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빛을 사랑해요.
기본정보 아리(만 22세) 대학생 월평균 실수령액: 50만 원 + 부모님 신용카드 돈 관련 목표: 2023년 말까지 800만 원 이상 모으기 금융성향: 숲을 보는 앵무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교통비: 7천 원 ·통신비: 11,200원(알뜰폰 요금제)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4,000원, FLO 8,690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25만 원 ·쇼핑: 25만 원~35만 원 ·문화생활: 5~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경조사 비용: 30만 원 | 자산정보 ·비상금: 20만 원 ·예·적금: 350만 원(12개월 기준 단리 연 5.2%) ·주식: 320만 원(국내주식 106만 원, 해외주식 214만 원) |
돈 관리 방법
- 용돈 관리
- 용돈 50만 원이 들어오면 토스뱅크 계좌(연 2.3%)에 2~30만 원을 남겨둬요. 나머지는 전부 이자율이 가장 높은 CMA 계좌(연 3.7%)에 넣어 둡니다.
- 만약 부수입이 있다면 주식을 매수하거나, CMA 계좌에 저축합니다.
- 지출 관리
- 부모님께서 주신 신용카드는 학기 중에 학교에서 밥과 디저트를 사 먹을 때 주로 쓰고, 방학에는 최소한으로 써요. 나머지는 토스뱅크에 넣어둔 제 돈으로 해결해요.
- 지출한 직후에는 바로 가계부 앱에 기록하고, 매달 월말결산을 통해 총 수입, 총 지출을 파악하여 수기로 기록합니다.
- 총 지출을 파악할 때는 생활비용과 비(非)생활비용(꾸밈 비용, 문화생활 등)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DAY 1. 금요일
AM 12:00
기존에 잘 쓰던 알람시계가 고장이 나서 더 싼 알람시계를 구입했다. (8,800원). 잠귀가 어두워 무조건 해머벨 알람시계만 사는데 반 년도 안 되어 두번이나 고장이 났다. 이번에 산 시계는 제발 오래 갔으면 좋겠다.
PM 3:00 만화카페 2시간 (9,500원)
오랜만에 친구와 만화카페에 갔는데 닌텐도 스위치도 있고, 만화책도 다양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PM 5:00
지난번에 먹고 맛있어서 또 간 규카츠집.(13,000원) 그리고 후식으로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에 가서 딸기크림라떼를 마셨다.(5,500원) 가는 길에 다이소에 들러 체중계 건전지를 샀다. (1,000원)
DAY 1 TOTAL: 37,800원
DAY 2. 토요일
PM 9:00
가족들과 오랜만에 외식을 한 후 파스구찌에 갔다. ‘니콘내콘’ 앱에서 24% 할인된 기프티콘을 적용하여 싸게 살 수 있었다. (15,650원) 뿌듯했다!
DAY 2 TOTAL : 15,650원
DAY 3. 일요일
오늘은 집에서 식사를 하고, 동생과 집 근처 공원을 산책했다. 날씨가 포근해서 겉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오랜만에 오래 걸으니까 기분이 좋았다.
DAY 3 TOTAL : 0원
DAY 4. 월요일
PM 5:00
좋아하는 후배와 성수에서 약속을 가졌다. 초코 음료가 유명한 카페에 가서 마셨다.(6,500원). 벨기에 초콜릿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음료에 담은 맛이었다.
PM 6:00
유러피안 음식을 파는 식당에 가서 밤 뇨끼와 닭가슴살 요리를 먹었다. 식당인데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23,000원)
PM 7:00
젤라또 맛집이 있어서 후식으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망고와 얼그레이 맛 두가지를 골라서 먹었는데 얼그레이가 특히 진해서 너무 맛있었다.(4,500원)
PM 8:00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칵테일 바로 3차를 갔다. 새로 생겨서 쾌적하고 한쪽 벽에는 빔 프로젝터로 영화 라라랜드가 틀어졌고, 엘피로 노래를 틀어주는 멋진 곳이었다. 나는 복숭아를 좋아하여 피치 크러시라는 칵테일을 추천받아 마셨다.(14,500원)
PM 9:00
헤어지기 전 포토부스 사진을 찍었다. 작년에 사람을 만날 때마다 찍어서 30장을 넘게 찍어버리는 바람에 올해부터는 상대가 먼저 제안하기 전에는 내가 찍자고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후배가 찍자고 해서 찍었다!(2,500원)
DAY 4 TOTAL : 51,000원
DAY 5. 화요일
오늘은 집에서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다가 엄마와 동생과 함께 점심을 밖에서 사 먹었다. 시카고 피자는 오랜만이었는데 맛있었다.
