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을 라이딩하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기본정보 닥터슬럼프아리(만 27세) 교육 공무원 5년 차 돈 관련 목표: 올해 안에 1억 원 모으고, 투자 방법 구체화 시키기 연봉: 세전 3,600만 원 + a 월평균 실수령액: 약 255만 원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주거 형태: 본가 거주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아파트 관리비 13만 원, 가스비 5만 원 ·교통비: 대중교통비 5만 원, 택시비 10만 원 ·통신비: 5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12,000원(유튜브 프리미엄 + 구글 스토리지) ·실비보험: 6,500원 ·자기계발: 팀 레슨 및 연습비 16만 원, 공연 관람료 4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20~25만 원(급식비 10만 원 포함) ·쇼핑: 5만 원 이하 ·지인 선물: 4만 원 ·시외 이동비: 6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3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4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80만 원 | 자산정보 ·비상금: 280만 원 ·예적금: 8,340만 원 ·주식: 주식 평가액 약 1,000만 원, 예치금 2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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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이 들어오면 공제회 20만 원, 주택청약저축 10만 원, 급식비 10만 원, 적금 2개에 각각 50만 원, 증권사 계좌에 10만 원이 자동이체 돼요.
- 지출 관리
-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나가는 계좌에 필수 생활비(교통비, 통신비, 가스비, 관리비)로 나갈 30만 원을 입금해요. 택시비가 나갈 수도 있어서 교통비는 10만 원 여유 금액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 주된 생활비는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있어요. 체크카드가 연결된 계좌에는 50만 원을 입금해 둬요.
- 생활비가 남는 달에는 체크카드와 월급통장에 남아있는 돈을 자유적금 계좌로 이체해요.
- 성과급처럼 비정기적인 수입이 들어올 때는 50%는 자유적금, 25%는 증권사 계좌, 나머지는 비상금통장에 넣어둬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티끌 만큼이긴 해도 월급이 오르고는 있는데 저축액 증액이 맘처럼 되지 않아 당황스럽다. 매의 눈으로 분석해서 소비생활을 파악하겠어!
1일 차, 월요일
PM 8:30 – 녹차 라떼 4,300원
저녁을 해먹고 카페에 갔다. 카페를 정말 좋아해서, 퇴근 후 한잔의 여유가 무척 소중하다.
DAY 1 TOTAL: 4,300원
2일 차, 화요일
PM 6:30 – 상추 2,000원
머니로그를 의식하고 퇴근길에 매번 보던 시장에 처음 가봤다. 어제 남은 저녁 반찬에, 상추 겉절이를 급하게 만들어 같이 먹었다. 음~ 굿!
DAY 3 TOTAL: 2,000원
3일 차, 수요일
AM 7:50 – 택시비 9,300원
7:30분.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쳤다. 열 받는다!!! 통근시간 55분. 택시타면 20분. 부지런히 버스를 타면 하루의 시작이 더 힘든 출근시간의 아이러니다. (운전을 얼른 해야지 원..…!)
PM 7:00 – 관리비 137,610원
저녁 식사를 하며 관리비 고지서를 뜯었다. 저번 달과 비슷하다. 올해 가스비가 미친듯이 올라서 뒤로 나자빠질 뻔한 걸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다. 오늘 메뉴는 참치 야채(상추) 비빔밥!
DAY 3 TOTAL: 146,910원
4일 차, 목요일 – 지출 없음.
회사 일에 개인적인 일까지 할 일이 많았다. 집에 와서 바로 기절했다.
5일 차, 금요일
AM 7:40 – 택시비 8,280원
금요일에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서 늦잠을 안 자도 택시를 탈 때가 있다. 통근을 택시로만 해도 하루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기분 탓인 건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택시비를 물처럼 써 대서 큰일이다.
PM 8:30 – 커피 + 술값 41,500원
바빠서 카톡으로만 연락하던 친구들과 기적같이 일정이 맞았다. 신나게 달렸다. 직장인 모임은 보통 더치페이하고, 동생들이나 대학원생을 만나면 내가 산다.
DAY 5 TOTAL: 49,780원
6일 차, 토요일
PM 3:30 – 스타벅스 쿠폰 추가결제 2,000원
주말내내 여유롭게 데이트를 한다. 집돌이 집순이라 뭘 특별하게 하지는 않지만 즐겁다. 스타벅스 쿠폰은 이벤트 응모를 자주 활용한다.
PM 6:10 – 편의점에서 크래미 구매 4,900원
내일 같이 해먹을 샌드위치 재료를 구매했다.
