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썰어낸 연어 회입니다. 저는 회 중에 연어회를 제일 좋아해요. 그냥 사먹으면 비싸니까, 가끔 한 뭉텅이로 사서 제가 썰어먹습니다. 모양은 저래도 맛은 좋습니다.
Photo by 연어애호가
기본정보 ·연어애호가(만 27세) ·하는 일: 스타트업 인사팀 2년 차 사원 ·연봉: 3,6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260만 원 ·돈 관련 목표: 주식으로 내 월급만큼 수익을 만들어서, 2025년 12월까지 1억 원 모으기! ·주거 형태: 전세 독립
자산정보 ·비상금: 약 1,000만 원 ·예적금: 일반 예적금 4,500만 원, 여행자금 300만 원, 주택청약저축 600만 원, 개인형 IRP 60만 원 ·보증금: 3,000만 원 ·주식: 100만 원(평가 금액 기준) |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15만원(관리비 + 가스비 + 인터넷) ·교통비: 6만 5천원 ·통신비: 4만 4천원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8,690원, 어도비 35,400원, 넷플릭스 13,500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약 80만 원(회사 점심 + 술 약속) ·쇼핑: 5~10만 원(생활용품, 소모품 위주) ·문화생활: 10만 원 내외 ·패션/이발: 5~1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2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4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150만 원 |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매월 말일 급여가 들어오면, 목적별 통장으로 돈을 옮겨놓습니다.
- 적금 3개에 각각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 주택청약저축통장 10만 원을 납입합니다.
- 신용카드와 연결된 계좌에 카드 대금에 맞춰 입금하고, 대출출 이자가 빠져나가는 계좌에도 이자만큼의 돈을 넣습니다.
- 요새는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적립식 자동매수로 월 100만 원 가량 주식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 고정비와 변동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어서, 요새는 CMA에 거치해 놓은 비상금과 급여 중 여분을 합쳐 100만 원을 만들어 투자하고 있어요.
- 지출은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합니다.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를 연동해서 포인트를 받아 나중에 사용하기도 해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저번 달에는 약속이 많아서 유독 식비 지출이 더 컸던 것 같은데, 다행히 이번 주는 예정된 약속이 없다. 갑자기 생기는 약속만 없으면 일주일 소비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1일 차, 월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AM 11:40 점심 8,500원
점심 시간에 급한 회의가 잡혀서 혼자 분식집 가서 빠르게 라면에 김밥 먹었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7:00 영화표 9,000원
원래 저번 주말에 가족들과 영화 <엘리멘탈>을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었다. 그러다 퇴근 길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기분 전환 겸 충동적으로 집 근처 영화관으로 예매를 했다. 그 와중에 표는 싸게 사려고 인터넷에서 할인권 찾아서 4,000원 정도 싸게 샀다. 영화는 대만족이었다. 정말이지 사랑은 아름답다.
PM 7:30 팝콘+콜라 콤보 8,000원
👉 DAY 1 TOTAL: 28,200원
2일 차, 화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12:00 점심 10,000원
팀원분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 배우가 먹었던 짜장면에 군만두를 먹고 싶다고 하셔서 중식 먹으러 갔다. 나는 짬뽕 먹었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맛있는 술과 안주를 참을 수 없는 금요일.
신선한 회와 함께라면 소주를 끝없이 먹을 수 있다.
PM 8:00 저녁 약속 18,000원
집 근처 사는 지인이 저녁 안 먹었으면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와서 나갔다. 비가 엄청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게에 우리 밖에 없었고, 사장님이 서비스라면서 팥빙수를 주셨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 DAY2 TOTAL 30,700원
3일 차, 수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12:00 점심 11,600원
원래 우리 팀의 아지트처럼 들락날락거렸던 식당인데, 방송 한 번 타더니 엄청 유명해져서는 한참 못 가다가 이날 꼭 먹고싶어서 시도해봤다. 운 좋게 웨이팅이 한 팀 밖에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먹었다. 여긴 볶음밥이 맛있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 DAY3 TOTAL 14,300원
4일 차, 목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12:00 점심 14,380원
원래 국밥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국밥집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맞은편에 있는 마라탕 집으로 들어왔다. 국밥이었으면 좀 더 싸게 방어했을 텐데 아쉽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 DAY4 TOTAL 17,080원
5일 차, 금요일
PM 12:00 점심 28,500원
이 날은 재택근무를 했다. 재택근무 하는 날마다 집 근처에서 사다먹는 찜닭이 있어서 이 날도 먹었다. 이렇게 시켜먹고 나면 이거 가지고 거의 세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2번에 나눠 먹고 마지막에 사리 넣어서 볶음면이나 밥 넣어서 볶음밥 해 먹음) 나름대로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는 편.
