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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머니캘린더, 중국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현황, 신규상장하는 바이오 기업,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SERIAL /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는 어떻게 다를까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 오늘의 경제 일정 오늘(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베이지북’을 공개합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각 지역경제를 조사 및 분석한 보고서예요. 원래는 빨간색 표지로 ‘레드북’이라고 불렸는데,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표지가 베이지색으로 바뀌어 ‘베이지북’으로 불리게 됐답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미국 노동부가 ‘구인·이직 보고서(JOLTS) 7월 지표’를 발표합니다. 지난 9월 3일,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3만 5천 개로 생각보다 부진했습니다. 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죠.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내용이 나오고,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도 여전히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요.
✔️ 오늘의 증시 일정 - 오늘카카오게임즈가 <월드 플리퍼>를 출시합니다. <월드 플리퍼>는 플리퍼(핀볼)를 조작하는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에요.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30대 이상의 하드코어 유저 타깃이라면, <월드 플리퍼>는 10~20대 서브컬쳐 마니아 유저가 타깃입니다. 이미 글로벌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모집하면서 호응을 얻었는데, 본격 출시 이후에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어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적표가 시들합니다.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이익률과 시장점유율까지 낮아지고 있어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16년 이후 중국에 투자한 한국법인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30대 국내 대기업의 중국 내 실적이 2016년보다 약 7% 감소했다고 하네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반도체 같은 중간재와 자동차, 스마트폰, 화장품 등 소비재를 주로 수출하고 있어요. 그런데 반도체는 세계적인 전략품목이 되면서 중국도 자급자족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소비 브랜드의 위상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중국 내에서 아직 견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가 되고 있죠. 2020년 기준,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가들에게 원인을 물어보면 현지 경쟁이 심화됐다는 응답이 가장 높습니다. 중국 현지의 소비 수준이 많이 높아진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생활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어 보여요. $%name%$ 님이 알아야 할 것 ✔️ 우리나라의 수출 중 25%는 중국에서 이뤄집니다. 중국이 자국 시장을 발전시키면서 꾸준히 우리나라 물건을 잘 사주는 편이 안정적인 경제 운용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러려면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이 중국 시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해요. ✔️ 물론 중국 경제에도 취약한 점이 있어요. 중국은 전체 경제 규모에 비해 민간 소비가 아직도 왜소한 편입니다. 사람들이 저축만 하고 돈을 쓰지 않는 거죠. 근검절약이 미덕이라고 하지만, 국가적으로는 내수시장이 느리게 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이걸 두고 시장이 더 커질 잠재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 보고서 원문을 직접 읽어보는 것도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현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전경련에서 낸 보고서 원문은 이곳을 참고해보세요. #증권
오늘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은?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8일), 에이비온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합니다. 에이비온은 2007년에 설립돼, 항암제 및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신규 상장기업에 투자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 있죠. 에이비온의 현재 주주 구성 현황과 IPO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차례로 확인해볼까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71만 주의 주주를 모집하는 데 385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경쟁률은 139.36:1, 공모가는 17,000원으로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됐어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공모주 청약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청약 경쟁률 31:1을 기록했어요. 투자 전에 참고할 것: 에이비온의 지분을 보유한 곳은 텔콘RF제약으로,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텔콘RF제약은 작년에 기존 최대주주인 케이피엠테크로부터 에이비온의 지분을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됐어요. 당시 주당 취득 가격은 5,100원으로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1년 만에 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에이비온은 ‘ABN101’과 ‘ABN401’ 등 총 6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있는 ‘ABN401’은 항암치료제입니다. 한국과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고, 연내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해요. $%name%$ 님이 알아야 할 것
✔️ 많은 다른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와 마찬가지로 에이비온도 기술특례 상장입니다. 아직 실적은 없지만 향후 임상실험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주가가 결정되겠습니다.
✔️ 에이비온은 곧 열릴 ESMO(유럽암학회)에서 종양이 감소한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고 하니 그 내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어요.
