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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4,000만원애정 표현으로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9개월 차 마케터의 머니로그

반짝이는 원석을 좋아해요. 


기본정보

지니(만 25세)

해외 E-Commerce / 마케팅팀 / 9개월 차 / 매니저   

연봉: 3,8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255만 원

금융성향: 인생 즐기는 고영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교통비: 10만 원

·통신비: 12만 원(인터넷 포함, 데이터 무제한)

·유료 구독 서비스: 쿠팡 4,990원, 치즈구독 6만 7,000원(2개월에 한 번 결제), 이모티콘 플러스 3,900원, 유튜브 프리미엄 10,450원, 클래스101 프라임 1,900원

·자기계발: 연기학원 10만 원

·여행비: 15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10만 원 

·쇼핑: 30만 원 

·문화생활: 10만 원 

·데이트비용: 30만 원 

·피부과: 10~2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10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2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100만 원

자산정보
·비상금: 30만 원 

·예·적금: 청년희망적금 500만 원, KB마이핏적금 350만 원, 주택청약종합저축 220만 원, 카카오 26주 적금 10만 원 

·투자: 해외주식 및 펀드 230만 원, 부동산 소액 투자 10만 원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한 달 돈관리는 딱히 안 하고 있어요. 매월 25일에 월급이 들어오면 바로 카드 값부터 갚아요. 그리고 적금 통장 2개에 각 50만 원, 주택청약종합저축에 10만 원, 애인과 함께 모으고 있는 토스 여행 통장에 15만 원을 넣어요. 
    • 나머지 돈으로 한 달 동안 소비하는데, 돈이 부족하면 신용카드를 써요. 신용카드로 돈이 너무 많이 나가서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 상여금까지 들어오면 200만 원은 비상금에 넣고 50만 원을 생활비에 넣어 놔요. 그런데 자꾸 비상금에서 생활비로 돈을 빼 와가지고 야금야금 다 써버리더라고요. 예를 들면 그 달에 새로운 취미로 필라테스를 끊던지, 피부과 회원권을 끊던지, 네일을 화려하게 받던지, 목돈이 생기면 이렇게 돈이 다 어디론가 빠져나가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일주일 소비 일기는 생에 처음 써본다. 내가 소비 일기라니! 나는 소비왕이다. 소비하는 것이 내 인생의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하루 중에 퇴근해서 열어보는 택배 박스가 너무 기분이 좋다. 새로운 물건과 음식, 향수, 디저트. 새로운 장소, 등등 너무 시도해 보고 싶은 것들이 태산이라서 일주일 소비 기록을 하게 되면 뭔가 죄책감이 들 것 같다. 쓰다가 찔려서 평소에 쓰던 것 보다 한… 10분의 1정도만 쓰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미래의 나야… 잘부탁해 ><




DAY 1. 목요일




AM 11:00 -  Fabriquer 파브리케 베이커리 빵 41,900원 

직장 근처에 있는 줄 서는 빵집 파브리케는 10시 40분 정도부터 줄을 선다. 대표님께 허락 맡고 동료들과 함께 줄 서서 빵과 간식 거리를 샀다. 사고 나서 먹었는데 사실… 맛은 그냥 그랬다. 집에 가서 가족들한테 모두 나눠 주었다. 


PM 6:00 – Cacto 칵토 멕시칸 음식점 18,000원 

매주 목요일은 연기 학원을 다닌다. 원래 저녁은 집에서 먹는데 목요일은 외식 Day! 오늘은 고수가 들어간 모히또와 Pulled Pork 타코를 시켰다. 사실 좀 양에 비해서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살짝 아쉬웠다. 근데, 맛은 있었음! 


PM 6:40 – 편의점 헛개수 1+1 3,000원 

연기 학원 들어가기 전에 헛개수 1+1을 사서 동료 하나 주고 나 하나 마셨다. 원래 헛개수 좋아해서 만족하면서 마셨다. 무난한 소비.


All day – 교통비 2,700원 

집 – 직장 – 연기학원 – 집 


DAY 1 TOTAL: 65,600원




DAY 2. 금요일

 PM 3:00 – 카카오 택시 7,500원 

오늘은 회식 날이다. 회식은 청담에 있는 미슐랭 식당 ‘옳음’에서 먹고 동료 분들과 액티비티 데이를 즐기러 나왔다 (회사에서 분기별 활동비를 지급해 준다). 그래서 카카오 택시를 잡고 네 명이서 가로수길로 택시 타고 왔다. 나눠야 되는데 내 집 근처라 나누기 좀 그래서 내가 그냥 냈다. 



PM 3:30 – 텅 플래닛 카페 7,000원 

아더 스페이스 내부에 있는 카페다. 나는 무슨 차를 마셨는데 설탕이 둘러져 있었다. 그냥 무난했다. 

내 음료는 까만색 설탕으로 둘러져 있는 음료수다. 설탕이 맛있었다. 

분위기 내러 가기에 좋다. 근데 음료가 밥 값보다 더 나간다는 점은 염두 해 두시라. 

