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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4,000만원사회초년생 돈 관리 습관을 잡고 싶은 2년 차 건축 설계사의 머니로그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바다와 노을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날의 다대포는 최고였습니다. 서울에서 돈은 왕창 모아 부산이나 제주도 같은 곳에서 사는 것이 저의 인생 목표예요.


기본정보

스투키(만 24세)

건축 / 설계팀 / 2년 차 / 선임

연봉: 3,7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279만 원 

돈 관련 목표: 올해의 목표는 저축 습관 만들기 

금융성향: 숲을 보는 앵무

주거 형태: 자취, LH 매입임대주택(보증금 200만 원 / 월세 71에서 전환보증금 신청 후 보증금 8,450만 원 / 월세 28만 원)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전세대출 이자 약 11만 원, 월세 약 28만 원

·교통비: 약 5만 원

·통신비: 알뜰폰 약 3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약 1만 원, 카카오이모티콘 3,900원

·자기계발: 헬스 8만 원

·공과금: 전기, 가스, 수도, 관리비 총 약 15만 원, 인터넷 약 4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50만 원

·쇼핑: 50만 원

·문화생활: 5만 원

·생활비: 30만 원

·음주: 10~20만 원

·카페: 8만 원

·병원: 3만 원

·교통비: 2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경조사 비용: 5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4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50만 원

자산정보
·비상금: 50만 원

·예·적금: 240만 원

·보증금: 1,650만 원

·전세대출금: 6,800만 원(대출금리 연 1.8%)

·주식: 40만 원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매달 27일에 급여가 들어오면 통장을 나눠서 관리해요. 공과금 통장으로 130만 원, 생활비 통장으로 79만 원, 자기계발 및 투자통장으로 30만 원을 넣고 나머지는 비상금 통장(약 40만 원)에 넣어요.
    • 매달 적금을 총 60만 원 넣고 있어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평소대로 쓰되, 쓸데없는 지출은 하지 안하는 방향으로 소비하기.




DAY 1. 월요일


친구랑 먹은 열라면

그냥 순두부찌개 그 잡채였다.


AM 9:00 아침 – 1,500 원

출근길 아침으로 삼각김밥 먹는게 요즘 루틴


PM 12:30점심 – 9,000원


PM 7:00 저녁 – 2,000원

친구랑 집에서 순두부열라면 해먹고 싶어서 순두부 삼


DAY 1 TOTAL: 12,500원




DAY 2. 화요일

점심으로 먹은 짜장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었다.


PM 12:30점심 – 8 ,000원


DAY 2 TOTAL : 8,000원




DAY 3. 수요일


회사 바로 앞에 있는 한식 뷔페집

9,000원의 가격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자주 애용한다.


AM 09:00아침 – 1,100원


PM 12:30점심 – 9,000원


DAY 3 TOTAL : 10,100원




DAY 4. 목요일


무지출 챌린지


DAY 4 TOTAL : 0원




DAY 5. 금요일


또 한식뷔페를 갔다.

앞으로 자주 갈거 같아서 식권 10장을 사버렸다.


PM 12:30 점심식권 – 90,000원


PM 01:00 편의점 – 5,400원 

점심을 먹고 편의점을 가서 초콜릿을 샀다.


PM 07:00 선물 – 16,900원 

친구 생일이라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을 보내줌


DAY 5 TOTAL : 112,300원




DAY 6. 토요일

내 생일 기념으로 친구들이 케잌에 불 까지 준비해줘서 내가 커피를 사줬다!


PM 12:30 점심 – 11,125원 


PM 01:00 인생네컷 – 2,500원


PM 03:00 카페 – 30,200원 


PM 05:00 케밥 – 11,255원 


PM 05:30소독약 – 1.000원 


PM 09:00 양말 – 9,900원


DAY 6 TOTAL: 66,105원 




DAY 7. 일요일


무지출챌린지


DAY 7 TOTAL: 0원





일주일 총지출

 




에필로그

홧김에 쓰는 돈을 줄인다고 줄였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나가는 돈이 20만원 이상인 것을 보고 놀랐다. 이번주에 특별하게 식권을 삼으로써 90,000원이라는 큰 돈이 나갔지만, 큰 돈이 나가는 일은 1~2주에 한번씩은 있다고 느껴졌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 쓰는 씀씀이가 커졌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돈이 술술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1년만에 깨달았다. 특히, 경조사나 생일은 매달 2~3건씩 있는 이벤트인데 이에 대한 지출 계획은 하나도 세우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사람들이 허리띠를 꽉 쫄라매고 사는지 알거같다…그렇게 안하면 돈이 안모인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사회초년생 돈관리, 기초부터 궁금해요!


용돈 살이 하다가 갑자기 월급을 받으니 돈관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2022년에는 적금을 하나도 넣지 않고 비상금처럼 모으다가 결국엔 다 쓰고야 말았어요. 


2023년에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적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2월쯤 이사, 비상금을 목적으로 적금을 모으고 있는데 적금의 개수가 적절한지, 금액이 적절한지도 잘 가늠이 안 가요. 


