발표, 금융감독원 홍콩 ELS 손실 관련 배상안 가이드라인 발표, 오라클 실적 발표


3월 12일(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삼현 공모주 청약(~13일), 이노그리드 수요예측(~18일)


3월 13일(수): 한국 2월 고용동향 발표, 한국은행 2월 금융동향 발표, 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상장


3월 14일(목): 한국 증권시장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2월 소매판매 발표, 엔젤로보틱스 공모주 청약(~15일), 아이엠비디엑스 수요예측(~20일), 어도비 시스템즈 실적 발표


3월 15일(금): 한국 2월 수출입물가지수·1월 통화 및 유동성·1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발표, 미국 2월 산업생산·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미국 증권시장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 키워드 뉴스


① 실적: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어요. 100대 대기업 중 실적이 공개된 5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삼성전자의 실적이 나빠진 영향이 커요. 2022년 기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100대 기업 영업이익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요. 


② 어메니티: 3월 29일부터 호텔 등 객실 50실 이상 숙박업소에서는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어요. ‘자원재활용법’에 따른 조치인데요, 법안 시행을 앞두고 호텔 어메니티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다수 올라오는 중이라고 해요. 


③ 금채굴ETF: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요.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보다 금을 채굴하는 기업의 ETF 수익률이 더 높아 주목받아요.


④ 손오공: 지난주, <드래곤볼>을 그린 일본의 유명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사망 소식이 나오자, 우리나라 증시에서 <드래곤볼>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국내 완구회사 ‘손오공’의 주가가 하루 만에 12.21% 올랐어요. 황당한 해프닝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사업다각화를 위한 리튬전지사업에 뛰어든 것이 이제 주목받는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⑤ 알리: CJ제일제당이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어요. CJ제일제당은 ‘제조사가 새 유통채널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쿠팡과의 대립 양상의 연장으로 보기도 해요.


🐟 금융

2년째 1달러에 1,300원대

글, 정인


떨어져도 여전히 높아요

지난 7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미 연준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사이 15.5원 떨어졌어요. ‘큰 폭으로 내렸다’는 경제뉴스가 많이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1달러에 1,300원대라니’, 박스권 환율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에너지와 식재료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고환율이 물가 상승을 조장하기도 해요. 


코스피도 환율에 달렸어요

원-달러 환율이 높다는 건, 달러값이 비싸다는 뜻이에요. 달러를 상품으로 생각하면 편리해요. 이전에 1,200원을 주면 살 수 있었던 1달러를, 지금은 1,300원을 줘야 살 수 있어요. 코스피도 환율과 영향을 주고받아요.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가 코스피 종목을 많이 매도해 차익을 달러로 환전하면 그만큼 달러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에 달러가 값비싸지고, 환율은 오르게 됩니다. 간접적으로는 환율의 영향을 받는 수출·수입 기업 실적이 증시에 반영될 거예요. 최근 전문가들은 환율이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우려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의외로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표가 바로 GDP예요.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17년에 3만 달러 대에 진입한 이후 7년째 계속해서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 환율 변동성도 영향을 끼쳤어요. 물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성장잠재력이 떨어진다는 거라는 지적이 있어요.


⚾️ 산업

KBO는 티빙에서만 본다?

글, JYP


KBO 시범경기가 시작됐어요

지난 9일부터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시범경기 생중계를 시작했어요. 4월 30일까지 KBO 무료 시청 이벤트가 진행되지만, 이후로는 티빙 요금제에 가입해야 경기를 볼 수 있어요.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지난 4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AVOD)’로, 월 5,500원이에요. 


모바일로는 티빙에서만 볼 수 있어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바일에서 KBO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었어요. 포털과 통신사에서 KBO 유무선 중계권을 받아, 무료로 공개해 왔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 3년간(2024~2026년)은 ‘티빙’의 모회사 ‘CJ ENM’이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하게 됐어요. IPTV, 지상파 중계는 예전처럼 볼 수 있지만, 모바일 시청은 티빙에서만 가능해요. 


팬들의 아쉬움이 커요

KBO 시청 유료화가 확정되자, ‘(유료화가)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티빙의 중계 서비스에 대해 아쉬움을 보이는 팬들도 많습니다. 반면, 구단은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CJ ENM이 거금의 중계권 사용료를 내면서, 구단 예산에 숨통이 트이게 됐거든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티빙은 광고형 요금제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게 목표예요. 지금까지는 티빙 단독 중계로만 진행되고 있지만, CJ ENM이 온라인 중계권을 다른 포털이나 통신사에 재판매할 가능성도 남아있어요. 4월 말 KBO 시범경기 무료 시청 이벤트가 끝나는 시점까지 이용자 반응을 지켜봐야겠어요. 


🔍 생활법률
사회초년생을 위한 
노동법 - 3탄
글, 푸른바다


📌 코너 소개: 돈을 버는 것, 불리는 것만큼 ‘번 돈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코너에서는 변호사 푸른바다 님과 함께, ‘내 돈을 지키는 생활법률’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지난 화 보러 가기


지난번에는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과 그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오늘은 그 외에도 근로자가 회사 안팎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수당 및 급여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미사용 연차유급휴가는 수당으로 받아요


1년간 성실히 출근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15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급휴가란, 휴가 기간 일을 한 것으로 쳐서, 근로자에게 급여가 나오는 형태의 휴가를 말해요. 근로자의 일과 일상을 양립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유급휴가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기업에서는 근로자에게 ‘연차유급휴가’를 주어야 해요. 

  •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 15일의 유급휴가

신입사원이라거나 막 이직한 회사에서 아직 1년을 채워 다니지 못했을 때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지만 조건이 조금 다릅니다. 

