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배우고 경험하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퇴근 후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알차게 보내는 편이에요. 다만 이제 새로운 경험보다는 재테크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경제 책도 읽고 어피티 머니레터도 구독하며 재미를 붙여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Photo by 건물주
기본정보 ·건물주(만 28세) ·하는 일: 대기업 마케팅 5년 차 대리 ·연봉: 6,3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390만 원 ·돈 관련 목표: 목돈 잘 굴리고 내 집 마련하기 ·주거 형태: 월세 독립
자산정보 ·비상금: 약 1,000만 원 ·예적금: 일반 예적금 4,500만 원, 여행자금 300만 원, 주택청약저축 600만 원, 개인형 IRP 60만 원 ·보증금: 3,000만 원 ·주식: 100만 원(평가 금액 기준) |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30만 원(월세, 관리비, 공과금) ·교통비: 7~8만 원 ·통신비: 5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14,000원, 아이클라우드 3,300원 ·자기계발: 요가 수업 및 헬스장 15만 원, 영어 수업 10만 원, 도서 구매 4만 원, 직무 관련 자격증 수업료 10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10~15만 원. 아침과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간식이나 배달음식도 잘 안 먹는 편이에요. 식비 지출은 밥 약속과 커피값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쇼핑: 10만 원. 취향이 확고해서 쇼핑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정말 갖고 싶은 게 생기면 과감히 투자하는 편이에요. 싸다고 생각없이 여러 개 사는 건 지양하고, 한 번 살 때 좋은 걸 사서 기본 몇 년 이상 사용해요. ·술값: 30만 원. 평일 식비 지출을 아끼는 대신, 주말에 술값으로 돈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관련 자격증도 있을 정도로 술을 좋아해요. ·문화생활: 5~10만 원. 전시, 영화, 책, 공연 등 문화생활을 좋아해서 과소비 하지 않는 선에서 아낌없이 투자하는 편이에요. 좋은 강연이나 독서 토론이 있다면 유료라도 참가해요. ·택시비: 5~10만 원. 지각은 잘 안 하는 편이라서 대부분 술 마시고 타는 택시비입니다. 술 약속이 많은 달은 택시비 지출도 많고, 술 약속이 없는 달은 택시비 지출도 없어요.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300~400만 원.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요. 스스로가 이런 성향인 걸 잘 알기 때문에, 과소비를 막고자 평소에 여행용 자금을 따로 빼 저축해두고 그 안에서만 씁니다. 회사에서 주는 성과급이나 명절 상여금이 주로 여행용 자금으로 사용해요. ·연간 명절 비용: 100만 원 이하. 설과 추석 등 큼직한 명절에만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요. ·연간 경조사 비용: 30만 원. 아직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큰 지출은 없는 편입니다. |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월급이 들어오면 200만 원이 적금으로 자동이체됩니다.
원래는 3개의 적금에 저축을 하다가, 돈이 여기저기 분산되는 게 귀찮아서 한 개로 몰아버렸어요. 적금이 만기되면 곧바로 또다른 적금에 가입하고, 모은 돈은 정기예금으로 묶어둡니다.
적금이 빠져나간 뒤, 월급통장에 남은 돈은 생활비 계좌(체크카드 연결)로 모두 이체해요. 이 계좌에서 보험료, 주택청약저축, IRP, 월세, 신용카드 대금 등이 차례로 자동이체됩니다. 남은 돈으로 한 달 생활비를 쓰고요.
헬스장, 강의료, 휴대폰 요금, 유료 구독료 등 고정적인 지출은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용도 구분 없이 둘 다 사용하지만, 10만 원 이상의 큰 금액은 체크카드로 결제 합니다. 잔액이 줄어드는 게 눈으로 보여야 충격 요법(?)으로 돈을 좀 덜 쓰게 되더라고요.
상여금이나 보너스 등 추가 소득은 주로 여행자금 계좌에 넣어둡니다. 따로 가계부는 쓰지 않아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내 월급 도둑은 바로 나... 얼마나 쓰나 보자.
1일 차, 목요일
AM 9:00 - 커피 테이크아웃 3,500원
휴가 다녀온 후 첫 출근. 피로를 떨쳐 버리기 위해 시원한 커피 한 잔
PM 14:00 - 약국 18,400원
환절기 컨디션 저하로 인해 병원비와 약값 지출. 건강 챙기자!!!
