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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5,000만원씀씀이가 커서 고민이에요! 사무관리 3년 차 사원의 머니로그

사람 좋아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골든 리트리버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photo by Chris Leipelt on unsplash


 머니 프로필



구름바라기(만 20세)

  • 돈 관련 목표: 지금부터 300만 원 저축하기
  • 일&돈: 사무관리 물류사업팀 3년 차 사원, 연봉 4,000만 원, 월평균 실수령액 230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예적금 40만 원, 청약저축 304만 원, 빌라 1채(약 1억 8천만 원) 
  • 현재 부채: 대출금 마이너스통장 600만 원(1,500만 원에서 상환 중)



 나의 돈 관리 루틴



월급 관리

  • 월급이 들어오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10만 원, 자유적금에 20만 원, 총 30만 원이 이체됩니다. 
  •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용돈을 옮겨 두지 않고 주거래 은행 계좌에서 그대로 사용합니다. 
  • 월급일이 20일이라서, 신용카드 결제일을 14일로 정해 두고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48만 원(본가에 생활비 겸 대출이자 납부) 
  • 교통비: 약 9만 원 통신비: 3만 원(가족 결합) 
  •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10,450원 
  • 자기계발: PT 10 + 25회 이용 중(약 세 달에 190만 원) 
  • 대출 상환: 약 50만 원 
  • 보험료: 4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40만 원
  • 쇼핑: 30만 원
  • 문화생활: 5만 원
  • 데이트: 10만 원
  • 경조사 및 생일: 5~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약 5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약 20만 원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1일 차, 월요일


교통비 3,200원

커피 3,700원(월요팅을 위한 아샷추 2샷)

병원 약 제조비 9,900원(3주째 안 낫는 감기...)

점심은 싸온 거 먹어서 0원, 저녁 방울토마토 사서 6,990원

쇼핑 11,500원(치마를 샀어요) 

선물 900원(츄파츕스)

100일 편지지 14,280원

거북목 방어 모니터 받침대 34,500원


👉 DAY 1 TOTAL: 84,970원



2일 차, 화요일

이 날은 소비가 많이 없네요. 어제는 정말 많이 써서 걱정 했거든요.


교통비 3,200원

점심은 학교 선배이자 회사 언니가 사주셨어요

카페 7,300원(카페라도 제가 샀어요 ㅎㅎ)


👉 DAY2 TOTAL 10,500원



3일 차, 수요일


교통비 3,200원

문화생활 5,000원(e-북 사는데 돈을 썼어요)

이모티콘 선물 2,000원

저녁 5,320원(컵누들 마라탕 새로 나와서 사 먹었어요)

해외결제 4,811원(어떤건지 파악 안 됨)


👉 DAY3 TOTAL 20,331원



4일 차, 목요일


교통비 3,200원

Icloud 정기결제 3,300원

점심 27,700원(파스타 2, 샐러드 1)

기부 2,000원

소화제 1,200원


PM 15:00 - 커피값 10,000원


👉 DAY4 TOTAL 37,400원



5일 차, 금요일

행복한 월급날이네요 ㅎㅎ 어차피 스치듯 사라질테지만..


교통비 3,200원

커피 6,300원(어제 연차여서 팀원분들것도 감사의 의미로 샀어요)

보험료 39,800원(메리츠화재 어린이 보험)

점심 18,220원

쇼핑 8,500원(잠옷 샀어요)

간식 5,000원(츄러스)


👉 DAY5 TOTAL 81,020원



6일 차, 토요일


교통비 3,200원


👉 DAY6 TOTAL 3,200원



7일 차, 일요일


교통비 3,200원

대출이자 10,385원

점심 17,500원(동생 사주고 커피 얻어먹기)

저녁 8,100원

데이트비용 25,000원(예약)

미용 50,500원


👉 DAY7 TOTAL 114,685원



일주일 간 지출 총액


 쇼핑/기타: 161,391원

 식비: 107,030원

 의료/공과금: 61,285원

 교통비: 22,400원


총 지출 352,106원



에필로그

주전부리를 많이 사 먹는 편이에요. 학원 다니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식재료는 구매, 관리를 포기했고, 간식을 자주 사 먹는 걸로 끼니를 때우는 편인데, 이 금액이 티끌모아 태산이네요…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씀씀이가 너무 커서 고민이에요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회사를 다니다 보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달 들어오는 월급을 다 쓰며 살았어요. 특히 먹을 걸 정말 좋아해서 식비를 줄이기가 어렵고, 꾸미기를 좋아해서 옷도 자주 삽니다. 친구들한테 선물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한 번 늘어난 소비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고, 전세 껴서 빌라를 사느라 생긴 1,500만 원의 대출을 1년째 갚고 있어요. 내년까지는 대출을 상환하고 1천만 원을 더 모으고 싶습니다.