  •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 또는 1년간 80% 미만 출근한 근로자: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급휴가

위의 기준에 따라 지급받은 유급휴가를 미처 사용하지 못한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그런 경우엔 ‘미사용 연차휴가수당’을 청구할 수 있어요. 미사용 연차휴가수당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급합니다. 

Tip. 통상임금이란? 🔍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소정의 근로 또는 총 근로에 대하여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금액, 일급 금액, 주급 금액, 월급 금액 또는 도급 금액을 말합니다. 


세부적인 사항과 산정 방법은 관련 법령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미사용 연차휴가수당은 연차유급휴가권이 사용 기한이 끝난 시점에 발생해요. 사용자는 연차휴가 사용 기한이 끝난 이후 첫 월급날에 미사용수당을 지급해야 해요. 


다만, 사용자가 근로기준법에 따른 ‘연차유급휴가 사용촉진’을 한 경우 미사용 연차유급휴가에 대해서는 보상할 의무가 없습니다. 


9월이나 10월쯤 되면 슬슬 팀장님이 언제 언제 좀 한가하니까 연차 사용하라고 하기도 하고, 사내 게시판에 ‘연차 사용 촉진의 건’과 같은 제목으로 미사용연차가 남은 사원들을 리스트업해 두기도 하죠. 그게 다 연차유급휴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예요. 물론 법적으로 사용촉진이 인정되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계속 근로기간 1년 이상의 근로자에 대한 사용촉진 프로세스

  • 연차유급휴가 소멸 6개월 전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사용자가  근로자별로 사용하지 아니한 휴가 일수를 알려주면서 근로자가 그 사용 시기를 정하여 사용자에게 통보하도록 서면으로 촉구 
  • 근로자가 촉구를 받은 때부터 10일 이내에 사용하지 아니한 휴가의 전부 또는 일부의 사용 시기를 정하여 사용자에게 통보하지 않음 
  • 유급연차휴가청구권 소멸 2개월 전까지 다시 사용하지 아니한 휴가의 사용 시기를 정하여 근로자에게 서면으로 통보


정리하면, 회사에서 기간을 두고 사용을 독려했으나, 이에 근로자가 응답하지 않아서, 회사가 사용 시기를 특정하여 통보하였음에도 사용하지 않은 연차는 보상받을 수 없어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요


매달 급여명세서 내용을 확인하고 계신가요? 매달 내 월급에서 각종 보험료가 빠져나간 뒤 실수령액이 내 통장에 들어오는 걸 알 수 있죠. 그중 고용보험이 이어서 알아볼 실업급여와 관련된 보험입니다. 


살다 보면 내 잘못도 내 뜻도 아닌 이유로 직장을 그만둬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때 내가 고용보험을 납부해왔다면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등 ‘비자발적 사유’로 실직했을 때, 고용보험 가입 기간에 따라 최소 120일에서 최대 270일까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요. 


실업급여는 구직급여라고도 하는데, 근로자가 근로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재취업 활동을 할 때, 구직기간 생계에 큰 문제가 없도록 소정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구직급여를 받으려면 고용보험법에 따라 아래 여섯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해요.  


  • 고용보험법 제40조 제2항 기준 기간(원칙적으로 이직일 이전 18개월)의 동법 제41조 피보험 단위기간이 합산하여 180일 이상일 것
  • 근로의 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를 포함)하지 못한 상태에 있을 것
  • 이직사유가 수급자격의 제한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것
    •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업장에 손해를 끼치는 등의 사유가 없어야 해요.
  • 재취업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할 것 
    • 구직활동, 자영업준비활동, 직업능력개발훈련 수강, 직업지도 참여 등을 증명하는 서류로 증명하는 절차를 거쳐요.
  • ‘최종 이직 당시 일용근로자였던 사람만 해당’하는 두 가지 조건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Tip. 구직급여액 모의 계산해 보기(상용근로자) 🔍


위 사이트에서 일용근로자, 예술인, 자영업자 등 근로 상황에 맞게 계산기를 선택해 계산해 볼 수 있어요!

한편, 근로자의 ‘자발적인 사유’로 퇴사했을 경우에도 사업주의 사정으로 더 이상 근로가 불가능하여 퇴직한 경우라면 수급 자격이 부여됩니다. 


임금 체불, 사업장 이전 등으로 왕복에 3시간 이상 소요되게 된 경우, 사업장에서 불합리한 차별이나 성희롱, 우월적 지위를 활용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은 경우, 질병으로 인한 경우 등이 해당돼요.


한편, 사업주가 고용안정센터에 피보험자격 취득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라도, 고용보험법 적용대상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근로한 자라면 그 근무 경력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첨부하여 사업장 관할 고용지원센터에 ‘피보험 자격 확인 청구’를 통해 근무 사실을 확인받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어피티를 만나고 카페 옆 테이블에서 하는

자산관리 상담 내용이 이해됐어요

(어피티 독자 김야모 님의 한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재무회계직 취준생입니다.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무 특성상 미래가 두렵긴 하지만 딱히 묘안이 없는 상황인데, 이 직무에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AI를 바람직하게 활용하면서 나만의 전문성을 어떻게 기를 것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기묘딘 님)

  • 구어체로 설명해 주셔서 일대일로 이야기 듣는 느낌이에요! (히두미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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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졸리: 몇 년 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아침 알람음을 바꿨어요. 일어나기 힘든 건 매한가지지만 새로운 알람을 들으니 그 순간만큼은 덜 고통스러운(?!) 기상이 가능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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