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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5,000만원경매나 청약으로 독립을 꿈꾸는 6년 차 마케터의 머니로그

복잡한 인생을 계획적인 여행처럼 사는 극 ‘J’입니다. 삶을 내면의 성장을 위한 여행이라 생각하며 다양한 취미를 즐기려고 해요. 사진은 필름카메라에 빠져있던 때 찍은 거예요. 세상이 ‘알록달록’하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본정보

알싸쾌감 시나몬(만 29세)

스타트업 / 마케터 / 6년 차 / 매니저

돈 관련 목표: 프리랜서 근무 형태로 안전하게 안착하기

금융성향: 숲을 보는 앵무

주거 형태: 아파트 전세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통신비: 29,900원 

·유료 구독 서비스: 애플원 7,209원, 왓챠 4,215원, 넷플릭스 5,240원, 웨이브 6,583원

·교통비: 7만 원 

·공동생활비(주거비): 25만 원

·청년적금: 50만 원

·주택청약저축: 10만 원

·연금: 연금저축펀드 34만 원, IRP 25만 원, ISA 34만 원

·자기계발: 30만 원

·기부금: 3만 원

·투자비: 25만 원

·한약비: 25만 원

·여행비(계): 3만 원


월평균 변동비

·생활비: 60만 원

·식비: 42만 원

·쇼핑: 20만 원

·문화생활: 2~3만 원

·병원비: 36,000원(한의원 진료비, 월 4회)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3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5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115만 원

자산정보
·비상금: 930만 원

·예·적금: 청년희망적금 600만 원, 주택청약종합저축 326만 원

·보증금: 2억 3천만 원(부모님 지원)

·여행비(계): 100만 원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으로 들어오는 수익이 대부분입니다. 가끔 외주를 받는데 2개월 정도 프로젝트에 약 100만 원 정도를 받아요. 
    • 월급이 들어오면 고정지출과 목적별로 각 통장에 이체합니다. 
    • 총 8개로 통장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월급통장, 생활비 통장, 공동 생활비 통장, 생활비 보관 통장, 자기계발 통장, 개인 비상금 통장, 부모님 비상금 통장, 투자 통장, 여행계 통장이에요. 통장을 총 4개로 줄이고 싶지만, 각각 목적이 달라서 고민 중이에요. 
    • 카드는 체크카드, 신용카드 두 장만 씁니다. 신용카드는 실적만 채우고 건별 결제로 즉시결제 하는 편입니다.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이번 주는 꼭 돈을 아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한 주를 시작합니다! 객관적으로 저의 소비습관을 보고 싶어요.




DAY 1. 월요일


AM 6:30 0원 

집에서 오버나이트 오트밀 먹었다. 모든 아침은 다 집에 있는걸로 먹는다. 



PM12:00 점심 - 구내식당 0원 

회사출입카드에 2주 또는 한달마다 미리 충전해두었다. 보통 한 끼에 5,500원. 다양한 메뉴를 균형잡힌 식단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PM 21:00 김밥 0원 

회사가 공유오피스를 사용중인데 공유오피스에서 여는 세미나에 참여했다. 저녁은 보통 집에가서 먹는데, 대표님께서 김밥을 주셔서 해결! 


DAY 1 TOTAL: 0원




DAY 2. 화요일


친구생일선물 25,700원 

같은 날 생일인 친구가 3명이다 되었다. 세 명 다 계속 연락하는 사이였으나, 최근에 자주교류했던 친구 1명만 선물했다. 3명 중 나머지 1명은 1년에 한 번 정도 보고, 작년까지 생일마다 서로 주고받긴 했다. 그러나 매번 ‘아 그때 생일이었지’ 하고 생일 근처 달에 만나면 추가로 선물을 주거나 밥을 사는 식이라 패스했다. 나머지 1명은 몇 달전에도 봤지만 원래 선물 주고받는 사이 아니라 패스. 사실, 선물을 주고도 일년에 한 두번 보는 사이면 선물을 못 받는 경우도 있고 나도 받았으나 잊어먹고 그 친구 생일을 못 챙겨준 적도 있다. 그렇다고 인연이 끊기는 건 아니였다. 항상 생일선물을 돈으로 계산하고 ‘의무감’ 때문에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었다. 이젠 마음에 우러나올 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엔 나머지에겐 축하인사만 하고 1명만 선물했다. 