A. 재테크 PT를 시작해 볼까요?


구름바라기 님은 성인이 되기 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돈 관련 고민도 또래보다 일찍 하게 되셨네요. 취업 후 나에 대한 보상 심리로 돈을 쓰게 되는 건 꽤 많은 직장인분들이 고민하시는 주제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남들보다 빠르게 돈 관리를 시작한 만큼, 지금부터 잘 교정하면 목표 자산을 만드는 시기도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거예요. 


재테크는 PT와 비슷해요


구름바라기 님은 자기계발 차원으로 PT를 받는다고 하셨어요. PT와 재테크는 비슷한 점이 많아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처럼, 재테크도 목표 자산을 만들기 위해 지출을 줄이고 자산을 늘려가는 과정이죠.

PT를 시작하기 전에 인바디를 받아보셨을 거예요. 내 몸의 현황을 체크하기 위해 인바디를 받는 것처럼, 재테크도 제대로 시작하려면 현재 상황부터 정확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이걸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크게 두 가지예요. 


자, 순서대로 해볼까요?


1단계: 내 금융상품 확인하기

계좌정보통합관리는 앱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어요. 앱을 실행한 뒤, 간단한 본인 인증을 거치면 내가 보유한 금융상품, 자동이체 항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단계: 내 자산 및 현금흐름 파악하기

뱅크샐러드는 내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거예요. 섭취 칼로리와 소비 칼로리를 체크하는 것처럼, 뱅크샐러드를 통해 내 소득과 지출을 엑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 실행 후 아래 순서로 내 가계부 내역과 자산 현황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어요. 

  • 홈 화면에서 우측 상단 목록(전체) 아이콘 클릭
  • 전체 화면에서 우측 상단 톱니바퀴(설정) 아이콘 클릭
  • 설정 화면의 리스트 중 ‘파일로 받기’ 선택
  • 이메일로 파일을 수신 후, 두 개 시트(뱅샐현황, 가계부 내역) 확인


3단계: 지출 항목 정확하게 분류하기

엑셀 파일에서 ‘가계부 내역’ 탭을 보시면, 뱅크샐러드가 분류한 지출 항목들이 보일 거예요. 이 중 정확하게 분류되지 않은(ex. ‘이체’, ‘미분류’) 항목들이 있을 텐데요,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다시 정확하게 수정해주세요. 새로운 항목(ex. 선물, 간식 등)을 만들어도 좋아요. 


4단계: ‘가장 많이 쓰는 항목’ 찾아내기

다 분류한 뒤에는 ‘가계부 내역’의 첫 번째 행을 선택해, 필터를 만들어 줍니다. ‘대분류’부터 ‘소분류’까지 하나씩 살펴보며, 내가 돈을 많이 쓰는 항목을 찾아보세요. 필수적인 지출 외에 ‘마음먹으면 줄일 수 있는 지출’을 찾는 게 목적입니다. 월평균 얼마를 쓰는지도 계산해 주세요. 


‘가장 많이 쓰는 항목’ 지출용 계좌와 체크카드 만들기


이제 많이 쓰는 항목의 지출을 줄일 차례예요. 지금부터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재미없는 작업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 지금은 구름바라기의 재무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게 최우선 목표니까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월급 통장과 생활비 통장을 하나로 쓰면 ‘절대’ 안 돼요. 생활비 통장을 별도로 두며 신용카드 생활에서 체크카드 생활로 바꾸는 걸 목표로, 아래 과정을 진행해 주세요.

  • 은행 입출금통장 하나를 택해, 은행 앱에서 계좌명을 ‘생활비 통장’으로 변경합니다.
  • 체크카드를 하나 개설해, 신설한 생활비 통장에 연결합니다.
  • 위에서 찾은 ‘가장 많이 쓰는 항목’ 중 ‘마음먹으면 줄일 수 있는 지출 항목’이 이 통장에서 나가게끔 할 거예요.
  • 다음 달 월급일, 위의 4단계에서 합산한 ‘월평균 지출 금액’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합니다. (이 금액은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 이제 이 예산 안에서만 지출하세요. 다 써버렸다고 해도 월급 통장에서 더 퍼가서는 안 돼요. 
  • 그다음 월급일 전, 월급 통장에 남는 금액은 파킹통장으로 이체합니다. 이 돈은 구름바라기 님의 비상금이 될 거예요. 최소 목표 금액은 구름바라기 님의 월급 금액입니다.


대출 갚기 vs. 저축하기

대출 갚는 게 무조건 우선이에요


대출부터 상환하자는 계획, 정말 잘 세우셨어요. 지금은 비상금 저축 외에는 적금을 더 하기보다는 대출 상환에 주력해야 할 때입니다.

물론 빚을 갚는 데 월급의 대부분을 쓰는 게 아쉬울 수 있어요. 월급이 자산으로 쌓이지 않으니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도 들고요.

이러한 감정은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당장은 아쉽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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