DAY 5 TOTAL : 0원
DAY 6. 수요일
PM 5:00
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찰옥수수 파는 것을 보고 1봉 샀다. (3,000원) 먹어본 옥수수 중 제일 맛있었다.
DAY 6 TOTAL: 3,000원
DAY 7. 목요일
PM 12:00
나의 메인 카드인 토스뱅크카드 교통비 후불결제가 되었다. 4번 정도 탔는지 4천원대가 나왔다. 버스 요금 그만 올랐으면 좋겠다 ,,, ☹(4,850원)
PM 4:00
1월 핸드폰 요금이 결제되었다. 지난달 말에 더 저렴한 요금제로 바꿔서 그런지 평소 결제되는 요금보다 덜 나왔다.(6,600원)
DAY 7 TOTAL: 11,450원
일주일 총지출
에필로그
생각보다 무지출이 많아서 놀랐고, 약속에 나가면 지출이 확 늘어나는 것을 보며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음을 체감했습니다. 나가서 딱히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나가서 사 먹으면 음료랑 밥 가격이 비슷해서 돈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어서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전 물건보다 경험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대로 물건 소비는 절제하고, 앞으로 약속을 미리 파악해서 새로운 달이 시작할 때 월 예상 지출 금액을 계산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씀씀이를 줄이고,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싶어요
씀씀이가 꽤 큰 편이에요. 옷과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서 관련 소비가 많아요. 2022년도 한 달 최대 지출은 110만 원, 최소 지출은 50만 원이었고, 월 평균 지출은 76만 원이었어요.
올해부터는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목표로 잡았어요. 지출은 꽤 줄였고, 앞으로 더 줄여서 월 지출 35만 원을 크게 넘지 않도록 관리할 생각인데, 삶의 질도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 만족스럽게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투자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요. 젊을 때에는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향을 알아가고, 경험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스로에 대한 투자와 저축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장기투자를 지향하기는 하지만, 시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원금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고 싶은데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투자 목표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냥 목돈을 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동기부여 될 만한 목표를 갖고 싶어요.
A. ‘시간’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아리 님, 일찍부터 들어온 돈을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셨어요. 직장인 구독자분들도 참고할 점이 많을 정도로 모범적인 재테크를 해오고 계십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잘 하고 계신지 나열해볼게요.
-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통장 쪼개기: 매달 받는 용돈을 파킹통장, CMA 계좌에 나눠넣고 부수입이 들어올 때는 CMA 계좌에 저축하고 있어요
- 가계부로 지출 관리: 용돈이 얼마든 들어오는 대로 매달 다 써버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 아리 님은 생활비와 비생활비를 나누어 가계부를 기록하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 앱테크: 일상적인 소비생활에서도 앱테크를 잘 활용해, 알뜰하게 지출하고 있어요
- 명확한 소비 기준: 내가 돈을 잘 쓰는 곳과 아닌 곳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요. 이 소비습관은 직장인이 돼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후에도 무척 유용할 거예요
무엇보다 아리 님은 지출 습관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한번 몸에 밴 지출 습관을 갑자기 바꾸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죠.
아리 님은 스스로 계기를 만들어 지난 소비생활을 돌이켜보고, 자기만의 목표와 계획, 규칙을 확립해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부채감을 느끼는 20대, 대학생, 사회초년생 분들이 동기부여를 얻을 만한 모습이에요.
주체적으로 돈을 관리한 경험은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 더 빛을 발합니다. 전보다 더 많이 들어오는 돈을 보며,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산 불리기 속도를 더 키울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거예요.
실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사이트도 있어요
아리 님, 이미 충분히 잘 하고 계셔서 크게 조언을 드릴 것은 없어요. 다만 지금은 약간의 실패를 경험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특히 투자에 있어서 말이에요.