PM 13:00 점심식사- 태국식당 12,000원 

외근 나와서 셋이서 74,000원 나왔으나 일부 비용을 법인카드 결제 후 나머지 금액을 셋이서 나왔다. 


PM20:00 정산-35,000원 

지난 주말, 2년 만에 본 친구가 작년 7월에 출산해서 이제서야 시간이 나서 다른 친구와 함께 집으로 놀러갔다. 미리 돌선물 겸 출산선물 겸 주문제작 케이크 등 간식비용을 우리가 냈다. 친구 부부가 식사를 대접해서, 선물 및 간식비용을 둘이서 나눠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아기사진 대신 친구네 강아지)

DAY 2 TOTAL : 72,700원




DAY 3. 수요일


AM 8:40 영화 관람 및 팝콘 0원 

함께 사는 형제가 무료팝콘 쿠폰 있어서, 조조 영화보러 갔다. 형제가 영화와 팝콘 결제해서 내 돈은 안들었다. 형제가 영화관 VIP라, 할인권이나 무료쿠폰 많이 받아서 보통 영화보러 같이 간다.   


PM 11:30 점심 중화요리 36,900원

영화보고 백화점에서 바로 식사했다. 형제가 영화, 팝콘, 기름값 내서 내가 밥을 샀다. 

 

PM 12:30 폴바셋커피 12,100원 

식사 후 집에 가서 각자 할 일이 있어서, 커피 테이크아웃 하러 갔다. 형제가 영화, 팝콘, 기름값 내서 내가 커피까지 샀다. 평소에 형제가 밥을 자주 사는 편이라, 오늘 비용으로 따지면 내가 더 쓰더라도 평소 먹은 게 있어서 샀다.  


PM 18:00 저녁 비빔국수(2인) 11,000원 

형제랑 같이 모은 생활비 계좌에서 결제했다. 총 22,000원 나왔으나, 인당 11,000원으로 계산했다.

 

PM 19:00 탄산수 쿠팡 로켓배송 10,900원원

형제가 로켓배송 구독하고 있어서, 형제가 결제하고 공동 생활비 통장에서 이체해줬다. 총 21,400원. (인당 10,900원)


DAY 3 TOTAL : 70,900원




DAY 4. 목요일


AM 6:30 0원 

집에서 고구마 먹었다. 



PM 12:00 구내식당 0원 

점심엔 역시 구내식당. 미리 충전금 사용하여 이번에도 0원. 


PM 22:00 집에서 채소 0원

집과 회사가 멀어서, 조금만 야근해도 늦게 도착한다. 너무 늦게 도착하면 간단하게 파프리카나 집에 있는 거 간단하게만 먹고 일찍 잔다.  


DAY 4 TOTAL : 0원




DAY 5. 금요일


AM 6:30 0원 

집에서 그릭요거트 만든 게 있어서 요거트 간단하게 먹었다. 



PM 12:00 고등어 김치찜 9,000원 

새해 목표가 고기를 줄이고, 최대한 비건지향을 하는 것이다. 이번 구내식당이 다 고기 위주로 밖에서 회사 사람들이랑 사먹었다. 


PM 22:30 프로틴 음료 0원

보통 화,목 그룹PT를 간다. (이번주 화요일은 야근하느라 못 갔다)회사 근처라 집가면 10-11시 다 되서, 간단하게 먹고 잔다. 프로틴 스파클링 사 둔게 있어서 음료만 먹고 잤다. 