PM 6:00 저녁 0원
찜닭 남은 거 먹었다.
👉 DAY5 TOTAL 28,500원
6일 차, 토요일
AM 9:30 이동 지하철 요금 1,450원
가고 싶었던 팝업 스토어가 있었는데, 이번 주말이 아니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서 큰 마음을 먹고 혼자서라도 가기로 했다.
AM 11:40 점심 19,700원
웨이팅을 걸어두고 쉑쉑버거 가서 점심을 먹었다. 버거에 프라이, 쉐이크를 담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다.
PM 12:30 커피 5,000원
기다리는 동안 노트북으로 글이나 쓸까 하고 카페에 들어갔다. 가방에 노트북과 충전기를 넣어서 나갔는데, 내 노트북과 충전기 둘 다 무거운 편이어서 가방끈이 끊어져버리고 말았다. 당황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카페로 갔다.
PM 3:00 수박 주스 7,100원
예상보다 웨이팅이 길어지길래 한 잔만 시키고 앉아있기 뭐해서 하나 더 시켰다. 커피를 많이 먹으면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편이라 수박 주스로 대체했다.
PM 6:30 저녁 35,500원
동생이 근처에서 일 보고 돌아가는 길이라길래, 혹시 팝업 스토어 같이 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봤다. 동생도 보고 싶었던 팝업 스토어라길래 같이 기다리기로 하고 저녁을 먹었다. 직장인으로서 대학생 동생과 더치페이를 할 순 없어서 저녁을 사줬다.
PM 9:40 팝업 스토어 25,000원
오랜 기다림 끝에 팝업 스토어에 입장해 굿즈 구경도 하고, 몇 개는 장바구니에 담았다. 막상 기다린 시간 대비 많이 쓰진 않았던 것 같다.
PM 10:50 이동 지하철 요금 1,450원
👉 DAY6 TOTAL 95,200원
7일 차, 일요일
PM 3:00 가방 수선비 3,000원
어제 끊어진 가방을 수선했다. 옷 수선집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원래 가방 수선은 안 하는데, 이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 준다.”라고 하셨다. 비싼 가방은 아니지만, 덕분에 새 가방 소비를 막을 수 있었다.
PM 4:30 점심 겸 저녁 0원
그저께 먹던 찜닭 남은 거에 라면 사리 넣어서 먹었다.
👉 DAY7 TOTAL 3,000원
일주일 간 지출 총액
■ 식비: 166,280원
■ 문화생활/기타: 37,000원
■ 교통비: 13,700원
총 지출 216,980원
에필로그
토요일 팝업 스토어를 간 게 변수였다. 이거 때문에 자질구레한 파생 소비가 많이 생겼다. 글로 써보니 어째 변명 투성이인 것 같아서 조금 머쓱하기도 하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적립식 투자,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락장이 지속되는 걸 보고 ‘지금이 저점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투자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자산의 30% 정도를 투자성 상품으로 하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청약을 제외하고 전체 저축 및 투자 중 투자성 자산 비중을 25%까지 올려놓은 상태예요.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참고해서 S&P500, 장기채, 중기채, 골드, 원유 ETF로 매달 100만 원씩 적립식 자동매수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 국채가 지속적으로 낮아져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높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성향도 아니고, 주식 창을 자주 들여다보는 성향도 아니라서 포트폴리오 투자 자체는 잘 맞는 것 같은데요,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혹시 더 잘 맞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입니다.
