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0] 사랑, 돈이 되나요?

조회수 2655
#충당금 #구글 #삼성 #폴더블폰 #레미제라블

  
2023. 5. 10. (수)
코스피 2,510.06 ▼ 3.15 (-0.13%)
USD 환율 1,324.00 ▲ 2.00 (+0.15%)
신라면(5개입) 4,511원 ▲ 497원 (+12.38%)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독자님 안녕하세요. 요즘 일교차가 정말 커요. 이럴 때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가벼운 가디건이나 재킷, 스카프 등으로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에 대비하세요!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금융회사가 충당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쌓는 중이에요.
  2. 구글이 폴더블폰을 선보여요.
  3. <레미제라블>, 경제의 관점에서 함께 볼까요?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주요 물가 지표가 나와요

현지 시간 10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돼요. 3월 CPI는 1년 전에 비해 5.0% 올라 물가 상승세가 잦아드는 모습이었는데요, 4월에는 다시 반등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네요


② 공모주 청약이 열려요
10일 오늘부터 내일까지, ‘모니터랩
’에 대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열려요. 모니터랩은 앱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입니다.


키워드 뉴스


① 폐배터리: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LG전자가 무선 청소기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새 배터리를 구매 때 할인 혜택을 준다고 해요. 


② 실손보험: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일정 기간 동안 보험료가 50% 할인되는데, 이 기간이 연장된다고 해요. 


③ 가사도우미: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올해 가을부터 월 200만 원 수준의 非중국 동포 가사도우미를 100명 규모로 알선해 주겠다고 해요.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과 중국 동포에게만 가사도우미 취업을 허용하고 있어요. 


④ 오쏘몰: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오쏘몰 이뮨’이 동아제약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어요. 동아제약은 독일 ‘오쏘뮬’에서 오쏘몰 이뮨을 정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⑤ 소스: 삼양식품이 불닭 소스 등 소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해요. 소스 사업은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만,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나면 이익이 많이 남는 편이에요.


💰 산업

금융회사의 역대급 충당금?

글, 정인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총 1천조 원을 대출받은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물론, 제1금융권인 지방은행, 제2금융권인 카드사와 상호저축은행 등의 연체율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입니다. 이미 예고된 문제였던 만큼, 금융권에서는 충당금을 쌓아두며 부실 사태에 대비하고 있어요.


부실 사태에 대비해 돈을 쌓아두는 중이에요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여기에 농협을 더한 5대 금융지주의 충당금은 총 2조 270억 원에 달하는데, 작년 1분기에 비해 155% 가량 늘어난 규모예요.

부실사태에 대비해 돈을 쌓아두는 중이에요

충당금(充當金)은 나중에 발생할 것이 확실한 특정 비용을 미리 준비하려고 쌓아두는 돈이에요. 회계 장부에는 부채로 잡힙니다. (🗝️) 금융지주들이 이미 역대급으로 많은 충당금을 마련해 두었지만, 금융감독원은 더 쌓아둘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하반기에는 부동산 PF 리스크까지 예상되거든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충당금을 늘리면 신사업에 투자하거나 주주에게 배당할 돈이 줄어듭니다. 예전보다 이자로 벌어들이는 이익도 줄어서, 금융권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집중하고 있어요. 광고선전비, 물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줄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중입니다.

📱 산업

구글 폴더블폰이 보여주는 것

글, JYP

구글 폴더블폰이 공개돼요

현지 시간 10일,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를 열어요. 이 자리에서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올해 가을에 출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티저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폴더블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화웨이 등 중국기업부터 구글까지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2,140만 대 수준으로 작년에 비해 50% 이상 성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삼성전자도 곧 신제품을 선보여요

올해, 삼성전자도 5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5·플립5를 선보일 전망이에요. 원래는 3분기에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2분기 실적이 안 좋게 나올 것을 걱정해서 일정을 앞당길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신작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화면이 완전히 맞닿는 디자인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어피티의 코멘트

🎞️ 어피티 인생극장

🥖 레미제라블 🥖
잘 먹고 잘 사는 데

‘사랑’이 필요한가요?