DAY 5 TOTAL : 9,000원




DAY 6. 토요일


AM 10:00 우유 3,200원

토요일 아침마다 필라테스를 간다. 필라테스 끝나고 슈퍼에서 우유 결제. 그릭요거트 집에서 만들어먹으려고 우유를 샀다. 


AM 10:10 소금빵집 8,800원 

형제랑 먹으려고 아침으로 샀다. 경기도에 살고 있어, 예전에 경기도 면접수당을 지역화폐로 30만원 받았다. 아직 잔액이 남아서, 지역화폐로 결제했다.


AM 10:15 과일가게 딸기 4,000원 

공동 생활비에서 결제. 2팩 8,000원 (1인 4,000원). 과일은 자주먹으려고 하고 있다. 운동하는 곳 옆에 과일집이 싸서 과일 살려면 여기서만 산다. 


PM 13:18 한의원 진료비 8,900원

오래된 질환이 있는데, 계속 미루다 좀 악화되서 작년부터 진료받고 있다. 시작할 때 1년 정도 걸릴거라고 들었고 현재 9개월 째다. 약값은 3개월마다 결제하고 토요일은 침값 등 진료비만 결제한다. 토요일이라 평일보단 진료비가 1천원 정도 더 비싸나, 평일엔 야근이 많고 운동가야해서 주말에 1-2주마다 간다.


PM 16:30 영화관람 + 팝콘 0원

사실, 지난주 형제가 생일이라 무료팝콘 쿠폰, 영화관람 쿠폰을 많이 받았다. 평소 둘이 영화보러 자주가나, 영화비가 많이 올라서 예전보다 보러 가는 횟수는 줄었다. 요즘은 이런 기회있을 때나 꼭 보고 싶은 영화있을 때 보러 온다. 형제가 다 사서 지출금액은 0원. 



PM 19:30 저녁 포장 26,000원 

형제가 영화사서 내가 저녁 사기로 했다. 이번에도 지역화폐 남은 돈으로 결제했다. 

사진은 배민 앱에 있는 조리예. 지역화폐 쓰려고 포장했다. 여기가 양 많고 저렴한걸로 유명하다. 조개새우탕멘과 칠리새우 먹었다. 


DAY 6 TOTAL: 50,900원 




DAY 7. 일요일




AM 10:00  아점 알리오올리오 + 식물성 닭가슴살 큐브 0원


체험단에 당첨되어 받은 제품으로 파스타 해먹었다. 평소 블로그 등으로 후기 남길 수 있는 건 가끔 신청하여 당첨이 잘되는 편이다. 책, 음식, 여행이용권, 영화티켓 등 기회되는 건 다양하게 참여하고 후기 남기는 편이다.

 



PM 16:00  도서관 대출 0원


책을 2주마다 빌린다. 원래 보고 싶은 책 자주 샀는데, 사두고 안보는 책이 많아서 작년부터 집근처 도서관에서 2주마다 빌리러 간다. 다 못보고 반납하는 경우가 많더라도, 다양한 장르를 빌리려고 노력중이다. 


PM 19:00 저녁 집밥 0원

집에서 고구마 그릭요거트 만든거랑, 먹다 남은 집밥 먹었다. 이번 주 외식을 2번이나 해서 최대한 집밥으로 해결. 


DAY 7 TOTAL: : 0원





일주일 총지출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청약 vs. 경매,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지금 형제와 같이 살고 있지만, 언젠가 각자의 길로 찢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경매나 청약으로 독립을 생각 중입니다. 한때 경매수업을 열심히 듣곤 했는데, 늘 좋은 사례만 있는 건 아니라서 낙찰받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돈도 넉넉지 않고요. 


경매로 낙찰받아 리모델링하더라도 지금부터 계속 찾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청약을 노리는 게 나을까요? 청약은 경기도에서 받으려고 합니다.


A. ‘급매’도 괜찮은 선택지예요!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부동산 전문가, 위펀딩에서 준비했어요!


위펀딩: 알싸쾌감 시나몬 님, 내 집 마련을 위해 많은 공부와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경매와 청약의 공통점은 부동산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 외에도 부동산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는데요, 바로 ‘급매’입니다. 