지하철 교통비 2,500원
👉 DAY 1 TOTAL: 24,400원
2일 차, 금요일
PM 14:00 친한 친구 생일선물 50,000원
친한 친구의 생일, 갖고 싶은 게 있다길래 바로 집으로 배송 시켜줬다.
PM 10:00 저녁식사 및 술값 73,200원
맛있는 술과 안주를 참을 수 없는 금요일.
신선한 회와 함께라면 소주를 끝없이 먹을 수 있다.
PM 10:00 택시비 7,400원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귀찮아서 타버린 택시비
지하철 교통비 2,500원
👉 DAY2 TOTAL 133,100 원
3일 차, 토요일
AM 10:00 스킨케어 제품 31,000원
쓰던 게 다 떨어져서 인터넷 주문했다.
지하철 교통비 1,250원
👉 DAY3 TOTAL 32,250원
4일 차, 일요일
PM 12:00 테이크아웃 커피 5,000원
PM 14:00 택시비 15,000원
부모님 집에 들렀다 오는 길, 이것저것 양손이 무겁게 싸주신 반찬 덕분에 택시 타고 귀가했다.
👉 DAY4 TOTAL 20,000원
5일 차, 월요일
AM 8:50 출근길 인터넷으로 장보기 36,700원
집에 떨어진 식재료와 각종 생필품 구매. 요리 안 하는 자취생이 주로 구매하는 물건은 생수와 닭가슴살.
AM 10:00 테이크아웃 커피 3,500원
지하철 교통비 2,500원
👉 DAY5 TOTAL 4,300원
6일 차, 화요일
지하철 교통비 2,500원
점심 식사 후 커피 1,800원
👉 DAY6 TOTAL 4,300원
7일 차, 수요일
지하철 교통비 2,500원
저녁 약속 10,000원
카페에서 잠깐 친구 만남. 커피와 디저트 하나씩 놓고 폭풍 수다
👉 DAY7 TOTAL 12,500원
일주일 간 지출 총액
■ 식비: 133,700원
■ 쇼핑/기타: 99,400원
■ 교통비: 36,150원
총 지출 269,250원
에필로그
‘돈을 많이 안 썼다’라고 생각하는 날도 인터넷 쇼핑이나 카카오페이 송금, 자잘한 커피값 등으로 생각보다 바가지가 줄줄 새고 있더라고요. 소액 결제를 조심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평일과 주말 지출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숫자로 보니 놀라워요...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1억 원을 모았고, 이사를 앞두고 있어요
저의 최대 관심사이자 목표는 ‘자가 구매 후 안정적인 거주 환경 만들기’입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월세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목표했던 저축 금액(1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억 원을 모아야 한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일단 모으긴 했는데, 이 돈을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감이 전혀 안 옵니다.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이사도 하고, 목돈도 굴릴 수 있을까요?
A. 일단, 자산 배분을 시작해 보세요
건물주 님은 쓸 땐 쓰는 스타일인 사람 중에서도 돈 관리를 아주 잘하고 계신 분이군요! 무엇보다 월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내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를 ‘잘’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본격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전에, 건물주 님의 재테크 방식에 대한 리뷰를 해볼게요.
‘선저축 후지출’ 구조를 아주 잘 만들어 두셨어요. 약 390만 원의 월급이 들어오면, 그 절반에 가까운 200만 원이 적금에 자동이체 되고 있습니다.
생활비 통장을 따로 관리하고, 이 통장에서 고정비를 이체한 뒤 남은 돈으로 생활비를 쓰게끔 만들었어요. 이렇게 소득이 들어오는 통장과 생활비 지출이 발생하는 통장은 반드시 분리해야 한답니다.
회사 구내식당을 자주 활용해서 ‘먹고사는 데 드는 식비’를 최소화했어요.
10만 원 이상 지출할 때는 체크카드를 사용해, 잔액이 줄어드는 걸 눈으로 확인한다고 하셨어요. 이 점은 아주 좋지만,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한다’라는 원칙을 세워야겠어요.
여행을 위한 자금을 따로 관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적금과 별도로 ‘쓸 돈 저축’을 하는 건 좋은 습관이에요. 추가 소득을 다른 데 써버리지 않고 여행자금 통장에 넣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건물주 님은 소비를 하더라도 실패 없이, 잘하려는 분인 것 같아요. 머니로그의 일주일 소비 일기를 보면,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는 느낌도 들고요.
이렇게 돈을 잘 쓰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가 돈을 벌고, 모으고, 불리는 것의 목적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니까요.
택시비는 줄여야 해요!
