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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5,000만원지출 구조, 어떻게 개선하지? 8년 차 선임연구원의 머니로그


최근에 여행 다녀온 사진입니다~ 쾌활 그 자체!!

Photo by 하얀파도


기본정보

  • 하얀파도(만 31세)
  • 하는 일: 제조업 연구개발팀 8년 차 선임연구원
  • 연봉: 4,5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평균 310만 원
  • 돈 관련 목표: 3년 안에 현금 2억 원 만들고 대출 껴서 집 사기
  • 주거 형태: 회사 기숙사

자산정보 

  • 비상금: 비상금 470만 원, 비정기 지출용 자금 45만 원 
  • 예적금: 예적금 총 5,900만 원, 가족 적금 360만 원 
  • 주식: 3,200만 원(평가금액 2,400만 원) 
  • 퇴직금: 1,800만 원 적립된 상태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공과금 포함 35만 원(부모님 생활비 개념으로 드리는 중) 
  • 교통비: 12만 원 
  • 통신비: 4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1년 구독 월 환산 기준 티빙 2,500원, 네이버플러스 3,900원, 디즈니플러스 1,700원, 카카오톡 서랍 1,900원, 리디북스 1만 원 
  • 보험료: 7년 만기 종신보험 14만 원, 보장성 보험 19만 원 
  • 회비: 15만 원 
  • 부모님 용돈: 20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7만 원 
  • 쇼핑: 18만 원(세일할 때 옷, 신발을 사거나 생활용품 구입) 
  • 문화생활: 4만 원 
  • 병원비: 3만 원 
  • 선물: 4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1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20만 원(평소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려서 명절에는 비교적 적게 드리는 편) 
  • 연간 경조사 비용: 80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가계부는 항상 쓰고 있습니다. 
  • 월급날, 월급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적금, 고정비 등 미리 다른 통장으로 빼둡니다. 자동이체로 돈이 빠져나가면 남은 돈으로 생활합니다. 
  • 매달 30만 원까지는 신용카드를 쓰고, 신용카드는 사용할 때마다 다른 통장으로 돈을 보내놓습니다. 그렇지만 소소하게 사는 게 많은지 생활비가 매달 모자라요.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1일 차, 목요일


PM 12:00 – 샤브마니아 12,900 점심특선 소고기샤브 
평소에는 회사 구내식당에서 먹는데 오늘처럼 사장님 없는 날에는 외식을 합니다. 
친한 직원과 함께 배 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뷔페식 샤브집 사랑합니다~



👉 DAY 1 TOTAL: 12,900원



2일 차, 금요일 무지출 데이


👉 DAY2 TOTAL 0원



3일 차, 토요일


PM 2:00 – 도화림 코스a 
친구가 사준 소중한 음식에 맥주 한잔!! 오랜 만에 만나서 수다 한 판 ~




PM 3:30 스타벅스 4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한잔은 기프티콘 사용! 자리 옮겨서 수다 한 판!



PM 7:30 이자카야 35,000원 
친구랑 1/n 꼬치 12개랑 맥주 많이~ 진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 아낌없이 놀았다!


👉 DAY3 TOTAL 39,500원



4일 차, 일요일


PM 1:00 – 자유수영 9,000 
여동생 부부랑 자유수영 요즘 수영에 빠져있다! 이번주는 주 5일 수영 완료!



PM 4:00 – 빵집 11,900
여동생 부부가 배고프다고해서 빵 사줌. 먹고 떨어져라~


👉 DAY4 TOTAL 20,900원



5일 차, 월요일



PM 6:00 – bhc 6,896 
아니 요기요에서 치킨대전으로 치킨 할인해주는데, 먹어야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사용했다! 원래는 17,750원이었어요~ 


PM 6:00 – 올리브영 제모기 구입 180원 
cj포인트 쓸 겸 치킨 사오면서 구매. 
수영을 하려면 제모 필수지! 포인트 3,600원 사용


👉 DAY5 TOTAL 7,076원



6일 차, 화요일 무지출 데이


👉 DAY6 TOTAL 0원 



7일 차, 수요일


AM 6:00 – 9월 수영 강습 등록 59,400원 
체력이 곧 국력… 살려면 해야 한다. 
한 달에 수영 15일 이상 거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근력운동도 해야 하는데 피티 고민중이다.