사실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 부동산을 저렴하게 사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급매와 경매, 청약, 이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먼저 내가 살고 싶은 지역(구체적인 지명, ex. 경기도 남양주)과 부동산(구체적인 아파트 명칭, ex. 남양주 다산수자인리버팰리스)을 5개 정도 선정해보세요.


그리고 해당 부동산을 중개하는 몇몇 중개사무소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매수의사를 밝히고, 저렴하게 나온 부동산이 있으면 연락을 꼭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렇게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급매 요청을 했다면, 이제 경매와 청약을 알아볼 차례예요. 내가 원하는 부동산이 경매로 나왔는지, 청약에 나왔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입찰과 청약을 함께 도전해보세요.


이렇게 세 가지 방법에 도전한다면, 알싸쾌감 시나몬 님이 원하는 부동산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 거라고 확신합니다. 알싸쾌감 시나몬 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Q2. 돈을 더 잘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재 병원도 다니고 있고, 다달이 나가는 돈이 많아요. 게다가 일을 몇 달 전에 쉬어서 여유현금이 없는 상태입니다. 월급은 올라도 계속 부족한 느낌인데 지금 뭘 더 해야 할지, 현실적인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린 주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ISA 계좌에서도 물린 펀드가 있습니다. ISA는 내년에 만기됩니다. ISA를 포함하여 펀드는 그대로 유지해도 될지, ISA를 해지한다면 잔액을 어떻게 굴릴지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A2. 지출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어요


어피티: 알싸쾌감 시나몬 님의 재테크 방법은 여러 면에서 고수의 향기가 폴폴 납니다. 고정비도 잘 줄여서 사용하고 계시고,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돈도 없고, 여행 등 큰돈 나갈 일은 돈을 따로 모으는 데다, 문화생활도 무료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계시네요.


돈이 여러 경로로 나가고 있어요


보내주신 고민 중에 ‘현금이 부족한 느낌’이라는 점에 대해 먼저 말씀드려 볼게요. 일단 돈이 ‘여러 가지’로 빠져나가는 점이 눈에 띕니다. 


비교적 많은 금액이 빠져나가는 지출항목 중 자기계발과 한약비는 내 삶의 질을 높이거나 유지하기 위한 지출이라 괜찮지만, 생활비와 식비는 줄일 필요가 있어요. 


특히 식비와 생활비서 외식비(카페, 음식점, 술집 등)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따져봐야겠습니다.


연금은 다시 살펴보세요


무엇보다 연금에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어서, 이 부분은 조정이 필요해요. 자세히 설명 드리기 전에, 앞으로 언급할 연금에 대해 정의를 내려볼게요.


  • 연금저축계좌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사), 연금저축보험(보험사)을 통칭하는 말. 알싸쾌감 시나몬 님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연금저축을 만들었으니, 세 가지 중 연금저축펀드에 가입돼있는 것으로 보여요
  • 연금저축: 연금저축(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 IRP(개인형퇴직연금). 알싸쾌감 시나몬 님은 IRP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ISA: 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 만기가 최대 5년인데, 알싸쾌감 시나몬 님은 벌써 4년째 가입 중입니다. ISA 만기 이후에는 만기 자금 중 일부를 연금저축계좌로 이체해 추가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알싸쾌감 시나몬 님은 매달 연금저축계좌에 59만 원(연금저축펀드 34만 원, IRP 25만 원)을 납입하고, ISA에 34만 원을 넣고 있습니다.