소비지출에서의 작은 실패는 누구나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실패할 수 있더라도 새로운 시도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죠. 하지만 투자에서의 실패는 그렇지 않죠.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직장인 분들에게는 함부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지만, 아리 님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과 실패 속에서도 자기만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내공’이 있습니다. 물론, 아리 님이 현재 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시간’도 굉장히 큰 무기고요.
다양한 시도에서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요
투자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실패 속에서 아리 님의 투자 취향을 발견해보면 어떨까요? 몰랐던 즐거움을 그 안에서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자동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요. 이 중 규모있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자동투자 서비스나 잘 알려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한 번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새로운 서비스는 한 달 정도 써보고 나만의 리뷰를 남기는 식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중 핀트처럼 자동 적립식 투자를 지원해주는 곳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매도 타이밍은 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정해보세요
매도 타이밍에 대해서도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관리하면 많은 것들이 정리됩니다. 연간 수익률 목표가 있다면, 각 자산군에서 목표 수익률을 지정해볼 수 있습니다.
주식은 장기적으로 100%의 수익을 올리겠다고 접근할 수도 있지만, 내가 그만큼 확신을 갖지 못하겠다면 매번 2~3%의 수익률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적용해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주식을 살 때, 얼마에 팔 것인지 목표가를 스스로 정해서 목표가에 다가갈 때마다 조금씩 파는 것도 방법입니다.
재테크 목표는 이런 것 어때요?
현재 2023년까지 800만 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잡고 계세요.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서, 1천만 원을 목표로 하면 어떨까요?
물론 들어오는 수입이 한정적이니 올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조금 더 길게 잡는 게 필요하겠지만요. 1천만 원을 제안드리는 건, 잔고의 자릿수가 달라지는 경험 때문이에요. 이게 꽤 짜릿하거든요.
독립할 생각이 있다면 내 집 마련 계획을 일찍 짜보는 것도 좋아요. 아리 님이 지금 다른 분들보다 정말 유리한 건 ‘시간’이에요. 좋은 돈 관리 습관을 장착한 것은 물론, 시드머니를 모을 때까지도 더 빨리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비해두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내 집 마련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후에는 더 안정적으로 내 자산을 불려 갈 수 있을 거고요.
시간을 무기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소비지출을 월 35만 원 수준으로 줄이거나, 취향 소비와 투자의 적절한 선을 발견하는 것에는 사실 특별한 팁이 없어요. 결국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이니까요.
목표 달성까지 가기 위한 속도를 무작정 높였다가는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에, 아리 님이 적절한 속도를 잡아가야 합니다.
어느 달은 지출을 크게 줄이고 저축에 몰두해 속도를 크게 높여보았다가, 또 다른 달에는 다시 지출을 조금씩 늘려 속도를 낮춰보세요. 지금 아리 님에게는 강력한 무기인 ‘시간’이 있기에, 이런 시도에 조급할 필요는 없답니다.
물과 빛을 사랑해요.
기본정보
아리(만 22세)
대학생
월평균 실수령액: 50만 원 + 부모님 신용카드
돈 관련 목표: 2023년 말까지 800만 원 이상 모으기
금융성향: 숲을 보는 앵무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교통비: 7천 원
·통신비: 11,200원(알뜰폰 요금제)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4,000원, FLO 8,690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25만 원
·쇼핑: 25만 원~35만 원
·문화생활: 5~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경조사 비용: 30만 원
자산정보
·비상금: 20만 원
·예·적금: 350만 원(12개월 기준 단리 연 5.2%)
·주식: 320만 원(국내주식 106만 원, 해외주식 214만 원)
돈 관리 방법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DAY 1. 금요일
AM 12:00
기존에 잘 쓰던 알람시계가 고장이 나서 더 싼 알람시계를 구입했다. (8,800원). 잠귀가 어두워 무조건 해머벨 알람시계만 사는데 반 년도 안 되어 두번이나 고장이 났다. 이번에 산 시계는 제발 오래 갔으면 좋겠다.
