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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5,000만원재테크 방향성을 정하고 싶은 대기업 연구직 3년 차의 머니로그

이번 가을에 제주도 여행 가서 찍은 일몰 사진이에요. 일몰의 색감을 사랑합니다.


기본정보

다이어트하는 러버덕(만 30세)

대기업 / 바이오제약업계 연구직 / 3년 차

연봉: 4,6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약 280만 원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관리비 평균 18만 원 

·교통비: 대중교통 3만 원, 시외버스 27,600원 

·통신비: 휴대폰 요금 43,890원(본가 인터넷 결합 상품), 인터넷 비용 18,700원

·대출상환: 약 25만 원(청년전세자금대출 1억 원), 부모님께 빌린 돈 월 20~30만 원씩 상환 중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4,250원, 네이버클라우드 5,500원, 쿠팡 와우회원 4,990원 

·자기계발: 오피스텔 헬스장 월 1만 원, 클래스101 강의 연 189,900원 

·청약: 월 10만 원

·여행계비: 월 4만 원

·보험료: 비과세 펀드 30만 원, 암보험 63,699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외식비 및 간편식 장보기 20~30만 원, 카페 3~4만 원

·쇼핑: 약 10만 원

·문화생활: 연 5만 원

·미용: 연 2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약 10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부모님 용돈 40만 원, 귀향 시 교통비 2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약 10~20만 원

자산정보
·비상금: 1,200만 원

·예·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182만 원 

·보증금: 오피스텔 전세 1억 6,800만 원

·대출금: 청년 전세자금대출 1억 원, 자사주 대출 약 5,111만 원, 부모님께 임시로 빌린 돈 3,000만 원

·주식: 예수금 104만 원 포함 평가액 1,243만 

·비과세 펀드(보험사 변액보험 상품): 435만 원

·개인연금(회사단체가입): 687만 원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을 받으면 관리비 및 통신요금, 주택청약통합저축금을 자동이체로 보내요. 
    • 회사에서 주는 복지포인트로 생필품을 구매하고 회사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웬만하면 지출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 외식을 할 때는 지역카드를 이용해서 최대 10% 페이백을 받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녀서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아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머리 아프고 회피하고 싶었던 머니로그를 드디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뭐든 다양하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Class 101 1년 수강권을 끊은 김에, 재테크/주식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요. 거기서 들은 강의 중에서, INPUT만 하면서 뭐라도 하고 있다며 자기 위안을 삼지 말라고 하는 말에 머리를 얻어 맞은 듯이 충격을 받았어요. OUTPUT 없는 INPUT은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그때 다시금 깨닫고 나서 지금 뭐라도 OUTPUT을 하기 위해 미뤄왔던 제 자산 정리를 하고 이렇게 머니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일주일 간의 머니로그를 쓰면서 제 소비생활을 한 번 더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DAY 1. 일요일

PM 1:00 - 점심 0원 

회사에서 아침,점심,저녁은 모두 공짜라 식비를 아낄 수 있다.

오전 건강검진 후 몸무게에 충격받고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닭가슴살을 가져왔다.


PM 18:00 - 저녁 0원

식단을 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닭가슴살을 대량 구매해둔다.

예전에 사둔 닭가슴살을 해동해서 아침에 받았던 바나나와 두유랑 같이 먹었다.



DAY 1 TOTAL: 0원




DAY 2. 화요일

PM 12:00 - 점심 0원 

회사에서 점심으로 치킨카레주먹밥을 먹었다. 살짝 추웠지만 식당 밖 테라스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분들과 수다 떨며 점심을 먹으니 재밌었다.


PM 19:00 - 인터넷 쇼핑 41,800원

친한 친구의 생일이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선물을 고르다가, 사고 싶었던 속옷이 싸게 파는 것을 발견하고 2세트 구입했다. 

예전에 입어보고 너무 편해서 다른 색깔로 한 세트 더 사고 싶었던 제품인데, 재고가 없어서 못 사고 있었던 터라 기분 좋은 소비였다!


PM 19:30 - 친구 생일 선물 22,000원

친한 친구의 생일선물로 러쉬 고체 향수를 선물해주었다.

친구가 좋아해줘서 기분 좋은 소비였다! 




DAY 2 TOTAL : 63,800 원




DAY 3. 수요일

PM 12:00 - 점심 0원 

오늘은 회사에서 깐풍기 덮밥을 먹었다.


PM 18:00 - 저녁 0원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서 저녁은 간단하게 닭가슴살과 계란을 먹었다. 

간단하게 스트레칭 후, 한 달에 만 원으로 저렴한 오피스텔 헬스장에서 인터벌 30분 러닝머신 뛰고 왔다.