👉 DAY7 TOTAL 59,400원



일주일 간 지출 총액



 식비: 71,196원

 여가/기타: 68,580원


총 지출 139,776원



에필로그

일주일에 생각보다 많은 돈을 써서 놀랐다. 물론 가계부를 쓰지만 몰아서 쓸때도 있고 일주일씩 통계는 안 내기 때문에 이렇게 쓰는지 몰랐다. 아마도 이게 적게 쓴 한 주가 아닐까 싶은 생각…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지금의 지출 구조, 괜찮은 걸까요?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니, 가족에게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은 건가 싶어요. 수입에서 고정비를 빼보니 23만 원인데 비정기 지출 평균은 46만 원 정도라서 매달 손해를 보는 상황이에요. 전체적인 구조 변경이 필요해 보입니다.


A. 고정비는 줄이고,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해요


하얀파도 님, 지출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셨군요. 연봉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수중에 남는 돈이 없어서 자꾸만 예산보다 더 많이 쓰는 게 고민이라고 하셨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정비 중 ‘관계’를 위한 비용과 보험료의 비중이 크고, 이미 저축에 월급의 절반 이상을 넣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에요. 저축은 건드리지 말고 고정비를 조정해 숨통을 트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원고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하얀파도 님이 보내주신 머니로그 원문에서 매달 163만 원을 저축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하얀파도 님은 청년희망적금, 주택부금, 가족 적금, 치아 적금, 결혼자금 적금 등 목적에 따라 저축하면서, 앱테크 등으로 비상금과 비정기 지출을 위한 저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장쪼개기를 통해 월급날 선저축 후지출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두었어요. 이렇게 ‘돈이 모이는 시스템’을 만든 건 정말 잘한 일이에요. 개선할 점을 짚어보기 전에 ‘이미 잘해온 것’에 대해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가족을 위해 쓰는 지출, 많은 편이긴 해요


하얀파도 님은 회사 기숙사, 회사 구내식당을 활용해 고정비 지출을 많이 줄이고 있어요.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저축하기가 훨씬 힘들었을 거예요. 의식주 중에서 먹는 것과 자는 것에 가장 많은 돈이 드는데, 주어진 환경에서 돈을 잘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하얀파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에게 나가는 돈이 많은 편이긴 해요. 본인의 주거비는 들지 않지만 부모님께 공과금 포함 35만 원의 주거비와 용돈 20만 원을 매달 보내고, 가족 회비도 내면서 어버이날, 생신, 명절에도 돈이 나가고 있어요. 

연간으로 따지면 약 680만 원으로, 하얀파도 님의 연 소득 중 15% 정도 수준이에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부모님 용돈 수준이 ‘소득의 10%’라는 걸 감안하면, 확실히 부담이 더 큰 상태입니다. 

물론 가족과 관련된 지출은 다른 사람이 함부로 조언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 지출이 내 ‘일상생활’과 ‘결혼 등 목돈 지출 계획’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지도 함께 검토해 보셔야 해요. 

그리고 가족 관계와 관련된 정기 지출의 경우, ‘한 번 만들면 나중에 금액을 줄이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신용카드로 얻는 득보다 실이 커요


월 30만 원까지만 신용카드로 결제하신다고 하셨는데요, ‘고정비 지출 후 남은 돈’보다 ‘비정기 지출’이 많은 상황이 가능한 건, 바로 그 신용카드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이렇게 수입과 지출이 어긋날 때, 범인은 바로 신용카드죠.             

하얀파도 님의 경우, 고정비 지출 후 수중에 남는 현금이 너무 적은 것도 개선해야 할 문제지만, 그래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것도 문제예요. 

현금이 30만 원뿐이라면 정말 그 안에서 쓸 수밖에 없지만, 신용카드를 손에 넣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언제든지 무엇이든 살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주어진 셈이니까요. 

물론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하얀파도 님의 상황에는 맞지 않는 것 같네요. 고정비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지출 후 남는 돈’을 조금만 더 늘리고, 그 안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적절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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