DAY6 TOTAL: 6,900원
7일 차, 일요일
PM 3:00 – 아메리카노 3000원
날씨가 너무 좋다! 벚꽃길을 라이딩했다. 저녁시간 팀 연습 전에 목이 말라서 아메리카노!
DAY7 TOTAL: 3,000원
일주일 총지출
에필로그
택시비와 커피값은 언제나 티끌 써서 태산이다. 또래보다 고정비용이 꽤 나가고 있는 것을 알아서 쇼핑이나 외식비를 최대한 줄이려 하는데 쉽지는 않다. 매주 머니 로그를 쓰고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생활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는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1억 원을 다 모으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할까요?
30대를 앞두고 재무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인데 막막하게 느껴져요. ‘1억 원 모으기’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저축 금액의 60%는 예적금, 40%는 주식이나 다른 투자 방법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 정도만 하고 있어요. 평범한 직장인의 월급으로,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A. ETF로 자산배분을 시작해 보세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은 사람과의 관계에 돈을 쓰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인 것 같아요. 머니로그 속 일주일 지출내역과 고정비, 연간 지출 항목에서 닥터슬럼프아리 님의 베푸는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그 외의 지출에서도 특별히 낭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안정적인 성향에 과소비하는 습관도 없어서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고, 불려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이 지금까지 해온 재테크 방법에서 잘하고 계신 점을 짚어볼게요.
5년간 예적금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돈을 모아, 벌써 1억 원 만들기 목표에 다가섰어요
새마을금고, 농협 등 상호금융기관과 인터넷전문은행, 시중은행, 증권사 계좌까지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찾아 사용하고 있어요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해 꾸준히 돈을 납입하고 있어요
통장 쪼개기의 정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월급을 잘 관리하고 있어요
문화생활, 자기계발 등 나의 성장을 위해 돈을 쓰는 것도 잘하고 있어요
자유적금 활용법, 아주 좋아요!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닥터슬럼프아리 님의 통장쪼개기 실천 방법이에요. 현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목적에 맞게 돈을 이체하고, 생활비가 남거나 비정기소득이 들어오면 자유적금이나 비상금통장으로 넣어두고 계십니다.
자유적금은 매달 자동이체일과 납입금액을 정해두고 정기적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정기 이체일 외에도 내가 돈을 추가로 납입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저축 금액을 높이고 싶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평소 월 80만 원을 저축하다가 100만 원을 저축하고 싶다면, 자동이체일에 80만 원이 나가도록 하고, 이후 생활비 지출을 아껴 남긴 돈을 추가로 납입하는 식이죠.
닥터슬럼프아리 님은 평소 저축은 저축대로 하고,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을 자유적금에 이체해 저축금액을 늘리고 있습니다. 돈이 남거나, 추가 소득이 들어오면 소비에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그 생각이 들지 않도록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 두었어요.
신용카드도 이렇게 쓰면 좋은 도구예요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나가는 계좌와 체크카드를 연결한 계좌를 따로 관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신용카드도 내가 기준을 잡고 활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필수 생활비만 결제해도 전월실적(다음 달 카드 혜택을 적용받기 위한 최소 결제금액)을 맞출 수 있다면, 되려 알뜰한 소비에 도움이 돼요.
체크카드를 월급계좌에 연결해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처럼 생활비 통장을 따로 두고, 그 통장에 월 생활비 예산만큼 이체해서 체크카드를 연결해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사회초년생 재테크로 가장 먼저 제안드리는 방법이에요.
이쯤 되면, 닥터슬럼프아리 님이 어떻게 재테크 방법을 설정하셨는지 궁금할 정도인걸요? 물론 본가에 거주해 주거비, 식비 등을 아낄 수 있는 환경이지만, 이 환경을 잘 활용하는 건 다른 문제랍니다. 지난 5년간 잘 해오셨어요.
택시비를 아끼고 싶다면, 이 방법뿐이에요
닥터슬럼프아리 님도 택시비가 걱정이라고 하셨어요. 출퇴근길이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가까운 거리에 택시로는 20분 걸린다면, 아쉬워도 어쩔 수 없을 때가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이건 진짜로 집과 회사가 멀어서 택시비가 상당히 나오는 거리라는 뜻이기도 해요. 택시비가 오르기 전에도 2만 원 가까이 나왔을 거고, 요금이 오른 지금은 야간할증까지 붙으면 2만 원 넘게 나온 적도 있었을 거예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이 평소 지출 관리를 잘하는 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아까운 지출이긴 해요. 여기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거실에 10분 당겨 설정한 시계를 두는 걸 추천 드려요.