A. 리밸런싱을 하며 더 이어가 보세요!
연어애호가 님,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군요! 적립식 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모두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투자하다 보면 연어애호가 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그만두고는 ‘적립식 투자는 별로야’,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도 별거 없는걸’ 하며 돌아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핵심 전제가 ‘꾸준한 투자’예요.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나와 안 맞는다고 결론을 내버리면, 실패 속에서도 ‘나의 투자 원칙을 만들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없어요.
개인투자자도 ‘리밸런싱’이 중요해요
개인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시장의 움직임에 맞춰 끊임없이 바뀌어야 합니다. 한 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방치하면, 자산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거든요.
포트폴리오 현황을 보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파악해서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조정하는걸 ‘리밸런싱’이라고 해요.
높은 성과를 낸 자산을 되팔고, 성과가 적은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리밸런싱 방법입니다. 투자자는 이 과정에서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어요.
포트폴리오가 주식 50%, 채권 50%로 구성했다고 해볼게요. 약 3개월 후 주식이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와중에 채권은 약세라,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주식 70%, 채권 30%로 바뀌었어요.
성과를 낸 것은 좋지만, 처음 의도했던 것과 달리 주식 비중이 높아져, 리스크에 취약한 포트폴리오로 바뀌었습니다. 가만 놔두면 안 되겠죠? 이때 필요한 게 ‘리밸런싱’입니다.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거예요.
리밸런싱을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분기별로 한 번 정도여도 충분해요. 이때, 이번 달(또는 이번 분기) 나의 투자 수익률을 점검하고, 리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각 자산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기록해 보면서요.
저축은 만기 후에도 끊기지 않도록 이어가세요
적금 만기가 돌아오면, 지체하지 말고 다시 월 납입한도가 큰 적금으로 넣어두거나, 정기예금으로 묶어두세요. 지금은 원금의 크기를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금과 적금은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한 상품’이 아닌, ‘돈을 묶어놓기 위한 상품’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적금만으로 저축하기에는 뭔가 아쉽다면, 달러나 엔화 등 글로벌 통화 예적금을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원화에만 내 현금을 몽땅 넣어두는 게 아니라, 외화로도 나눠서 저축하는 거죠.
지금은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엔화가 여전히 저렴한 상황이라 달러예금에서 돈이 빠지고 엔화예금으로 향하고 있어요. 적금 만기가 찾아왔을 때, 환율 상황을 보고 판단해 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제가 직접 썰어낸 연어 회입니다. 저는 회 중에 연어회를 제일 좋아해요. 그냥 사먹으면 비싸니까, 가끔 한 뭉텅이로 사서 제가 썰어먹습니다. 모양은 저래도 맛은 좋습니다.
Photo by 연어애호가
기본정보
·연어애호가(만 27세)
·하는 일: 스타트업 인사팀 2년 차 사원
·연봉: 3,6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260만 원
·돈 관련 목표: 주식으로 내 월급만큼 수익을 만들어서, 2025년 12월까지 1억 원 모으기!
·주거 형태: 전세 독립
자산정보
·비상금: 약 1,000만 원
·예적금: 일반 예적금 4,500만 원, 여행자금 300만 원, 주택청약저축 600만 원, 개인형 IRP 60만 원
·보증금: 3,000만 원
·주식: 100만 원(평가 금액 기준)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15만원(관리비 + 가스비 + 인터넷)
·교통비: 6만 5천원
·통신비: 4만 4천원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8,690원, 어도비 35,400원, 넷플릭스 13,500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약 80만 원(회사 점심 + 술 약속)
·쇼핑: 5~10만 원(생활용품, 소모품 위주)
·문화생활: 10만 원 내외
·패션/이발: 5~1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2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4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150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저번 달에는 약속이 많아서 유독 식비 지출이 더 컸던 것 같은데, 다행히 이번 주는 예정된 약속이 없다. 갑자기 생기는 약속만 없으면 일주일 소비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1일 차, 월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AM 11:40 점심 8,500원
점심 시간에 급한 회의가 잡혀서 혼자 분식집 가서 빠르게 라면에 김밥 먹었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7:00 영화표 9,000원
원래 저번 주말에 가족들과 영화 <엘리멘탈>을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었다. 그러다 퇴근 길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기분 전환 겸 충동적으로 집 근처 영화관으로 예매를 했다. 그 와중에 표는 싸게 사려고 인터넷에서 할인권 찾아서 4,000원 정도 싸게 샀다. 영화는 대만족이었다. 정말이지 사랑은 아름답다.