PM 3:00 만화카페 2시간 (9,500원)
오랜만에 친구와 만화카페에 갔는데 닌텐도 스위치도 있고, 만화책도 다양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PM 5:00
지난번에 먹고 맛있어서 또 간 규카츠집.(13,000원) 그리고 후식으로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에 가서 딸기크림라떼를 마셨다.(5,500원) 가는 길에 다이소에 들러 체중계 건전지를 샀다. (1,000원)
DAY 1 TOTAL: 37,800원
DAY 2. 토요일
PM 9:00
가족들과 오랜만에 외식을 한 후 파스구찌에 갔다. ‘니콘내콘’ 앱에서 24% 할인된 기프티콘을 적용하여 싸게 살 수 있었다. (15,650원) 뿌듯했다!
DAY 2 TOTAL : 15,650원
DAY 3. 일요일
오늘은 집에서 식사를 하고, 동생과 집 근처 공원을 산책했다. 날씨가 포근해서 겉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오랜만에 오래 걸으니까 기분이 좋았다.
DAY 3 TOTAL : 0원
DAY 4. 월요일
PM 5:00
좋아하는 후배와 성수에서 약속을 가졌다. 초코 음료가 유명한 카페에 가서 마셨다.(6,500원). 벨기에 초콜릿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음료에 담은 맛이었다.
PM 6:00
유러피안 음식을 파는 식당에 가서 밤 뇨끼와 닭가슴살 요리를 먹었다. 식당인데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23,000원)
PM 7:00
젤라또 맛집이 있어서 후식으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망고와 얼그레이 맛 두가지를 골라서 먹었는데 얼그레이가 특히 진해서 너무 맛있었다.(4,500원)
PM 8:00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칵테일 바로 3차를 갔다. 새로 생겨서 쾌적하고 한쪽 벽에는 빔 프로젝터로 영화 라라랜드가 틀어졌고, 엘피로 노래를 틀어주는 멋진 곳이었다. 나는 복숭아를 좋아하여 피치 크러시라는 칵테일을 추천받아 마셨다.(14,500원)
PM 9:00
헤어지기 전 포토부스 사진을 찍었다. 작년에 사람을 만날 때마다 찍어서 30장을 넘게 찍어버리는 바람에 올해부터는 상대가 먼저 제안하기 전에는 내가 찍자고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후배가 찍자고 해서 찍었다!(2,500원)
DAY 4 TOTAL : 51,000원
DAY 5. 화요일
오늘은 집에서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다가 엄마와 동생과 함께 점심을 밖에서 사 먹었다. 시카고 피자는 오랜만이었는데 맛있었다.
DAY 5 TOTAL : 0원
DAY 6. 수요일
PM 5:00
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찰옥수수 파는 것을 보고 1봉 샀다. (3,000원) 먹어본 옥수수 중 제일 맛있었다.
DAY 6 TOTAL: 3,000원
DAY 7. 목요일
PM 12:00
나의 메인 카드인 토스뱅크카드 교통비 후불결제가 되었다. 4번 정도 탔는지 4천원대가 나왔다. 버스 요금 그만 올랐으면 좋겠다 ,,, ☹(4,850원)
PM 4:00
1월 핸드폰 요금이 결제되었다. 지난달 말에 더 저렴한 요금제로 바꿔서 그런지 평소 결제되는 요금보다 덜 나왔다.(6,600원)
DAY 7 TOTAL: 11,450원
일주일 총지출
에필로그
생각보다 무지출이 많아서 놀랐고, 약속에 나가면 지출이 확 늘어나는 것을 보며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음을 체감했습니다. 나가서 딱히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나가서 사 먹으면 음료랑 밥 가격이 비슷해서 돈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어서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전 물건보다 경험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대로 물건 소비는 절제하고, 앞으로 약속을 미리 파악해서 새로운 달이 시작할 때 월 예상 지출 금액을 계산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씀씀이를 줄이고,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싶어요
씀씀이가 꽤 큰 편이에요. 옷과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서 관련 소비가 많아요. 2022년도 한 달 최대 지출은 110만 원, 최소 지출은 50만 원이었고, 월 평균 지출은 76만 원이었어요.
