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 님의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드리기 전에 먼저 행정공제회의 금융상품이 어떤 건지 살펴볼게요.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는 매달 최대 100만 원을 납입할 수 있고, 연 복리 3.55%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기준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이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상품이에요.
게다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시중은행에 연 3.55%의 예금 상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실제 만기에 수령하는 금액은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가 훨씬 더 커요.
이렇게 장점이 많은 상품이지만, 일반 예금상품이나 투자상품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공무원 퇴직 후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상품이거든요.
그래서 20년 이상 납입해야 연 복리 3.55%를 적용한 이자를 100% 받을 수 있고, 중도해지 시에는 수수료를 내지 않지만 이자가 적게 지급됩니다.
공제회 퇴직급여? 나쁘지 않아~
매주 월요일에 발행되는 <너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줘>를 통해 ‘연간 목표 투자 수익률’을 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린 적이 있어요. 이 코너에서 연간 투자 수익률이 1%p씩만 달라져도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를 낼 수 있다는 걸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주식 투자로 꾸준히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워요. 오랜 기간 투자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상태가 아니라면,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간 투자 수익률의 목표치를 세워놓고 다양한 곳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해요.
이때, 꼭 주식과 펀드 같은 금융투자상품만 투자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은행에 맡겨둔 예금도 나의 포트폴리오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하나의 자산이에요. K직장인 님이 가입한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는 연 3.55%의 확실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에요. 매달 적지 않은 금액이 원천징수 방식으로 퇴직급여에 적립돼 왠지 아쉽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적립금액을 크게 줄이지 않고 유지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나중에 내 집 마련 등 큰돈 나갈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적립 금액을 줄이는 게 좋겠어요.
물론 이 선택에도 기회비용은 들어갑니다. ‘그 돈을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면!’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이런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소액투자와 공부는 따로 병행해야 합니다.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금을 늘리는 건 미루고, 일단 크게 손해 보지 않을 정도의 금액으로 꾸준히 투자해주세요.
투자를 ISA로!
오히려 마지막 질문에서 알려주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투자에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ISA의 정식 명칭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 Account)로, ‘정부가 국민의 자산 축적을 돕기 위해 만든 특별한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ISA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해 현금을 납입하면, 계좌 내 현금으로 예금,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게다가 만기가 짧은 데다 세금 혜택도 있고, 계좌에 들어간 돈을 자유롭게 굴릴 수도 있는 상품이에요. 가입 자체만으로 손해보는 게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입해볼 만합니다.
ISA는 이 머니로그 솔루션에서 더 알아볼 수 있어요. 유튜브 <박곰희 TV>에서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링크에서 참고해보세요!
Photo by twenty20photos on Envato
목이 굽어 슬픈 거북이 직장인
기본정보
K직장인 (만 26세)
공무원 3년 차
월평균 실수령액: 260만 원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0원 (본가 거주)
·교통비: 직장을 도보로 다니고 있어 거의 교통비가 들지 않습니다
·통신비: 32,340원 (SKT 온 가족 결합 혜택을 보고 있어 알뜰폰보다 더 이득입니다)
·보험료: 약 14만 원 (메리츠화재 어린이보험 86,600원, 메리츠 운전자보험 M-drive 11,550원, 삼성생명 42,130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점심 7만 원 (닭가슴살볶음밥 등 냉동밥을 사놓고 점심에 해동해서 먹습니다)
·쇼핑: 커피캡슐 5만 원 (카페 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캡슐 100개씩 구입, 2달에 한 번꼴)
·문화생활: 영화 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명절 비용: 설날, 추석마다 어머니에게 2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경조사를 챙길 일이 많아 한 달에 적게는 0원, 많게는 40만 원
자산정보
·비상금: 100만 원
·주택청약저축: 102만 원 (월 10만 원 납입)
·정기적금: 1,300만 원 (월 50만 원 납입, 3년 만기, 연 4.5% 이율)
·공무원 행정공제회: 430만 원 (월 20만 원 납입, 연 3.55% 복리 이율)
·주식: 약 600만 원
* 인스타그램 로그인 없이
< , > 버튼을 눌러 일주일 머니로그를 구경해보세요!
Q. 행정공제회 vs 주식투자 중 어디에 돈을 넣어야 좋을까요?
현재 행정공제회를 월 20만 원 납입하고, 비과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행정공제회는 퇴직 후 수령이 훨씬 이득이라 돈을 중간에 뺄 수 없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오래 할 자신이 없어 차라리 행정공제회를 최소 금액인 1만 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돈을 장기투자 주식에 넣는 것은 어떤가 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ISA를 알려주는 분들이 많은데, ISA까지 하는 것은 제 소득 대비 투자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K직장인 님의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드리기 전에 먼저 행정공제회의 금융상품이 어떤 건지 살펴볼게요.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는 매달 최대 100만 원을 납입할 수 있고, 연 복리 3.55%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기준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이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상품이에요.
게다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시중은행에 연 3.55%의 예금 상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실제 만기에 수령하는 금액은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가 훨씬 더 커요.
이렇게 장점이 많은 상품이지만, 일반 예금상품이나 투자상품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공무원 퇴직 후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상품이거든요.
그래서 20년 이상 납입해야 연 복리 3.55%를 적용한 이자를 100% 받을 수 있고, 중도해지 시에는 수수료를 내지 않지만 이자가 적게 지급됩니다.
공제회 퇴직급여? 나쁘지 않아~
매주 월요일에 발행되는 <너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줘>를 통해 ‘연간 목표 투자 수익률’을 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린 적이 있어요. 이 코너에서 연간 투자 수익률이 1%p씩만 달라져도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를 낼 수 있다는 걸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주식 투자로 꾸준히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워요. 오랜 기간 투자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상태가 아니라면,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간 투자 수익률의 목표치를 세워놓고 다양한 곳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해요.
이때, 꼭 주식과 펀드 같은 금융투자상품만 투자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은행에 맡겨둔 예금도 나의 포트폴리오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하나의 자산이에요. K직장인 님이 가입한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정공제회의 퇴직급여는 연 3.55%의 확실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에요. 매달 적지 않은 금액이 원천징수 방식으로 퇴직급여에 적립돼 왠지 아쉽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적립금액을 크게 줄이지 않고 유지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나중에 내 집 마련 등 큰돈 나갈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적립 금액을 줄이는 게 좋겠어요.
물론 이 선택에도 기회비용은 들어갑니다. ‘그 돈을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면!’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이런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소액투자와 공부는 따로 병행해야 합니다.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금을 늘리는 건 미루고, 일단 크게 손해 보지 않을 정도의 금액으로 꾸준히 투자해주세요.
투자를 ISA로!
오히려 마지막 질문에서 알려주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투자에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ISA의 정식 명칭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 Account)로, ‘정부가 국민의 자산 축적을 돕기 위해 만든 특별한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ISA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해 현금을 납입하면, 계좌 내 현금으로 예금,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게다가 만기가 짧은 데다 세금 혜택도 있고, 계좌에 들어간 돈을 자유롭게 굴릴 수도 있는 상품이에요. 가입 자체만으로 손해보는 게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입해볼 만합니다.
ISA는 이 머니로그 솔루션에서 더 알아볼 수 있어요. 유튜브 <박곰희 TV>에서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링크에서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