그리고 택시비에 대한 대안으로 자가용 구입에 대한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이건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고 '택시비 지출이 아까워서'를 근거로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으니 잘 고민해 보세요. 이렇게 시드머니를 모았을 때쯤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ETF로 자산배분을 시작해 보세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은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개별 주식을 직접 사는 건 생각보다 더 위험한 투자방법이에요. 한 종목의 리스크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거든요.
경기에 따라, 각 시장의 상황에 따라, 기업의 상황에 따라 내 자산이 요동치지 않도록 투자도 서로의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분산하는 게 좋겠어요.
이럴 때는 ETF가 유용한 수단이에요. 예전에는 코스피, 코스닥 같은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가 ETF로 상장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전문용어로는 ‘기초자산’이 지수인 ETF가 주류였다고 할 수 있죠. 주식 투자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요즘엔 기초자산이 아주 다양해졌어요
지수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기업 모음,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업 모음, 삼성그룹 계열사 모음 등 여러 주제로 투자상품을 묶어서 ETF의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기업이 주목을 받아서, 미국 반도체 기업을 담은 ETF도 잘 나가고 있어요.
물론, 주식 외의 자산을 담은 ETF도 있습니다. 달러ETF, 미국 국채 ETF, 금 ETF, 리츠ETF 등을 골고루 담아볼 수 있죠. 내가 직접 자산배분을 하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런 상품도 있답니다.
TDF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내가 은퇴할 시기(연도)를 정해놓고, 그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입니다.
자산운용사별로 TDF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어요. 자산운용사마다 TDF의 레시피(구성종목, 비율, 전략)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설명란을 자세히 읽고 비교해야 합니다. 관련 유튜브를 보는 것도 추천 드려요.
TRF
‘Target Risk Fund’의 약자로, 나의 투자자 위험 성향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잡아둔 펀드를 뜻해요.
예를 들어 ‘KODEX TRF3070’의 경우 글로벌 선진국 주식 30%, 국내 채권에 70%를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처음부터 몽땅 살 필요는 없어요
소비의 영역에는 전문가급의 소비자들이 많아요. 닥터슬럼프아리 님도 다양한 곳에 돈을 써보면서 나에게 맞는 소비, 안 맞는 소비를 구분할 수 있게 됐을 거예요. 나의 취향과 기준, 상황에 따라 지켜야 할 TPO도 알고 계시겠죠?
투자도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때예요. 처음부터 모두 성공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적립식으로 투자해 보세요!
벚꽃길을 라이딩하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기본정보
닥터슬럼프아리(만 27세)
교육 공무원 5년 차
돈 관련 목표: 올해 안에 1억 원 모으고, 투자 방법 구체화 시키기
연봉: 세전 3,600만 원 + a
월평균 실수령액: 약 255만 원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주거 형태: 본가 거주
지출내역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아파트 관리비 13만 원, 가스비 5만 원
·교통비: 대중교통비 5만 원, 택시비 10만 원
·통신비: 5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12,000원(유튜브 프리미엄 + 구글 스토리지)
·실비보험: 6,500원
·자기계발: 팀 레슨 및 연습비 16만 원, 공연 관람료 4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20~25만 원(급식비 10만 원 포함)
·쇼핑: 5만 원 이하
·지인 선물: 4만 원
·시외 이동비: 6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3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4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80만 원
자산정보
·비상금: 280만 원
·예적금: 8,340만 원
·주식: 주식 평가액 약 1,000만 원, 예치금 210만 원
돈 관리 방법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티끌 만큼이긴 해도 월급이 오르고는 있는데 저축액 증액이 맘처럼 되지 않아 당황스럽다. 매의 눈으로 분석해서 소비생활을 파악하겠어!
1일 차, 월요일
PM 8:30 – 녹차 라떼 4,300원
저녁을 해먹고 카페에 갔다. 카페를 정말 좋아해서, 퇴근 후 한잔의 여유가 무척 소중하다.
DAY 1 TOTAL: 4,300원
2일 차, 화요일
PM 6:30 – 상추 2,000원
머니로그를 의식하고 퇴근길에 매번 보던 시장에 처음 가봤다. 어제 남은 저녁 반찬에, 상추 겉절이를 급하게 만들어 같이 먹었다. 음~ 굿!