글, 정인


📌 경제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작품을 어피티가 소개한다? 네, 그렇습니다. <어피티 인생극장>은 드라마, 영화를 주제로 경제 이야기를 줄줄 떠드는 시리즈로 기획되었어요. 스포일러 없이 영화 추천도 받고 얼떨결에 경제상식도 얻어갈 수 있는 어피티 인생극장 시리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지난화 보러가기

오늘의 영화, 레미제라블(2012)


장르: 드라마, 뮤지컬

추천인: JYP

JYP의 별점: ⭐⭐⭐⭐⭐


정인: <레미제라블>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JYP: 너무 슬프고 웅장해서 눈물이 줄줄 난다고요. 🥲

정인: 오…

JYP: 술 먹고 보긴 했어요. 🥺

정인: …‘레미제라블’의 올바른 띄어쓰기가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인 거 아세요? 뜻은 ‘비참한 사람들(Miserables)’인데, ‘레(les)’가 불어에서의 복수 관사라서…

JYP: 하긴, 영화에 비참하고 가난한 사람들 참 많이 나와요. 팡틴도 그렇고, 에포닌도 그렇고 말이에요.


최고의 인기를 누린 원작 소설


“하루하루 의미없이 나이 먹을 뿐,

그게 가난한 사람들의 인생이야,

전쟁 같은 인생”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 ‘At the end of the day’ 중 일부를 의역한 문장이에요.


영화 <레미제라블>의 원작은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1802년생)가 19세기 프랑스 배경으로 집필한 대하소설입니다. 19세기, 이 소설은 유럽 최고의 인기를 누렸어요.


소설 원작의 작품도 꾸준히 재창작되는데, 매번 평균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어요. 특히 1980년 처음 시작된 뮤지컬과 그 뮤지컬을 영화화한 2012년 영화 <레미제라블>이 유명하죠.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했던 시기


영화 <레미제라블>의 러닝타임은 무려 2시간 38분. 긴 러닝타임만큼 <레미제라블>의 배경이 되는 기간도 무척 깁니다. 산업혁명이 막 시작된 19세기, 극심해진 빈부격차와 프랑스 혁명 전후의 혼란상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혁명이라는 말은 거대하고 보편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뜻합니다. 산업혁명이든 사상적인 혁명이든 커다란 변화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요. 두 가지 혁명이 겹쳤던 시기, 사회적 혼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장발장과 자베르의 이야기


장발장은 굶주려 죽어가는 조카를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쳤다가 19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나옵니다. 그의 마음에는 세상에 대한 증오가 들끓죠. 그러다 한 사제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희생을 깨닫게 돼요.


영화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이 신분을 세탁하고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장발장을 쫓아다니며 다시 감옥에 잡아넣으려는 경찰 자베르의 이야기를 뼈대로 두고 있습니다.


사랑은 만병통치약?


정인: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더라고요.

JYP: 영화 속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는 과정이 얼마나 감동적인데요!

정인: 그런데 진짜로 사랑이 그렇게 만병통치약이에요?

JYP: 그럼요! 🥰


정신적 행복과 신체적 행복, 마음의 고통과 신체적 고통이 연결돼 있다는 것은 이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웃으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것도, 실연의 아픔을 뇌가 물리적인 고통으로 받아들인다는 것도, 그래서 진통제를 먹으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도 사실로 밝혀졌으니까요.


영화도, 인생극장의 딴 얘기도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정서적인 지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JYP: 정서적인 충만감은 삶의 질에 정말로 커다란 영향을 준다고요. 

정인: 그리고 그게 경제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JYP: ...진짜요?


실제로 물건을 생산하고 돈을 버는 것도 경제지만, 계속 경제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생산성을 유지하고 비용 발생을 억제하는 것도 경제입니다. 정서적 행복감, 안정감, 돌봄과 같은 요소가 채워지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이 발생해요.


전 세계가 사회적 봉쇄에 들어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립감과 우울증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WHO와 ILO는 우울증과 불안이 매년 세계 경제에 끼치는 연간 손실이 1조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어요.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껏 정신건강이나 가족의 정서적 지지, 그리고 아이와 노인을 보살피는 돌봄 영역이 경제적 영역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너무 당연하게 제공됐거나, 당연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그림자가 있다면 빛도 있는 법. 현대인들이 모두 바빠지며 사랑과 돌봄이 부족해지자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경제


조부모 중 상당수는 손주 육아에 참여하는 식으로 자녀 세대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며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영국 보험사 ‘선라이프’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조부모가 가계의 보육비용을 연간 200억 파운드(약 33조 원) 낮춰주고 있어요.