다만, 분명히 줄여야 할 지출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식에서 파생되는 택시비! 건물주 님이 평소에 지출 관리를 잘하는 분이라는 걸 감안하면 너무 아까운 지출이에요. 게다가 술자리가 끝난 뒤 택시를 타는 건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어서 더 위험합니다.
택시비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택시비 지출 전용 통장을 따로 관리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매달 5~10만 원의 택시비를 사용한다면, 일단 월급일에 그 통장에 5만 원만 넣어두고, 그 안에서 쓰겠다고 다짐하는 거예요.
택시비 전용 통장에는 체크카드를 연결해야 합니다. 후불카드를 사용하면 아무 소용 없어요. 그다음, 매달 잔고가 바닥 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지출하면 됩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커요.
당장 내 집 마련을 ‘할지 말지’ 정할 때는 아니에요
1억 원 저축 목표 달성과 이사 시점이 맞물린 상황이네요. 내 집 마련이 최종 목표지만, 이번에는 한 번 쉬어가는 것도 좋겠어요. 지금 부동산 시장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거든요. 이사 시점이라고 해서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어요.
이번이 마지막 임차 계약이라 생각하고, 지금보다 주거비가 더 많아지지 않는 선에서 이사를 하거나, 현재 집에 거주할 수 있다면 연장해 보세요. 그동안에는 지금처럼만 저축을 이어가면 됩니다.
1억 원의 금융자산을 마련하고 나면, 이제부터는 목표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금이 커질수록 수익률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해요.
앞으로 연간 수익률(저축 및 투자) 5%를 지켜나간다고 해볼게요. 매달 저축 및 투자에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을 더 넣어 원금을 늘린다면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단, 연 평균 수익률 5%는 생각보다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래 세 가지를 꾸준히 해나가면, 건물주 님은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 갈 수 있을 거예요.
① 저축 및 투자 원금을 꾸준히 확보하고
② 연간 목표 수익률을 합리적으로 정한 뒤
③ 자산 배분을 통해 실행한다
목표 수익률은 낙원계산기를 통해 여러 케이스를 시뮬레이션해보며 가늠해 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자산 배분에 관련된 책으로는 아래 세 권을 추천드릴게요!
.이것저것 배우고 경험하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퇴근 후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알차게 보내는 편이에요. 다만 이제 새로운 경험보다는 재테크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경제 책도 읽고 어피티 머니레터도 구독하며 재미를 붙여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Photo by 건물주
기본정보
·건물주(만 28세)
·하는 일: 대기업 마케팅 5년 차 대리
·연봉: 6,3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390만 원
·돈 관련 목표: 목돈 잘 굴리고 내 집 마련하기
·주거 형태: 월세 독립
자산정보
·비상금: 약 1,000만 원
·예적금: 일반 예적금 4,500만 원, 여행자금 300만 원, 주택청약저축 600만 원, 개인형 IRP 60만 원
·보증금: 3,000만 원
·주식: 100만 원(평가 금액 기준)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30만 원(월세, 관리비, 공과금)
·교통비: 7~8만 원
·통신비: 5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14,000원, 아이클라우드 3,300원
·자기계발: 요가 수업 및 헬스장 15만 원, 영어 수업 10만 원, 도서 구매 4만 원, 직무 관련 자격증 수업료 10만 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10~15만 원. 아침과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간식이나 배달음식도 잘 안 먹는 편이에요. 식비 지출은 밥 약속과 커피값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쇼핑: 10만 원. 취향이 확고해서 쇼핑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정말 갖고 싶은 게 생기면 과감히 투자하는 편이에요. 싸다고 생각없이 여러 개 사는 건 지양하고, 한 번 살 때 좋은 걸 사서 기본 몇 년 이상 사용해요.
·술값: 30만 원. 평일 식비 지출을 아끼는 대신, 주말에 술값으로 돈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관련 자격증도 있을 정도로 술을 좋아해요.
·문화생활: 5~10만 원. 전시, 영화, 책, 공연 등 문화생활을 좋아해서 과소비 하지 않는 선에서 아낌없이 투자하는 편이에요. 좋은 강연이나 독서 토론이 있다면 유료라도 참가해요.
·택시비: 5~10만 원. 지각은 잘 안 하는 편이라서 대부분 술 마시고 타는 택시비입니다. 술 약속이 많은 달은 택시비 지출도 많고, 술 약속이 없는 달은 택시비 지출도 없어요.