 




PM 5:30 – 육다시구 16,500원 

다른 동료 분들은 약속 때문에 가시고 한 동료분과 함께 신사에 있는 “육다시구”라는 일본식 야끼토리집에 갔다. 하이볼도 한 잔씩 시키고 꼬치 요리 하나를 시켜서 나눠 먹었다. 메뉴를 원래 하나 더 먹고 싶었는데, (워낙 맛있었음) 동료분이 배불러 하셔서 추가 주문은 안 했다. 

(사진) ‘레몬 사와’음료와 토마토/아스파라거스/밤? 이 들어간 베이컨 꼬치구이. 

(캡션) 신사에 온다면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소식좌들에게 완벽한 공간! 


All day – 교통비 5,300원 

집 – 직장 


DAY 2 TOTAL : 36,300원




DAY 3. 토요일

PM 9:30 – 약과 2,000원 

지하철역 안에 있는 가게에서 약과를 샀다. 약과만 보면 먹고 싶어 져서 큰일이다. 결국엔 그냥 집에 와서 가족들 나눠 줬다. 


DAY 3 TOTAL : 2,000원




DAY 4. 일요일

PM 5:20 – 목도리 21,000원

지하철역 안에 있는 액세서리 가게에서 목도리를 샀다. 밖이 너무 춥기도 했고 요새 유행하는 청키하고 큰 목도리가 가지고 싶었기도 했다. 가격도 요새 아크X 목도리랑 비교해서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그냥 구매해 버렸다. 


PM 8:30 – 동창회 20,600원 

대학교 선배들이 동창회를 주최해서 나갔는데, 나랑 동생이랑 너무 실망해서 다시는 안 나가려고 한다. 돈만 낭비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잘 모르는 선배님들이라 눈치만 보고 왔다. 다시는 동창회 가지 말아야지...! 


PM 9:40 – 하늘보리 + 포도 알맹이 젤리 3,400원 

남자친구가 동창회 끝나고 데리러 왔다. 내 집 근처까지 와줘서 잠시 산책할 때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녹일 겸 간식도 먹을 겸 하늘보리랑 포도 알맹이 젤리 두봉지를 샀다. 


All day – 교통비 600원 

집 – 동창회 (경복궁역) – 집 


DAY 4 TOTAL : 45,600원




DAY 5. 월요일


점심은 엄마가 싸 주셨고 저녁은 단식했다.  


All day – 교통비 100원 

집 – 직장– 집 


DAY 5 TOTAL : 100원




DAY 6. 화요일

점심은 엄마가 싸 주셨고 저녁은 회사 회식으로 양갈비랑 하이볼 + 나가사끼 짬뽕탕 + 명란구이 + 숙주볶음 + 쥐포 등등 먹었다. + 식후 스벅 커피도 회사에서 사주셨다. 


All day – 교통비 5,700원 

집 – 직장– 집 


DAY 6 TOTAL: 5,700원 




DAY 7. 수요일


점심은 엄마가 싸 주셨고 저녁은 전에 사둔 프로틴 셰이크로 냠냠! 


All day – 교통비 5,500원 

집 – 직장– 집 


DAY 7 TOTAL: 5,500원





일주일 총지출

 

식비: 121,900원

교통: 27,400원

쇼핑/기타: 21,000원


총 160,800원




에필로그

일주일 동안 머니로그를 진행하면서 매일마다 소비되는 금액이 너무 많아서 조절하게 되었다. 역시 예상대로 소비 일기를 작성하게 되면서 나는 평소에 사용하는 것 보다 훨씬 아주 많이 아껴 썼다. 생각보다 티끌이 모으면 태산이 되는 것 같더라. 천원 이천원을 굉장히 쉽게 봤는데 모아보니 엄청 큰 돈이 되는 것을 보았다. 나의 무분별한 소비에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일주일에 막바지에는 허둥지둥 아껴 쓰게 됐다. 앞으로도 가계부나 소비 기록을 꾸준히 해서 작은 소비라도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꾸준히 이렇게만 했으면 좋겠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소비 습관,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자꾸 충동적으로 소비하게 돼요. 관심 있는 분야가 여러 가지라서 새로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 참 많아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다른 것이 하고 싶고 그러네요. 사 놓으면 결국에 안 쓰고 친구나 가족을 주게 되는 물건들도 정말 많고요. 소비욕구를 줄일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선물을 주는 것도 참 좋아해요. 애인, 친구, 가족에게 자꾸 사주고 싶은데, 돈을 아끼면서도 선물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숨겨둔 내공이 있는 분이십니다!


지니 님, 소비 습관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전반적으로 돈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이죠, 지니 님이 보내주신 머니로그 원문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조금만 기준을 잡고 나면 정말 잘 해나가시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스스로는 모르고 있는 내공이 있다고나 할까요?


일단, 지니 님은 이미 월급 관리를 잘 해오시고 있어요. ‘한 달 돈 관리를 딱히 안 하고 있다’라고 하셨지만 월급일 이후 이런 루틴을 실천하고 계셔요.