DAY 3 TOTAL : 0 원




DAY 4. 목요일

PM 12:00 - 점심 0원 

오늘은 회사에서 치즈오븐스파게티를 먹었다. 최애 음식이 치즈라 집에 슬라이스 치즈를 쟁여두는 나로서는 만족도 200% 식사였다.

하루 종일 사진 찍을 때가 점심, 저녁 먹을 때밖에 없어서 어쩌다 보니 머니로그가 회사밥일기가 되어가고 있는 거 같지만 하루를 기록하니 재밌다.


PM 18:00 - 저녁 0원

저녁은 간단하게 닭가슴살과 아침에 받은 바나나와 두유를 함께 먹었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뛴 후, 보통 class101 강의를 듣는다.


PM 23:00 - 마켓컬리 장보기 41,140원

마켓컬리 5만 원 이상 구매시 11,000원 할인 쿠폰이 있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들로 쟁여 두었다. 한 끼당 2,000원 꼴 분량으로 쟁여둔 거라 만족한다! 한 번에 많이 사두면 배달음식을 덜 시켜먹게 되어 좋다.



DAY 4 TOTAL : 41,140원




DAY 5. 금요일


PM 12:00 - 점심 0원 

오늘은 회사에서 고추참치주먹밥을 먹었다.


PM 18:00 - 저녁 0원

저녁은 회사에서 이벤트성으로 나눠준 수제햄버거와 닭가슴살을 함께 먹고 운동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헬스장에 아무도 없어서 쾌적하고 기분도 좋았다.



DAY 5 TOTAL : 0 원




DAY 6. 토요일

AM 11:00 왕복 교통 버스비 2,500원 (회사 출,퇴근)

토요일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아서, 출퇴근시 왕복 교통 버스비가 들었다.


PM 12:00 - 점심 0원 

오늘도 회사에 출근을 해서 회사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PM 18:30 - 저녁 13,775원

PM 19:30- 카페 7,650원

저녁에는 내가 사는 거주지 근처로 학회를 온 친한 고등학교 친구와 같이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었다. 최대 10%까지 페이백이 되는 지역카드로 결제해서 돈을 아낄 수 있었다.



DAY 6 TOTAL: 23,925원




DAY 7.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약속이 없는 주말이었다!

재테크 강의도 듣고, 머니로그를 마무리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작성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넷플릭스로 영화도 보고, 집에 있는 냉동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휴식했던 완벽한 하루였다!


AM 9:00 - 아침 0원

저번에 장봐둔 제품 중 내가 좋아하는 간편식인 브리또를 먹었다.


PM 11:30 - 점심 0원 

회사에서 줬던 햄버거 2개 중 얼려뒀던 1개를 마저 꺼내 먹었다.

오후에는 회사 간식창고에서 가져왔던 스틱커피와 브라우니로 행복한 간식타임을 가졌다. 


PM 15:30 - 저녁 0원

마켓컬리에서 장봤던 닭가슴살과 닭가슴살 만두를 같이 먹고, 헬스장에 운동 다녀왔다.


 


DAY 7 TOTAL: 0원





일주일 총지출


쇼핑 및 기타: 63,800원

식비: 62,565원

교통비: 2,500원


총 128,865원




에필로그

Day 2 때 친구생일선물을 고르다 발견한 속옷을 충동적으로 구입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제품이라 후회는 없는 소비이지만, 온라인으로 손쉽게 제품들을 자주 접하다 보면, 소비에 대한 욕구가 갑자기 확 커져서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는데도 충동적으로 소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는 것 같아요.

또한, Day 4 때 사실 아직 장을 보지 않아도 되는 상태이지만 할인쿠폰이 있으니 쌀 때 쟁여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인쿠폰 적용 최소 금액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구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저는 옷, 신발, 가방 등 패션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매체로 패션 아이템들을 구경하다보면, 충동적으로 사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평소에 나름 신중하게 구매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퇴근하면 물욕(?)이 터져서 한 번에 10-20만 원 어치를 구매했던 경험이 종종 있습니다.

머니로그를 쓰면서 외면해왔던 제 소비습관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으니, 앞으로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가계부를 써서 제 지출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조급함이라는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공부해나가면 저의 돈 관련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전체적인 재테크 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재테크 방향을 결정하지 못해서 몇 개월째 방치하고 있어요.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보험사 재테크 상품 중 종신보험은 해지했어요. 뿐만 아니라 변액보험 및 암보험도 해지하고 싶었는데 넣은 돈이 많아서 해지하지 못했어요
  • 현재 변액보험 상품과 모든 주식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요
  • 적립식으로 매수하던 주식도 구매를 멈춘 상황이에요
  • 예·적금도 하지 않은 채 몇 개월 채 방치 중입니다


요즘 시장이 좋지 않다 보니 ‘투자’를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금융 관련한 모든 것들이 다 낯설고 불안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봐요!