① 마통: 앞으로 NH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을 만들면, 그 통장에서 꺼내쓸 수 있는 금액 한도가 최대 5천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너무 빨라져서,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면서 은행들이 개인 대출을 줄이기 시작한 거예요. 가계대출 총량제는 정부가 각 은행별로 연말까지 ‘작년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5~6% 이내로 맞추라고 권고한 걸 뜻해요. 요새 개인 대출이 줄어든다는 뉴스가 자주 나오는 근본적인 원인이죠.
② 4대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산재보험을 ‘4대보험’이라고 하죠. 내년에 고용보험과 건강보험의 보험료가 더 늘어납니다. 고용보험의 경우코로나19로 실직자가 늘어나며 고용보험기금의 지출이 커졌고, 건강보험에서는 장기요양보험의 지출이 늘어 기금 재정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에요. 저출생 고령화로 4대보험을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 데 보장받는 사람은 많아지는, 구조적인 문제도 고려해 뉴스를 읽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③ GDPR: 지난 2018년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시행됐습니다. 올해는 빅테크 기업 위주로 GDPR을 위반해 엄청난 과징금을 부과받는 사례가 나왔어요. 올해 8월, EU는 아마존이 GDPR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조 202억 원의 역대 최고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9월 5일, 자사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로부터 약 3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어요. 아무리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이라도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않으면 회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④ ESG: ‘탄소중립’. 탄소의 순배출량(배출량-흡수량)을 0으로 만드는 걸 뜻하죠. 각국 정부에서 탄소중립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나가면서, 업계마다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정유업계와 같이 기존에 탄소를 많이 배출하던 곳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에요. 이 상황에서 현대차는 내연기관차(가솔린, 디젤)에서 전기차로 바꾸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더 앞당겼어요. 2035년부터 유럽 시장에서는 전기차만 판매하고, 2040년에는 한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⑤ 중국: 중국이 자국에 세 번째 증권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해요. 1990년에 문을 연 상하이거래소, 선전거래소에 이어 이번에는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기존 양대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신설 거래소에는 스타트업 기업 위주로 상장되고, 규제는 좀 더 적을 거라고 해요. 이렇게 새로운 거래소가 만들어질 때는 기존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한 벤처기업 또는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형성할 때가 많습니다. 미국에서 나스닥 시장이 열릴 때도 그랬고, 우리나라의 코스닥 시장이 열릴 때도 그랬죠.
지금 어피티 홈페이지에 $%name%$ 님을 위한 유익한 정보가 정리돼있어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 $%name%$ 님의 돈에 도움되는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정재웅의 돌고돌아 블록체인 / EP.15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 무엇이 다를까?
지난주에는 이더리움의 ‘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과 연결되는 계약이론의 ‘ 역선택(Adverse Selection)’에 대해 알아보았죠. 여기서 말하는 역선택은 경제학 용어예요. 요새 대선을 앞두고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역선택과는 꽤 다른 개념이죠. 언론에 등장하는 역선택은 ‘한 정당이 다른 정당의 경선에 참가해서 자신의 정당에 더 유리한 후보를 선택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경제학에서 역선택은 ‘ 정보비대칭이 존재할 때,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재화나 서비스 혹은 열등재를 구입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이렇게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현실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사례가 또 있습니다. 바로 ‘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예요. 도덕적 해이는 계약이론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역선택과 마찬가지로 계약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뜻하죠. 어떤 부분이 다른지 한눈에 보이죠? 자, 그렇다면 숨은 행동이란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숨은 행동 뒤, 도덕적 해이
보험 계약을 맺는 상황을 가정해볼게요. 일단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는 대신, 가입자에게 사고나 상해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그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계약이에요.