  • 매달 월급일 카드값을 선결제하고
  • 주택청약저축, 적금 2개에 이체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선저축 후지출’ 구조를 만들면서
  • 여행에 쓸 돈을 따로 저축해 ‘쓸 돈 저축’을 ‘목돈 저축’과 별개로 하고 있고
  • 상여금과 같은 목돈이 들어오면 200만 원은 저축, 50만 원을 생활비로 이체해 적당히 누리면서도 저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 하시는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월급이 대부분 카드값으로 나가거나, 목돈이 들어올 때 다 써버리는 경우가 실제로는 더 많답니다. 그러니 너무 부채감을 갖지 마시고, 이미 잘 하고 있는 것들은 충분히 잘 했다고 스스로를 격려해주세요.


지출 내역을 들여다볼까요?


충동 소비가 많다고 하셨지만, 월 평균 고정비와 변동비를 살펴보면 또래 직장인 분들에 비해 소비지출에 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에요. 너무 안 쓰고 모으기만 해도 ‘현타’가 올 수 있습니다. 지니 님은 나를 위한 소비도 적절한 예산 범위 내에서 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왠지 돈을 막 쓰는 느낌’이 드는 건, 신용카드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신용카드는 한 달 동안 결제한 금액이 그 다음달에 한꺼번에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인터넷 공감짤처럼 한두 푼 썼는데도 결제금액이 1억 원!처럼 느껴지곤 하죠.


출처: 어피티 인스타그램


‘나를 위한 적절한 규모의 소비’와 ‘관계에서의 행복을 위한 소비’가 존재한다는 점을 제쳐두고 보면, 지니 님의 지출 성향은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잘 관리하려는 성향에 더 가까워요. 물론, 나를 위한 소비와 관계를 위한 소비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이것도 뒤에서 얘기 드릴게요.


지니 님과 같은 분들에게 신용카드는 장점을 상쇄시키는 아이템입니다. 게임으로 치면, 내 캐릭터와 상성이 안 맞는 창과 방패를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해요. 같은 돈을 쓰더라도, 체크카드를 쓴다면 안 느껴도 될 부채감을 신용카드를 쓰면서 느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신용카드는 지출 습관을 ‘돈을 쓰는 쪽’으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어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돈을 써도 되게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당장 내 계좌에 돈이 없어도 결제를 할 수 있으니까요.


지니 님은 월급일에 바로 카드값을 갚고 그 다음에 저축을 하고 계신데요, 만약 지난달에 카드로 많이 결제했다면 저축을 하고나서 당장 생활비로 쓸 돈이 없을 거예요. 그럼, 다음 달에 들어올 월급을 생각하며 카드 결제를 하게 됩니다. 이번 달의 생활을 위한 소득이 다음 달에 들어오는 구조인 거죠.


지니 님은 따로 저축을 잘 해오고 계시지만,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퇴사를 하는 등 잠시 소득이 끊겼을 때 카드값을 갚기 위해 저축한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주 결제수단을 체크카드로 바꿔야 해요


먼저 체크카드를 주 결제수단으로 바꾸세요. 신용카드는 중요한 결합상품이 걸려있는 게 아니라면 과감하게 해지하는 게 좋습니다.


신용 관리를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요, 체크카드도 꾸준히 사용했을 때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 나중에 큰돈 대출 받을 일이 있을 때 약 6개월간 신용카드를 조금씩 써도 금방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어요.


요즘에는 체크카드 중에서도 2030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혜택을 잘 주는 상품들이 많아요. 최근에 어피티 유튜브에서 카드 리뷰 영상을 올렸는데, 여기서 소개한 카드 중 우리카드의 ‘NU오하첵(오늘하루체크)’이 지니 님께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의 썸네일을 클릭하면, ‘우리카드의 ‘NU오하첵(오늘하루체크)’를 소개하는 장면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 우리카드 NU오하첵(오늘하루체크) 혜택

  • 쿠팡,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공연티켓, 대중교통, 이동통신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5% 캐시백을 해줘요
  • 다만 전월실적이 최소 20만 원을 넘어야 캐시백이 제공돼요. 전월실적 금액에 따라 캐시백 한도도 다릅니다


선물도 내 계획 안에서 이루어져야 해요


지니 님의 지출내역을 보면 주위 사람들에게 잘 베푸는 따뜻한 분이라는 게 느껴져요. 돈을 떠나 내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더 큰 기쁨을 느끼는 분일 것 같고요.


하지만 그것도 ‘나의 돈 관리 기준’ 안에서 이루어질 때 더 좋습니다. 핵심은 ‘내 돈에 대한 통제감’이에요. 돈의 규모는 행복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지만, 돈을 통제하는 힘은 행복의 안정성에 아주 중요하니까요.


2023년부터는 연간 비정기 지출 계획(예상)을 잡아보세요. 아래와 같은 연간 달력을 하나 사놓고, 중요한 이벤트를 미리 체크해두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연간 비정기 지출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스마트폰 달력 앱으로 보는 것보다 효율적이에요.


출처: 롯데ON 작가님 2023년 달력 연력 한장 포스터


매년 상여금이 들어온다면, 그 돈의 일부를 ‘내년에 쓸 비정기 지출’ 통장에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렇게 나에게 맞게 목적별로 통장을 구분해두기만 해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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