연금 납입 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요


연금저축계좌에 돈을 납입하면,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총급여 5,500만 원(종합소득금액 4,000만 원) 이하: 16.5%(소득세 15%+지방소득세 1.5%)의 세액공제율 적용, 최대 148만 5천 원의 세액공제
  • 총급여 5,500만 원(종합소득금액 4,000만 원) 초과: 13.2%(소득세 12%+지방소득세 1.2%)의 세액공제율 적용


알싸쾌감 시나몬 님의 연소득은 5,500만 원 이하이고, 현재처럼 매달 59만 원씩 납입한다면 연 708만 원을 넣고 있는 상태예요. 세액공제는 116만 8천 원을 받게 되고요. 세제혜택이 많다고 느껴지지만, 그 전에 두 가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 시기적으로 노후 대비보다 우선순위로 두고 저축해야 하는 목표가 있는가
  • 연금 저축을 통한 세제혜택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할 정도로 세금 부담이 많은 상태인가


지금은 내 집 마련이 중요해요


알싸쾌감 시나몬 님에게는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노후 대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저축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단기적 목표예요. 


또 생애주기 전체를 봤을 때, 지금은 연소득이 비교적 적은 시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절세는 소득이 높을 때 더욱 중요해집니다. 절세를 위해 연금에 많은 돈을 붓기보다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저축과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겠어요.


연금은 해지하지 않아도 납입을 일시중지하거나 납입금액을 도중에 줄일 수 있습니다. 줄인 금액만큼 저축금액을 늘리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ISA로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ISA 계좌에서 투자한 펀드의 성과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하셨어요. 마찬가지로 미래에셋증권에서 가입했으니 중개형 ISA로 보입니다. 중개형 ISA는 예금, 국내 주식,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우리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죠.


지금 물려있는 펀드는 계획을 정해두고 정리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ISA의 장점 중 하나는 금융소득에 대해 200만 원까지 비과세를 적용하고, 2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낮은 소득세율을 적용한다는 점이에요. 그러니 ISA에서는 소득을 얻지 못하는 투자를 하는 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어요.


‘비과세’라는 어려운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원래는 채권에 투자해 ‘이자소득’이 발생할 때도 그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게 돼요. 하지만 중개형 ISA에 투자할 때는 다릅니다. 일정 한도까지 낮은 세율을 적용해주거나, 비과세를 적용해서 세금 부담을 줄여줘요. 


  • 중개형 ISA 일반형: 이자소득 최대 200만 원까지 비과세, 2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 중개형 ISA 서민형: 이자소득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4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그렇다면 어떤 금융상품을 택해야 할까요? 먼저 ISA에서 투자할 수 있는 자산군을 크게 주식, 채권, 예·적금으로 나누고 리스크와 기대수익률을 정리해볼게요.


  • 원금이 날아갈 위험성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얻고 싶다면 👉 주식 투자
  • 원금이 날아갈 위험은 낮으나 수익률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그 이상을 기대하려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은 👉 채권 투자
  • 원금이 법에 의해 보호되며(계좌 당 5천만 원까지), 대신 수익률이 크게 낮아도 괜찮다면 👉 예·적금 투자


여기서 중위험 상품인 채권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보다는 비교적 리스크가 낮고, 예·적금보다는 괜찮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만하니까요.


ISA 채권 투자 시뮬레이션


‘투자금 1억 원, 채권수익률 4%, 만기 1년, 이자 지급 3개월’이라는 조건에서 얼마나 세금을 아낄 수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아래 세 가지 케이스 모두 400만 원의 이자소득을 얻은 상황입니다. 


  • 일반 계좌: 400만 원 전부에 이자소득세율 15.4% 적용, 내야 할 세금은 616,000원
  • 중개형 ISA 일반형: 200만 원까지 비과세, 나머지 초과분 200만 원에 대해 이자소득세율 9.9% 적용, 내야 할 세금은 198,000원
  • 중개형 ISA 서민형: 400만 원 전부에 비과세 적용, 내야 할 세금 없음


이렇게 ISA는 세제혜택이 좋은 편이라, ISA의 연간 납입한도인 2천만 원까지 꽉 채워 넣어야 절세 효과가 크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무엇이든 내 상황에 맞춰 납입하는 게 좋아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해지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으로 설정하는 거죠.


내 노후 대비와 자산 마련을 위한 중개형 ISA 관리, 예·적금과 주식 투자 중간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채권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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