연간 비정기 지출비
·연간 여행 경비: 300~400만 원.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요. 스스로가 이런 성향인 걸 잘 알기 때문에, 과소비를 막고자 평소에 여행용 자금을 따로 빼 저축해두고 그 안에서만 씁니다. 회사에서 주는 성과급이나 명절 상여금이 주로 여행용 자금으로 사용해요.
·연간 명절 비용: 100만 원 이하. 설과 추석 등 큼직한 명절에만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요.
·연간 경조사 비용: 30만 원. 아직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큰 지출은 없는 편입니다.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월급이 들어오면 200만 원이 적금으로 자동이체됩니다.
원래는 3개의 적금에 저축을 하다가, 돈이 여기저기 분산되는 게 귀찮아서 한 개로 몰아버렸어요. 적금이 만기되면 곧바로 또다른 적금에 가입하고, 모은 돈은 정기예금으로 묶어둡니다.
적금이 빠져나간 뒤, 월급통장에 남은 돈은 생활비 계좌(체크카드 연결)로 모두 이체해요. 이 계좌에서 보험료, 주택청약저축, IRP, 월세, 신용카드 대금 등이 차례로 자동이체됩니다. 남은 돈으로 한 달 생활비를 쓰고요.
헬스장, 강의료, 휴대폰 요금, 유료 구독료 등 고정적인 지출은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용도 구분 없이 둘 다 사용하지만, 10만 원 이상의 큰 금액은 체크카드로 결제 합니다. 잔액이 줄어드는 게 눈으로 보여야 충격 요법(?)으로 돈을 좀 덜 쓰게 되더라고요.
상여금이나 보너스 등 추가 소득은 주로 여행자금 계좌에 넣어둡니다. 따로 가계부는 쓰지 않아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내 월급 도둑은 바로 나... 얼마나 쓰나 보자.
1일 차, 목요일
AM 9:00 - 커피 테이크아웃 3,500원
휴가 다녀온 후 첫 출근. 피로를 떨쳐 버리기 위해 시원한 커피 한 잔
PM 14:00 - 약국 18,400원
환절기 컨디션 저하로 인해 병원비와 약값 지출. 건강 챙기자!!!
지하철 교통비 2,500원
👉 DAY 1 TOTAL: 24,400원
2일 차, 금요일
PM 14:00 친한 친구 생일선물 50,000원
친한 친구의 생일, 갖고 싶은 게 있다길래 바로 집으로 배송 시켜줬다.
PM 10:00 저녁식사 및 술값 73,200원
맛있는 술과 안주를 참을 수 없는 금요일.
신선한 회와 함께라면 소주를 끝없이 먹을 수 있다.
PM 10:00 택시비 7,400원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귀찮아서 타버린 택시비
지하철 교통비 2,500원
👉 DAY2 TOTAL 133,100 원
3일 차, 토요일
AM 10:00 스킨케어 제품 31,000원
쓰던 게 다 떨어져서 인터넷 주문했다.
지하철 교통비 1,250원
👉 DAY3 TOTAL 32,250원
4일 차, 일요일
PM 12:00 테이크아웃 커피 5,000원
PM 14:00 택시비 15,000원
부모님 집에 들렀다 오는 길, 이것저것 양손이 무겁게 싸주신 반찬 덕분에 택시 타고 귀가했다.
👉 DAY4 TOTAL 20,000원
5일 차, 월요일
AM 8:50 출근길 인터넷으로 장보기 36,700원
집에 떨어진 식재료와 각종 생필품 구매. 요리 안 하는 자취생이 주로 구매하는 물건은 생수와 닭가슴살.
AM 10:00 테이크아웃 커피 3,500원
지하철 교통비 2,500원
👉 DAY5 TOTAL 4,300원
6일 차, 화요일
지하철 교통비 2,500원
점심 식사 후 커피 1,800원
👉 DAY6 TOTAL 4,300원
7일 차, 수요일
지하철 교통비 2,500원
저녁 약속 10,000원
카페에서 잠깐 친구 만남. 커피와 디저트 하나씩 놓고 폭풍 수다
👉 DAY7 TOTAL 12,500원
일주일 간 지출 총액
■ 식비: 133,700원
■ 쇼핑/기타: 99,400원
■ 교통비: 36,150원
총 지출 269,250원
에필로그
‘돈을 많이 안 썼다’라고 생각하는 날도 인터넷 쇼핑이나 카카오페이 송금, 자잘한 커피값 등으로 생각보다 바가지가 줄줄 새고 있더라고요. 소액 결제를 조심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평일과 주말 지출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숫자로 보니 놀라워요...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1억 원을 모았고, 이사를 앞두고 있어요
저의 최대 관심사이자 목표는 ‘자가 구매 후 안정적인 거주 환경 만들기’입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월세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목표했던 저축 금액(1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억 원을 모아야 한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일단 모으긴 했는데, 이 돈을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감이 전혀 안 옵니다.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이사도 하고, 목돈도 굴릴 수 있을까요?