PM 7:30 팝콘+콜라 콤보 8,000원
👉 DAY 1 TOTAL: 28,200원
2일 차, 화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12:00 점심 10,000원
팀원분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 배우가 먹었던 짜장면에 군만두를 먹고 싶다고 하셔서 중식 먹으러 갔다. 나는 짬뽕 먹었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맛있는 술과 안주를 참을 수 없는 금요일.
신선한 회와 함께라면 소주를 끝없이 먹을 수 있다.
PM 8:00 저녁 약속 18,000원
집 근처 사는 지인이 저녁 안 먹었으면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와서 나갔다. 비가 엄청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게에 우리 밖에 없었고, 사장님이 서비스라면서 팥빙수를 주셨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 DAY2 TOTAL 30,700원
3일 차, 수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12:00 점심 11,600원
원래 우리 팀의 아지트처럼 들락날락거렸던 식당인데, 방송 한 번 타더니 엄청 유명해져서는 한참 못 가다가 이날 꼭 먹고싶어서 시도해봤다. 운 좋게 웨이팅이 한 팀 밖에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먹었다. 여긴 볶음밥이 맛있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 DAY3 TOTAL 14,300원
4일 차, 목요일
AM 7:30 출근 지하철 요금 1,350원
PM 12:00 점심 14,380원
원래 국밥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국밥집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맞은편에 있는 마라탕 집으로 들어왔다. 국밥이었으면 좀 더 싸게 방어했을 텐데 아쉽다.
PM 6:30 퇴근 지하철 요금 1,350원
👉 DAY4 TOTAL 17,080원
5일 차, 금요일
PM 12:00 점심 28,500원
이 날은 재택근무를 했다. 재택근무 하는 날마다 집 근처에서 사다먹는 찜닭이 있어서 이 날도 먹었다. 이렇게 시켜먹고 나면 이거 가지고 거의 세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2번에 나눠 먹고 마지막에 사리 넣어서 볶음면이나 밥 넣어서 볶음밥 해 먹음) 나름대로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는 편.
PM 6:00 저녁 0원
찜닭 남은 거 먹었다.
👉 DAY5 TOTAL 28,500원
6일 차, 토요일
AM 9:30 이동 지하철 요금 1,450원
가고 싶었던 팝업 스토어가 있었는데, 이번 주말이 아니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서 큰 마음을 먹고 혼자서라도 가기로 했다.
AM 11:40 점심 19,700원
웨이팅을 걸어두고 쉑쉑버거 가서 점심을 먹었다. 버거에 프라이, 쉐이크를 담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다.
PM 12:30 커피 5,000원
기다리는 동안 노트북으로 글이나 쓸까 하고 카페에 들어갔다. 가방에 노트북과 충전기를 넣어서 나갔는데, 내 노트북과 충전기 둘 다 무거운 편이어서 가방끈이 끊어져버리고 말았다. 당황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카페로 갔다.
PM 3:00 수박 주스 7,100원
예상보다 웨이팅이 길어지길래 한 잔만 시키고 앉아있기 뭐해서 하나 더 시켰다. 커피를 많이 먹으면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편이라 수박 주스로 대체했다.
PM 6:30 저녁 35,500원
동생이 근처에서 일 보고 돌아가는 길이라길래, 혹시 팝업 스토어 같이 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봤다. 동생도 보고 싶었던 팝업 스토어라길래 같이 기다리기로 하고 저녁을 먹었다. 직장인으로서 대학생 동생과 더치페이를 할 순 없어서 저녁을 사줬다.
PM 9:40 팝업 스토어 25,000원
오랜 기다림 끝에 팝업 스토어에 입장해 굿즈 구경도 하고, 몇 개는 장바구니에 담았다. 막상 기다린 시간 대비 많이 쓰진 않았던 것 같다.