다이어트하는 러버덕 님, 사회초년생 시절 재무설계사를 통해 재테크를 시작하셨군요. 당시 재무설계사로부터 월급의 70%를 저축하는 방안을 제안받았다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가입한 상품을 보면 주택청약저축 10만 원과 CMA 통장 자동이체 30만 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위험 투자상품(주식, 펀드, ETF)이거나 장기간 가입해야 하는 상품(종신보험)입니다. 


매달 꼬박꼬박 돈이 들어가지만, 그렇게 모은 돈이 대부분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된 상황이에요.


모든 재무설계사가 문제인 건 아니지만, 사회초년생이 재무설계사로부터 상담을 받고 여러 상품에 가입했다가 손해를 보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분위기상 상담을 받을 때는 가입을 거절하기 어려운데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뭐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덜컥 가입을 결정하곤 해요.


어피티는 이렇게 말씀드렸을 거예요


만약 어피티가 사회초년생 시절의 다이어트하는 러버덕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 이렇게 세 가지를 말씀드렸을 거예요.


첫째, 최소 3년 동안은 은행 적금을 통해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세요.


다이어트하는 러버덕 님의 지출성향을 보면 70%를 적금으로 저축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을 거예요.


둘째, 투자는 자산을 불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주식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의 차원으로 접근해주세요. 


내 회사가 속한 업계의 주식을 1주씩 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A회사 1주, B회사 1주 이런 식으로요.


매달 주식을 더 사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금액 100만 원 이내에서 관리하면서, 뉴스와 주가 현황을 겹쳐 읽어보며 주가가 오르내리는 이유를 분석해보는 걸 추천 드려요.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셋째, 지금은 ‘비과세’와 같은 세금 혜택에 크게 동요될 필요는 없어요. 


이제 돈을 벌고 모으고 불리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일 때는 세금을 아끼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상품을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게 중요해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무슨 소용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요. 사실 여전히 유효한 조언이에요. 재테크는 내가 ‘앞으로’ 돈걱정 없이 잘 살기 위해 하는 일인걸요. 현재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과거의 내 선택에 대해 후회하기보다 지금이라도 시작해보세요.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도 재테크예요


가장 고민되는 건 ‘이미 가입한 금융상품(변액보험, 암보험, 주식, 펀드 등)’을 해지해야 할지, 말지일 텐데요. 해지 여부는 다이어트하는 러버덕 님이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어피티 팀은 이렇게 제안드리고 싶어요.


첫째, 손실을 받아들이고 제로로 만들어보세요


내게 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보험은 과감하게 해지하고, 물려있는 주식과 펀드는 목표 매도가를 설정해놓고 조금씩 팔아 정리해보세요.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건 너무나 아쉽지만, 매달 들어가는 돈과 내 감정 소모를 생각해야 돼요. 당장의 손실을 회피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결정을 내려주세요.


둘째, 안 쓰는 카드, 통장도 과감하게 정리하세요


금융상품 목록 중 안 쓰는 카드와 계좌도 보입니다. 쓸 것만 딱 정해서 쓰고, 나머지는 정리해보세요. 어피티 팀은 금융상품을 게임 장비로 비유하는데요. 


요즘과 같은 불황장에는 장비를 들고 싸우러 나가기보다는, 내가 가진 무기를 쭉 살펴보면서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아요. 필요 없는 건 정리하고, 중요한 건 잘 쓰고 있는지 한 번 더 점검하는 식이죠.


셋째, 적금을 똘똘하게 활용해 현금을 모아주세요


최소 내년 1년 동안은 적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알뜰하게 돈을 모아주세요. 지금까지 보험, 투자에 들어간 현금을 모두 적금으로 돌리고, 만기가 되면 예금으로 넣거나 다시 적금에 넣어주세요. 


다이어트하는 러버덕 님은 돈을 잘 아껴 쓰는 편이기 때문에 금방 목돈을 모을 수 있을 거예요.


넷째, 다양한 투자처에 최소투자금액만 넣어보세요


지금까지 투자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해서, 주식이나 펀드에 대해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보유한 자산을 청산하고 나서는 최소투자금액으로 여러 상품을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1만 원, P2P에 5천 원, 부동산 조각투자에 1천 원, 주식 1주 이런 식으로요. 


각 투자자산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며 공부도 병행하고, 나름의 투자원칙도 세울 수 있어요.


이미 잘하고 계십니다!


다이어트하는 러버덕 님이 잘해온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칭찬해주세요. 통장쪼개기도 잘 돼 있고, 비상금 통장은 CMA로 따로 관리하고, 회사 복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카드와 셔틀버스 등 고정비를 줄일 방법은 모두 찾아 실행하고 계신걸요.


사회초년생 시절 재무설계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은 것도 다이어트하는 러버덕 님이 이미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 기준, 내 성향, 내 목표에 맞게 재테크 경험치를 쌓아가면, 누구보다 빠르게 파이어족에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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