DAY 3 TOTAL: 2,000원
3일 차, 수요일
AM 7:50 – 택시비 9,300원
7:30분.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쳤다. 열 받는다!!! 통근시간 55분. 택시타면 20분. 부지런히 버스를 타면 하루의 시작이 더 힘든 출근시간의 아이러니다. (운전을 얼른 해야지 원..…!)
PM 7:00 – 관리비 137,610원
저녁 식사를 하며 관리비 고지서를 뜯었다. 저번 달과 비슷하다. 올해 가스비가 미친듯이 올라서 뒤로 나자빠질 뻔한 걸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다. 오늘 메뉴는 참치 야채(상추) 비빔밥!
DAY 3 TOTAL: 146,910원
4일 차, 목요일 – 지출 없음.
회사 일에 개인적인 일까지 할 일이 많았다. 집에 와서 바로 기절했다.
5일 차, 금요일
AM 7:40 – 택시비 8,280원
금요일에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서 늦잠을 안 자도 택시를 탈 때가 있다. 통근을 택시로만 해도 하루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기분 탓인 건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택시비를 물처럼 써 대서 큰일이다.
PM 8:30 – 커피 + 술값 41,500원
바빠서 카톡으로만 연락하던 친구들과 기적같이 일정이 맞았다. 신나게 달렸다. 직장인 모임은 보통 더치페이하고, 동생들이나 대학원생을 만나면 내가 산다.
DAY 5 TOTAL: 49,780원
6일 차, 토요일
PM 3:30 – 스타벅스 쿠폰 추가결제 2,000원
주말내내 여유롭게 데이트를 한다. 집돌이 집순이라 뭘 특별하게 하지는 않지만 즐겁다. 스타벅스 쿠폰은 이벤트 응모를 자주 활용한다.
PM 6:10 – 편의점에서 크래미 구매 4,900원
내일 같이 해먹을 샌드위치 재료를 구매했다.
DAY6 TOTAL: 6,900원
7일 차, 일요일
PM 3:00 – 아메리카노 3000원
날씨가 너무 좋다! 벚꽃길을 라이딩했다. 저녁시간 팀 연습 전에 목이 말라서 아메리카노!
DAY7 TOTAL: 3,000원
일주일 총지출
에필로그
택시비와 커피값은 언제나 티끌 써서 태산이다. 또래보다 고정비용이 꽤 나가고 있는 것을 알아서 쇼핑이나 외식비를 최대한 줄이려 하는데 쉽지는 않다. 매주 머니 로그를 쓰고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생활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는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1억 원을 다 모으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할까요?
30대를 앞두고 재무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인데 막막하게 느껴져요. ‘1억 원 모으기’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저축 금액의 60%는 예적금, 40%는 주식이나 다른 투자 방법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 정도만 하고 있어요. 평범한 직장인의 월급으로,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A. ETF로 자산배분을 시작해 보세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은 사람과의 관계에 돈을 쓰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인 것 같아요. 머니로그 속 일주일 지출내역과 고정비, 연간 지출 항목에서 닥터슬럼프아리 님의 베푸는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그 외의 지출에서도 특별히 낭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안정적인 성향에 과소비하는 습관도 없어서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고, 불려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이 지금까지 해온 재테크 방법에서 잘하고 계신 점을 짚어볼게요.
5년간 예적금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돈을 모아, 벌써 1억 원 만들기 목표에 다가섰어요
새마을금고, 농협 등 상호금융기관과 인터넷전문은행, 시중은행, 증권사 계좌까지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나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찾아 사용하고 있어요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해 꾸준히 돈을 납입하고 있어요
통장 쪼개기의 정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월급을 잘 관리하고 있어요
문화생활, 자기계발 등 나의 성장을 위해 돈을 쓰는 것도 잘하고 있어요
자유적금 활용법, 아주 좋아요!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닥터슬럼프아리 님의 통장쪼개기 실천 방법이에요. 현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목적에 맞게 돈을 이체하고, 생활비가 남거나 비정기소득이 들어오면 자유적금이나 비상금통장으로 넣어두고 계십니다.
자유적금은 매달 자동이체일과 납입금액을 정해두고 정기적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정기 이체일 외에도 내가 돈을 추가로 납입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저축 금액을 높이고 싶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평소 월 80만 원을 저축하다가 100만 원을 저축하고 싶다면, 자동이체일에 80만 원이 나가도록 하고, 이후 생활비 지출을 아껴 남긴 돈을 추가로 납입하는 식이죠.
닥터슬럼프아리 님은 평소 저축은 저축대로 하고,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을 자유적금에 이체해 저축금액을 늘리고 있습니다. 돈이 남거나, 추가 소득이 들어오면 소비에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그 생각이 들지 않도록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 두었어요.