보험 계약은 가입자가 직면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한 손실 보상을 해주지만, 동시에 ‘위험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측면도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했는데 손실 가능성이 증대한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을 것 같은데요. 간단한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A씨는 조그만 라이터 공장을 가진 공장주입니다. 그는 자신의 공장에서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위험을 고려해 화재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험 가입을 통해 A씨는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건 A씨와 보험회사 모두에게 좋은 일이에요. A씨는 비록 낮은 확률이지만 혹시 모를 위험으로 발생할 손해를 피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꼬박꼬박 보험료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만약 A씨가 보험을 믿고 화재 예방을 소홀히 한다면 화재 가능성이 올라가고, 실제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보험회사는 A씨가 보험 가입 이후 자체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A씨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선택할 수 있죠. 여기서 보험 계약 이후 화재 예방을 소홀히 하는 A씨의 행동이 바로 ‘숨은 행동(Hidden Action)’이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입니다.
화재보험 사례로 간단하게 살펴봤지만, 사실 숨은 행동과 관련된 사례는 무수히 많아요.
예를 들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이후 사소한 질병도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행동이나 휴대폰 손실 보험에 가입하고 휴대폰을 막 쓰는 것도 계약 이후 숨은 행동에서 야기되는 도덕적 해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 모두 ‘정보비대칭’ 상황일 때, 다시 말해 계약 상황에서 한 쪽이 다른 쪽보다 정보를 더 많이 가졌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계약 상황에서 정보비대칭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동일한 정보를 가진 계약은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우니까요.
이때 어느 쪽이 더 많은 정보를 가졌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정보비대칭,어떻게 해결할까? 그렇다면 정보비대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한 가지 방법은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정보를 적게 가진 사람에게 ‘신호(signal)’를 보내는 겁니다.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가 1970년대 초에 발표한 <시장신호(Market Signaling)>에서 주장한 내용인데요. 시장신호로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논문으로 그는 2001년 조지 애커로프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직자의 경우, 좋은 대학을 나온 것이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은 일반적으로 입학하기도 어렵고 졸업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그 학교를 졸업했다는 건 ‘그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할 정도로 성실하게 노력했으며, 회사에서 요구하는 최소 역량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회사에 입사한 이후에도 열심히 일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준 셈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좋은 학교’가 아니라 ‘입학이 어렵고 졸업이 힘들다’라는 사실입니다. 입학이 어렵고 졸업이 힘든 학교는 곧 그 졸업장을 갖기 위한 ‘획득비용(Acquisition Cost)’이 충분히 비싸다는 걸 뜻하거든요. 획득비용이 비싼 만큼, 이 신호는 위조와 변조가 힘들고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신호’를 통해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은 ‘정보를 적게 보유한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 올바른 선택을 유인할 수 있죠. 완벽해 보이는 이론이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라도 ‘신호를 보낼 유인이 없는 시장’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앞에서 살펴본 구직 시장에서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 곧 구직자가 정보를 보낼 유인이 존재하지만, 중고차 시장이나 보험 시장에서는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신호를 보낼 유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비대칭 상황에서는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이 내용은 다음 시간에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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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적표가 시들합니다.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이익률과 시장점유율까지 낮아지고 있어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16년 이후 중국에 투자한 한국법인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30대 국내 대기업의 중국 내 실적이 2016년보다 약 7% 감소했다고 하네요.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반도체 같은 중간재와 자동차, 스마트폰, 화장품 등 소비재를 주로 수출하고 있어요. 그런데 반도체는 세계적인 전략품목이 되면서 중국도 자급자족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소비 브랜드의 위상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중국 내에서 아직 견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가 되고 있죠.
✔️ 우리나라의 수출 중 25%는 중국에서 이뤄집니다. 중국이 자국 시장을 발전시키면서 꾸준히 우리나라 물건을 잘 사주는 편이 안정적인 경제 운용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러려면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이 중국 시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해요.
✔️ 물론 중국 경제에도 취약한 점이 있어요. 중국은 전체 경제 규모에 비해 민간 소비가 아직도 왜소한 편입니다. 사람들이 저축만 하고 돈을 쓰지 않는 거죠. 근검절약이 미덕이라고 하지만, 국가적으로는 내수시장이 느리게 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이걸 두고 시장이 더 커질 잠재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바이오 기업은?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name%$ 님이 알아야 할 것
무엇이 다를까?