현재 통장 나누기 방식이 적합한지, 돈을 어떻게 하면 잘 모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시드머니에 대한 고민도 있어요. 대학생 때부터 주식을 해왔는데요, 사회생활 하면서 주식을 더 늘려볼까 했지만 경제 악화와 금리 인상으로 돈을 더 넣지는 않았어요. 현재는 대학생 때 넣어놓은 돈 40만 원이 전부입니다. 이조차 현재 -20% 이상 손해보고 있어요. 


지금은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를 모아야 하나 싶어요. 지금 당장 사용할 비상금도 많지 않은데 급한 대로 비상금을 어느 정도(월급의 2배) 모으고 시드머니를 모아야 하나, 아니면 동시에 모아야 하나 고민이에요. 


A. 직장인 돈관리 기초부터 함께 준비해볼게요!


스투키 님, 직장인이 되고 월급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고민이 생기셨군요. 어피티도 스투키 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머니레터를 만들었어요. 


직장인의 돈관리는 대학생일 때와 확 다릅니다. 대학생일 때까지만 해도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비 정도의 적은 돈이 들어왔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그보다 몇 배나 더 많은 돈이 다달이 들어오게 돼요.


막상 직장인이 되면 돈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아요. 대부분 금융교육이나 재테크 방법론을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고, 목표를 세우기에는 아직 큰돈 나갈 일(독립, 결혼, 사업 등)이 찾아오지 않았고, 거기에 더해 ‘이제는 누리자’라는 보상 심리까지 겹치거든요. 


그래도 스투키 님, 문제를 스스로 인지한 것부터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1~2년 차까지는 ‘일단 나를 위해 쓰자’라고 생각했다가, 3년 차가 되고도 습관을 버리지 못해 돈을 모으지 못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재테크에는 시간의 힘이 가장 중요합니다. 빠르게 문제를 인지한 만큼, 지금부터 조금씩 고쳐가면 재테크를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돈관리 현황을 살펴볼게요


먼저 지금 잘 하고 있는 것부터 짚어볼게요.

  • 통장 쪼개기를 해놓고, 월급이 들어오면 공과금 통장과 생활비 통장, 투자 통장,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하는 루틴을 만들어두었습니다
  • LH 매입임대주택와 같은 정부 지원이 들어간 주택에 입주해, 주거비를 줄여두었습니다
  • 통신비는 알뜰폰요금제를 이용해 낮은 수준으로 만들어두었어요


스투키 님은 고정비 항목은 잘 줄여두었지만, 변동비 항목에서 소비지출이 꽤 많이 나가는 상황이에요. 식비와 생활비, 음주, 카페가 따로 분류돼있는데요, 이렇게 분류하면 어떤 지출을 줄일 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요.


지출 항목을 다르게 잡아보는 게 좋아요


이지영 작가의 책 <우리집 재테크를 부탁해>에서는 지출을 목적별로 분류해 예산을 관리하라고 조언합니다. 식비, 생활용품비, 각종 수리비를 ‘먹고사는 생활’로, 문화생활과 여행, 취미생활을 묶어서 ‘풍요로운 생활’로 분류해요.


이 기준대로라면 스투키 님이 매달 10~20만 원씩 지출하는 음주와 쇼핑, 문화생활은 ‘풍요로운 생활’에 해당하죠. 식비를 보면 집밥을 해먹는 것보다 외식과 배달음식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 중에서도 ‘풍요로운 생활’로 분류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현재 상황에서 월 소득의 3분의 1에 가까운 금액을 풍요로운 생활에 지출하는 것이 괜찮은지 고민이 필요해요. 이쯤에서 또 다른 책으로 요코야마 미스아키 작가의 <미라클 일주일 지갑>을 추천 드려요. 


1인 가구라면 더 도움 될 만한 실천사항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스투키 님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변동비를 줄인 만큼 적금을 늘리세요


적금의 금액과 방식에 대한 고민도 있으신데요. 내년에 이사로 큰돈 나갈 일이 있는 만큼 강제 저축을 도와주는 적금을 활용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지금 스투키 님은 여행 자금을 제외하고는 한 달에 총 60만 원의 적금을 넣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 금액을 확 올려 월급의 절반을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적금을 넣어주세요. 


현재 스투키 님은 정기 적금 상품만 갖고 있는데요, 여기에 자유 적금을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유 적금은 자동이체일 외에도 추가 납입을 할 수 있어요.


자유 적금에 매달 20만 원의 돈을 넣어보고, 그다음 달 월급일 2~3일 전에 남은 돈을 적금에 추가 납입해보세요. 그렇게 월 총 저축액을 100만 원이 되도록 만드는 걸 챌린지처럼 해나가시면, 자연스럽게 변동비도 줄고 돈이 쌓이는 효능감도 들 거예요.


시드머니 첫 목표는 연봉으로 잡아보세요


적금을 넣을 때 만기는 6개월~12개월 정도로 짧게 잡고, 만기 후 받은 원금과 이자는 비상금 통장에 넣어 그대로 두세요. 그 다음 적금부터는 만기를 좀 더 긴 것으로 가입해 시드머니를 모아가시면 됩니다.


시드머니의 첫 목표는 스투키 님의 연봉으로 잡아보세요. 처음엔 멀게 느껴지지만, 1천만 원까지 모으고 나면 스피드를 더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기 부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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