영국에서는 조부모가 12세 미만 손주를 돌보는 기간을 국민연금 납입기간으로 인정해 주기까지 합니다. 일본에서도 조부모 양육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요.


손주 돌봄으로 ‘줄이는 비용’뿐만 아니라, 높은 구매력으로 ‘소비하는 지출’도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에서는 조부모의 지갑에서 손주를 위한 지출로 나가는 돈이 연간 1,790억 달러(약 240조 원)에 달해요.


② 다음 유니콘은 정신건강 기업?


2021년 한 해만 미국에서 정신건강 관련 유니콘 9곳이 등장했어요. 10배 이상 수익을 올리는 주식 종목을 ‘텐배거’라고 하는데, 투자자들은 정신건강 분야 스타트업들이 다음 탠배거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신건강 분야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MIT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에게 VR을 사용해 청년 시절의 환경을 다시 경험하게 했더니 70%가 정신과 약물 사용량이 감소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정신건강을 위한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기본’조차 추구할 수 없다면


정인: 있다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없으면 절대로 안 되는 것을 두 글자로 줄이면?

JYP: 기본!


자본주의가 막 시작된 19세기에는 가난이 범죄로 여겨졌다고 해요. 천성이 게으르고 악해서 신의 징벌로 가난한 것이고, 그러니까 범죄도 저지르는 거라는 논리구조였어요.


영화 <레미제라블>는 이 논리구조를 뒤엎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생존이 힘들 만큼 빈곤하면 그 ‘기본’을 주변 누구에게도 바랄 수 없게 되고, 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먼저 공격적인 태도를 갖게 되기도 해요.


그래서 절대빈곤이 비참하다고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의 비참함에서 사람을 건져내는 것은 역시 다양한 형태의 정서적인 지지일 거예요.


“돈 뒤에 사람 있다”


정인: 어른이 된다는 건, 정서적인 도움이 필요하면 돈을 주고서라도 제때 구매할 수 있는 판단력 갖추기, 그리고 나 또한 주변에 ‘기본’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마음가짐 갖추기 아닌가 싶어요.

JYP: 돈 뒤에 사람 있다니까요. 어피티 창립 신조예요.


“…To love another person is to see the face of God”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신을 직접 만나는 일이다, 레미제라블 中)


<레미제라블>을 볼 수 있는 OTT


필진의 코멘트
  • 정인: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인 가치를 넘어 시장에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노동이 있어요. 바로 가사노동입니다. 사적인 공간에서 발생해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합의됐던 가사 서비스에도 시장가격이 매겨지며 노동시장 지표에 변화를 가져왔어요. 물론 모든 것을 사고팔 수 있는 재화로 여겨도 괜찮을지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양육비 부담이 큰 편이라 이런 변화가 필연적이었을 거예요.

💰
성장하고 있는 나, 좀 멋진데?
(어피티 독자 나블리 님의 한 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아직은 청약 통장에 다달이 저축만 하고 있는데, 언젠가 청약 도전할 때를 대비한 선분양 방식 및 납부 절차가 굉장히 유용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나링 님)
  • 청년주택이나 임대주택 관련 내용도 다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이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머니레터 친구에게 공유하기
👉🏻 예전 머니레터 한꺼번에 구경하기

💋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졸리: 그제 아침, 낮게 날던 까치가 오른쪽 날개로 제 정수리를 퍼더덕 훑고 갔어요. 황급하게 머리를 만져 확인했으나 다행히도 덩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덩 맞는 사람은 봤어도 날개로 맞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아서 로또 한 장을 사보았어요. 과연 까치는..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까요? 
+ 그리고 어피티의 JYP, 정인 오늘자 머니레터를 함께 만들었어요! 

UPPITY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20길 59-3 1층
ⓒ 2023. UPPITY All Rights Reserved.

매일 아침 찾아오는 나를 위한 경제 뉴스레터
MONEY LETTER





선택 취소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어피티(법인명: 주식회사 포브미디어)의 뉴스레터 서비스인 머니레터 발송을 위해 이메일, 이름(또는 닉네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머니레터를 통한 뉴스 정보 제공에 활용되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수신 거부는 머니레터 메일 내 최하단 '수신거부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링크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수신거부를 요청한 경우, 해당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지체 없이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