A. 일단, 자산 배분을 시작해 보세요
건물주 님은 쓸 땐 쓰는 스타일인 사람 중에서도 돈 관리를 아주 잘하고 계신 분이군요! 무엇보다 월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내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를 ‘잘’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본격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전에, 건물주 님의 재테크 방식에 대한 리뷰를 해볼게요.
‘선저축 후지출’ 구조를 아주 잘 만들어 두셨어요. 약 390만 원의 월급이 들어오면, 그 절반에 가까운 200만 원이 적금에 자동이체 되고 있습니다.
생활비 통장을 따로 관리하고, 이 통장에서 고정비를 이체한 뒤 남은 돈으로 생활비를 쓰게끔 만들었어요. 이렇게 소득이 들어오는 통장과 생활비 지출이 발생하는 통장은 반드시 분리해야 한답니다.
회사 구내식당을 자주 활용해서 ‘먹고사는 데 드는 식비’를 최소화했어요.
10만 원 이상 지출할 때는 체크카드를 사용해, 잔액이 줄어드는 걸 눈으로 확인한다고 하셨어요. 이 점은 아주 좋지만,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한다’라는 원칙을 세워야겠어요.
여행을 위한 자금을 따로 관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적금과 별도로 ‘쓸 돈 저축’을 하는 건 좋은 습관이에요. 추가 소득을 다른 데 써버리지 않고 여행자금 통장에 넣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건물주 님은 소비를 하더라도 실패 없이, 잘하려는 분인 것 같아요. 머니로그의 일주일 소비 일기를 보면,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는 느낌도 들고요.
이렇게 돈을 잘 쓰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가 돈을 벌고, 모으고, 불리는 것의 목적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니까요.
택시비는 줄여야 해요!
다만, 분명히 줄여야 할 지출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식에서 파생되는 택시비! 건물주 님이 평소에 지출 관리를 잘하는 분이라는 걸 감안하면 너무 아까운 지출이에요. 게다가 술자리가 끝난 뒤 택시를 타는 건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어서 더 위험합니다.
택시비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택시비 지출 전용 통장을 따로 관리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매달 5~10만 원의 택시비를 사용한다면, 일단 월급일에 그 통장에 5만 원만 넣어두고, 그 안에서 쓰겠다고 다짐하는 거예요.
택시비 전용 통장에는 체크카드를 연결해야 합니다. 후불카드를 사용하면 아무 소용 없어요. 그다음, 매달 잔고가 바닥 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지출하면 됩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커요.
당장 내 집 마련을 ‘할지 말지’ 정할 때는 아니에요
1억 원 저축 목표 달성과 이사 시점이 맞물린 상황이네요. 내 집 마련이 최종 목표지만, 이번에는 한 번 쉬어가는 것도 좋겠어요. 지금 부동산 시장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거든요. 이사 시점이라고 해서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어요.
이번이 마지막 임차 계약이라 생각하고, 지금보다 주거비가 더 많아지지 않는 선에서 이사를 하거나, 현재 집에 거주할 수 있다면 연장해 보세요. 그동안에는 지금처럼만 저축을 이어가면 됩니다.
1억 원의 금융자산을 마련하고 나면, 이제부터는 목표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금이 커질수록 수익률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해요.
앞으로 연간 수익률(저축 및 투자) 5%를 지켜나간다고 해볼게요. 매달 저축 및 투자에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을 더 넣어 원금을 늘린다면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단, 연 평균 수익률 5%는 생각보다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래 세 가지를 꾸준히 해나가면, 건물주 님은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 갈 수 있을 거예요.
① 저축 및 투자 원금을 꾸준히 확보하고
② 연간 목표 수익률을 합리적으로 정한 뒤
③ 자산 배분을 통해 실행한다
목표 수익률은 낙원계산기를 통해 여러 케이스를 시뮬레이션해보며 가늠해 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자산 배분에 관련된 책으로는 아래 세 권을 추천드릴게요!
<투자 시프트>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