신용카드도 이렇게 쓰면 좋은 도구예요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나가는 계좌와 체크카드를 연결한 계좌를 따로 관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신용카드도 내가 기준을 잡고 활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필수 생활비만 결제해도 전월실적(다음 달 카드 혜택을 적용받기 위한 최소 결제금액)을 맞출 수 있다면, 되려 알뜰한 소비에 도움이 돼요.
체크카드를 월급계좌에 연결해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처럼 생활비 통장을 따로 두고, 그 통장에 월 생활비 예산만큼 이체해서 체크카드를 연결해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사회초년생 재테크로 가장 먼저 제안드리는 방법이에요.
이쯤 되면, 닥터슬럼프아리 님이 어떻게 재테크 방법을 설정하셨는지 궁금할 정도인걸요? 물론 본가에 거주해 주거비, 식비 등을 아낄 수 있는 환경이지만, 이 환경을 잘 활용하는 건 다른 문제랍니다. 지난 5년간 잘 해오셨어요.
택시비를 아끼고 싶다면, 이 방법뿐이에요
닥터슬럼프아리 님도 택시비가 걱정이라고 하셨어요. 출퇴근길이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가까운 거리에 택시로는 20분 걸린다면, 아쉬워도 어쩔 수 없을 때가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이건 진짜로 집과 회사가 멀어서 택시비가 상당히 나오는 거리라는 뜻이기도 해요. 택시비가 오르기 전에도 2만 원 가까이 나왔을 거고, 요금이 오른 지금은 야간할증까지 붙으면 2만 원 넘게 나온 적도 있었을 거예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이 평소 지출 관리를 잘하는 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아까운 지출이긴 해요. 여기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거실에 10분 당겨 설정한 시계를 두는 걸 추천 드려요.
그리고 택시비에 대한 대안으로 자가용 구입에 대한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이건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고 '택시비 지출이 아까워서'를 근거로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으니 잘 고민해 보세요. 이렇게 시드머니를 모았을 때쯤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ETF로 자산배분을 시작해 보세요
닥터슬럼프아리 님은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개별 주식을 직접 사는 건 생각보다 더 위험한 투자방법이에요. 한 종목의 리스크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거든요.
경기에 따라, 각 시장의 상황에 따라, 기업의 상황에 따라 내 자산이 요동치지 않도록 투자도 서로의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분산하는 게 좋겠어요.
이럴 때는 ETF가 유용한 수단이에요. 예전에는 코스피, 코스닥 같은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가 ETF로 상장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전문용어로는 ‘기초자산’이 지수인 ETF가 주류였다고 할 수 있죠. 주식 투자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삼성전자 투자자: 삼성전자 주식의 가격(주가)이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다.
TIGER 200(ETF) 투자자: 코스피 200 지수가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요즘엔 기초자산이 아주 다양해졌어요
지수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기업 모음,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업 모음, 삼성그룹 계열사 모음 등 여러 주제로 투자상품을 묶어서 ETF의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기업이 주목을 받아서, 미국 반도체 기업을 담은 ETF도 잘 나가고 있어요.
물론, 주식 외의 자산을 담은 ETF도 있습니다. 달러ETF, 미국 국채 ETF, 금 ETF, 리츠ETF 등을 골고루 담아볼 수 있죠. 내가 직접 자산배분을 하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런 상품도 있답니다.
TDF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내가 은퇴할 시기(연도)를 정해놓고, 그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입니다.
자산운용사별로 TDF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어요. 자산운용사마다 TDF의 레시피(구성종목, 비율, 전략)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설명란을 자세히 읽고 비교해야 합니다. 관련 유튜브를 보는 것도 추천 드려요.
TRF
‘Target Risk Fund’의 약자로, 나의 투자자 위험 성향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잡아둔 펀드를 뜻해요.
예를 들어 ‘KODEX TRF3070’의 경우 글로벌 선진국 주식 30%, 국내 채권에 70%를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처음부터 몽땅 살 필요는 없어요
소비의 영역에는 전문가급의 소비자들이 많아요. 닥터슬럼프아리 님도 다양한 곳에 돈을 써보면서 나에게 맞는 소비, 안 맞는 소비를 구분할 수 있게 됐을 거예요. 나의 취향과 기준, 상황에 따라 지켜야 할 TPO도 알고 계시겠죠?
투자도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때예요. 처음부터 모두 성공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적립식으로 투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