EP.3 - 금융위기가 쏘아 올린 작은 공
EP.4 - 비트코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EP.5 - 비트코인 1만 개로 피자 두 판 사 먹었다고?
EP.6 -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연결고리
EP.7 - 비잔틴 장군 문제, 비트코인과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EP.8 - 비트코인의 핵심, 작업증명 총정리
EP.9 - 노드야 노드야 비트코인 줄게, 작업증명 해다오
EP.10 - 비트코인 vs 비트코인 캐시 둘은 뭐가 다를까?
EP.12 - 암호화폐 궁금증 Q&A
EP.13 - 암호화폐 궁금증 Q&A 2탄
EP.14 -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이해하기
언론에 등장하는 역선택은 ‘한 정당이 다른 정당의 경선에 참가해서 자신의 정당에 더 유리한 후보를 선택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경제학에서 역선택은 ‘정보비대칭이 존재할 때,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재화나 서비스 혹은 열등재를 구입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이렇게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현실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사례가 또 있습니다. 바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예요. 도덕적 해이는 계약이론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역선택과 마찬가지로 계약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뜻하죠.
어떤 부분이 다른지 한눈에 보이죠? 자, 그렇다면 숨은 행동이란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숨은 행동 뒤,
도덕적 해이
보험 계약을 맺는 상황을 가정해볼게요. 일단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는 대신, 가입자에게 사고나 상해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그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계약이에요.
보험 계약은 가입자가 직면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한 손실 보상을 해주지만, 동시에 ‘위험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측면도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했는데 손실 가능성이 증대한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을 것 같은데요. 간단한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화재보험 사례로 간단하게 살펴봤지만, 사실 숨은 행동과 관련된 사례는 무수히 많아요.
예를 들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이후 사소한 질병도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행동이나 휴대폰 손실 보험에 가입하고 휴대폰을 막 쓰는 것도 계약 이후 숨은 행동에서 야기되는 도덕적 해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 모두 ‘정보비대칭’ 상황일 때, 다시 말해 계약 상황에서 한 쪽이 다른 쪽보다 정보를 더 많이 가졌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계약 상황에서 정보비대칭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동일한 정보를 가진 계약은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우니까요.
이때 어느 쪽이 더 많은 정보를 가졌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어떻게 해결할까?
그렇다면 정보비대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한 가지 방법은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정보를 적게 가진 사람에게 ‘신호(signal)’를 보내는 겁니다.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가 1970년대 초에 발표한 <시장신호(Market Signaling)>에서 주장한 내용인데요. 시장신호로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논문으로 그는 2001년 조지 애커로프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직자의 경우, 좋은 대학을 나온 것이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은 일반적으로 입학하기도 어렵고 졸업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그 학교를 졸업했다는 건 ‘그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할 정도로 성실하게 노력했으며, 회사에서 요구하는 최소 역량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회사에 입사한 이후에도 열심히 일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준 셈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좋은 학교’가 아니라 ‘입학이 어렵고 졸업이 힘들다’라는 사실입니다. 입학이 어렵고 졸업이 힘든 학교는 곧 그 졸업장을 갖기 위한 ‘획득비용(Acquisition Cost)’이 충분히 비싸다는 걸 뜻하거든요.
획득비용이 비싼 만큼, 이 신호는 위조와 변조가 힘들고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신호’를 통해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은 ‘정보를 적게 보유한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 올바른 선택을 유인할 수 있죠.
완벽해 보이는 이론이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라도 ‘신호를 보낼 유인이 없는 시장’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앞에서 살펴본 구직 시장에서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 곧 구직자가 정보를 보낼 유인이 존재하지만, 중고차 시장이나 보험 시장에서는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신호를 보낼 유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비대칭 상황에서는 정보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이 내용은 다음 시간에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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