PM 10:50 이동 지하철 요금 1,450원
👉 DAY6 TOTAL 95,200원
7일 차, 일요일
PM 3:00 가방 수선비 3,000원
어제 끊어진 가방을 수선했다. 옷 수선집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원래 가방 수선은 안 하는데, 이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 준다.”라고 하셨다. 비싼 가방은 아니지만, 덕분에 새 가방 소비를 막을 수 있었다.
PM 4:30 점심 겸 저녁 0원
그저께 먹던 찜닭 남은 거에 라면 사리 넣어서 먹었다.
👉 DAY7 TOTAL 3,000원
일주일 간 지출 총액
■ 식비: 166,280원
■ 문화생활/기타: 37,000원
■ 교통비: 13,700원
총 지출 216,980원
에필로그
토요일 팝업 스토어를 간 게 변수였다. 이거 때문에 자질구레한 파생 소비가 많이 생겼다. 글로 써보니 어째 변명 투성이인 것 같아서 조금 머쓱하기도 하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적립식 투자,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락장이 지속되는 걸 보고 ‘지금이 저점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투자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자산의 30% 정도를 투자성 상품으로 하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청약을 제외하고 전체 저축 및 투자 중 투자성 자산 비중을 25%까지 올려놓은 상태예요.
레이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참고해서 S&P500, 장기채, 중기채, 골드, 원유 ETF로 매달 100만 원씩 적립식 자동매수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 국채가 지속적으로 낮아져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높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성향도 아니고, 주식 창을 자주 들여다보는 성향도 아니라서 포트폴리오 투자 자체는 잘 맞는 것 같은데요,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혹시 더 잘 맞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입니다.
A. 리밸런싱을 하며 더 이어가 보세요!
연어애호가 님,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군요! 적립식 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모두 여기저기서 추천하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투자하다 보면 연어애호가 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그만두고는 ‘적립식 투자는 별로야’,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도 별거 없는걸’ 하며 돌아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핵심 전제가 ‘꾸준한 투자’예요.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나와 안 맞는다고 결론을 내버리면, 실패 속에서도 ‘나의 투자 원칙을 만들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없어요.
개인투자자도 ‘리밸런싱’이 중요해요
개인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시장의 움직임에 맞춰 끊임없이 바뀌어야 합니다. 한 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방치하면, 자산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거든요.
포트폴리오 현황을 보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파악해서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조정하는걸 ‘리밸런싱’이라고 해요.
높은 성과를 낸 자산을 되팔고, 성과가 적은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리밸런싱 방법입니다. 투자자는 이 과정에서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어요.
포트폴리오가 주식 50%, 채권 50%로 구성했다고 해볼게요. 약 3개월 후 주식이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와중에 채권은 약세라,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주식 70%, 채권 30%로 바뀌었어요.
성과를 낸 것은 좋지만, 처음 의도했던 것과 달리 주식 비중이 높아져, 리스크에 취약한 포트폴리오로 바뀌었습니다. 가만 놔두면 안 되겠죠? 이때 필요한 게 ‘리밸런싱’입니다.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거예요.
리밸런싱을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분기별로 한 번 정도여도 충분해요. 이때, 이번 달(또는 이번 분기) 나의 투자 수익률을 점검하고, 리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각 자산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기록해 보면서요.
저축은 만기 후에도 끊기지 않도록 이어가세요
적금 만기가 돌아오면, 지체하지 말고 다시 월 납입한도가 큰 적금으로 넣어두거나, 정기예금으로 묶어두세요. 지금은 원금의 크기를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금과 적금은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한 상품’이 아닌, ‘돈을 묶어놓기 위한 상품’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적금만으로 저축하기에는 뭔가 아쉽다면, 달러나 엔화 등 글로벌 통화 예적금을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원화에만 내 현금을 몽땅 넣어두는 게 아니라, 외화로도 나눠서 저축하는 거죠.
지금은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엔화가 여전히 저렴한 상황이라 달러예금에서 돈이 빠지고 엔화예금으로 향하고 있어요. 적금 만기가 찾아왔을 때, 환율 상황을 보고 판단해 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