올해부터는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목표로 잡았어요. 지출은 꽤 줄였고, 앞으로 더 줄여서 월 지출 35만 원을 크게 넘지 않도록 관리할 생각인데, 삶의 질도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 만족스럽게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투자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요. 젊을 때에는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향을 알아가고, 경험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스로에 대한 투자와 저축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장기투자를 지향하기는 하지만, 시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원금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고 싶은데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투자 목표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냥 목돈을 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동기부여 될 만한 목표를 갖고 싶어요.
A. ‘시간’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아리 님, 일찍부터 들어온 돈을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셨어요. 직장인 구독자분들도 참고할 점이 많을 정도로 모범적인 재테크를 해오고 계십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잘 하고 계신지 나열해볼게요.
무엇보다 아리 님은 지출 습관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한번 몸에 밴 지출 습관을 갑자기 바꾸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죠.
아리 님은 스스로 계기를 만들어 지난 소비생활을 돌이켜보고, 자기만의 목표와 계획, 규칙을 확립해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부채감을 느끼는 20대, 대학생, 사회초년생 분들이 동기부여를 얻을 만한 모습이에요.
주체적으로 돈을 관리한 경험은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 더 빛을 발합니다. 전보다 더 많이 들어오는 돈을 보며,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산 불리기 속도를 더 키울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거예요.
실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사이트도 있어요
아리 님, 이미 충분히 잘 하고 계셔서 크게 조언을 드릴 것은 없어요. 다만 지금은 약간의 실패를 경험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특히 투자에 있어서 말이에요.
소비지출에서의 작은 실패는 누구나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실패할 수 있더라도 새로운 시도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죠. 하지만 투자에서의 실패는 그렇지 않죠.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직장인 분들에게는 함부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지만, 아리 님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과 실패 속에서도 자기만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내공’이 있습니다. 물론, 아리 님이 현재 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시간’도 굉장히 큰 무기고요.
다양한 시도에서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요
투자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실패 속에서 아리 님의 투자 취향을 발견해보면 어떨까요? 몰랐던 즐거움을 그 안에서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자동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요. 이 중 규모있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자동투자 서비스나 잘 알려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한 번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새로운 서비스는 한 달 정도 써보고 나만의 리뷰를 남기는 식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중 핀트처럼 자동 적립식 투자를 지원해주는 곳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매도 타이밍은 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정해보세요
매도 타이밍에 대해서도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관리하면 많은 것들이 정리됩니다. 연간 수익률 목표가 있다면, 각 자산군에서 목표 수익률을 지정해볼 수 있습니다.
주식은 장기적으로 100%의 수익을 올리겠다고 접근할 수도 있지만, 내가 그만큼 확신을 갖지 못하겠다면 매번 2~3%의 수익률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적용해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주식을 살 때, 얼마에 팔 것인지 목표가를 스스로 정해서 목표가에 다가갈 때마다 조금씩 파는 것도 방법입니다.
재테크 목표는 이런 것 어때요?
현재 2023년까지 800만 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잡고 계세요.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서, 1천만 원을 목표로 하면 어떨까요?
물론 들어오는 수입이 한정적이니 올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조금 더 길게 잡는 게 필요하겠지만요. 1천만 원을 제안드리는 건, 잔고의 자릿수가 달라지는 경험 때문이에요. 이게 꽤 짜릿하거든요.
독립할 생각이 있다면 내 집 마련 계획을 일찍 짜보는 것도 좋아요. 아리 님이 지금 다른 분들보다 정말 유리한 건 ‘시간’이에요. 좋은 돈 관리 습관을 장착한 것은 물론, 시드머니를 모을 때까지도 더 빨리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비해두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내 집 마련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후에는 더 안정적으로 내 자산을 불려 갈 수 있을 거고요.
시간을 무기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소비지출을 월 35만 원 수준으로 줄이거나, 취향 소비와 투자의 적절한 선을 발견하는 것에는 사실 특별한 팁이 없어요. 결국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이니까요.
목표 달성까지 가기 위한 속도를 무작정 높였다가는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에, 아리 님이 적절한 속도를 잡아가야 합니다.
어느 달은 지출을 크게 줄이고 저축에 몰두해 속도를 크게 높여보았다가, 또 다른 달에는 다시 지출을 조금씩 늘려 속도를 낮춰보세요. 지금 아리 님에게는 강력한 무기인 ‘시간’이 있기에, 이런 시도에 조급할 필요는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