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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3,000만원나는 저축왕인데 내가 얼마 모았는지 몰라

장난감, 만화 영화, 동물 피규어, 실내이(가) 표시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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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을 여기저기 모아두고 맨날 잊어버려서 친구가 별명으로 다람쥐라 부른다.
그래서 내가 부드라미를 좋아하나봐, 너무 귀엽지!



 머니 프로필



부들부들부드라미(만 24세)

  • 금융 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2024년 최소 1,500만 원 모으기
  • 하는 일: 2년 차 주임 디자이너
  • 연봉: 세전 2,88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16만 원(야근수당, 개인 디자인 외주 포함시 최대 200만 원대 후반)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약 222만 원
    • 예적금: 고정비 이체 통장 26만 원, 체크카드 결제용 통장 19만 원, 예적금 도합 2,140만 원(예금 1,000만 원, 청년희망적금 1,055만 원, 카카오뱅크 한 달 적금 15만 원, 토스뱅크 자유적금 70만 원 등)
    • 주식: 15만 원
    • 자동차: 더 뉴레이(2019년식 중고차)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월급 관리
  • 매월 10일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카드값부터 해결합니다. 카드값이 일정 금액을 넘어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자동이체 날까지 기다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할부 같은 건 절대 못 참습니다.
  • 카드 결제대금을 이체하고 나면 각각 자동이체용 통장과 체크카드용 통장에 딱 30만 원씩만 남도록 한 뒤 모두 예적금과 비상금에 넣습니다. 예적금 이체는 수동으로 하고 있어요. 
  • 한달 수익이 예상보다 더 많이 들어오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딱 30만 원씩을 남깁니다. 
  • 체크카드를 적게 써서 체크카드용 통장에 돈이 남으면, 다음달 적금에 그만큼 더 많이 넣어 똑같이 30만 원으로 맞춥니다. 
  • 그렇기 때문에 제가 모으는 금액을 제가 잘 몰라요, 그래야 모은 돈에 자만하지 않고 아껴쓴다고 생각해요. 
  • 평소에는 신용카드와 지역화폐를 사용하다가 신용카드의 혜택을 다 뽑고 실적이 채워지면 바로 체크카드를 사용해요.
  • 지원 사업을 꼼꼼히 확인하고 참여하는 편이에요. 최근에도 시에서 열린 건강 관련 무료 강의에 참석하거나, 경기 청년 복지포인트에 참여하여 받은 포인트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월평균 고정비

  • 교통비: 대중교통비 2만 원, 자차 주유비 5만 원
  • 통신비: 45,000원
  • 유료 구독 서비스: 프리픽 구독(연간 약 15만 원), 네이버플러스멤버십 4,900원, 카카오톡 톡서랍 플러스 990원, 스포티파이 17,985원
  • 병원비: 월 평균 10만 원
  • 보험료: 228,804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20만 원
  • 쇼핑: 10만 원
  • 문화생활: 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아직까지는 사회초년생이라 명절에 받는 입장이고, 경조사비도 따로 나갈 일이 없었어요. 앞으로 나갈 일이 조금씩 생길 것 같아요.

  • 연간 여행 경비: 약 150만 원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프롤로그

이렇게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프롤로그를 시작하면서 나의 24년 다짐… 12월부터는 못하겠는 24년의 다짐의 기초를 세우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1일 차, 수요일




오전 9시 쿠팡 생필품 구매 26,950원 (물티슈, 귀리우유, 탁상시계)
이번에 산 탁상시계…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고민 중… 국민 쿠팡와우카드로 결제. 결제금액의 4% 적립


오후 7시 - 진료비와 약값 25,200원

한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병원가는 날. 병원비는 따로 할인되는 카드가 없어서 항상 경기지역화폐로 결제하는 편. 한달에 10만 원씩만 충전해도 만원 받으니 나쁘지 않다. 경기청년마음건강 지원금도 들어와서 넉넉하다.


오후 7시 42분 - 스타벅스 19,200원
Zontact 사이렌 오더 할인으로 8천원 할인. 부모님이 드시는 캡슐커피 2박스 구매. 그리고 어제 알았는데, 네슬레 공식몰에서 이벤트 하는 날이 카드할인 받은 거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한 번 알아봐야겠다.


오후 8시 - 주차비 9,000원

병원에서 차량 등록 실수로 주차비로 9,000원 지출

토스체크카드 사용. 이후 병원에 전화하니 다음 방문 때 돌려준다고 한다. 안 잊어버리고 다음에 꼭 말씀드리기.


👉 DAY 1 TOTAL: 80,350원




2일 차, 목요일

포유류, 야외, 개, 개 품종이(가) 표시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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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35분 - 달력 11,900원

좋아하는 유튜버 언제나가을 2024년 달력. 

Zontact로 결제. 11,900원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던…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구매. 소확행. 솔직히 너무 행복하다


오후 6시 40분 - 삼겹살 600g 16,000원 

Zontact로 결제. 왜 지역화폐로 결제할 생각은 안 했을까 의문. 그냥 당연히 여기도 안 되겠지 싶었나 봄. 집 앞 새로 생긴 정육점 방문. 퇴근길에 엄마가 저녁메뉴는 삼겹살이니 사오라는 심부름에 구매. 집에 오니 엄마가 너무너무 맛있는 상추를 받아와서 삼겹살이 땡겼다고 한다. 상추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기는 했다. 300g은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

오후 8시 30분 이마트 11,760원 (식빵 1봉지, 껌 1통, 메이크업 퍼프 4p) 

1만원은 이벤트로 받은 이마트 상품권 사용. 나머지는 Zontact. 실 결제 금액은 1,760원.

오후 9시 - 쿠팡 생필품 구매 38,660원 (통돌이 세탁기 필터, 텀블러 세척 솔, 세탁기 클리너, 건전지AAA 20개입, 땅콩버터 크런치) 쿠팡와우카드.

엄마가 크림치즈를 사와서 식빵을 사온 건데…. 땅콩버터가 너무 먹고 싶었다. 나머지는 생필품. 세탁기에 문제가 생긴 점이 아주 불쾌하다. 일단은 클리너를 사용하고…주말에 시간이 나면 세탁조를 분해해서 청소 해야겠어…


👉 DAY2 TOTAL 78,320원




3일 차, 금요일


오후 12시 - 카페 음료 3잔 12,700원

점심 먹고 사회생활용 커피 쏘기. 과장님이랑 대리님이 많이 사주셨어서 이번엔 내가 사고 싶다고 졸랐다.


오후 8시 - 크리스마스 선물 48,500원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던 친구 선물을 샀다. 이번엔 서로 원하던 걸 줘서 서로 만족스러운 듯. 근데 내가 사준 친구 선물이 발송 지연이 되어버렸다. 충격


👉 DAY3 TOTAL 61,200원




4일 차, 목요일


벽, 실내, 가구, 소파이(가) 표시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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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 2,850원

1,350원, 50원, 1,450원 총 2,850원


오후 2시 화해 세안용 비누 3,500원 

화해에서 이벤트로 싸게 팔아서 구매해봤다. 마침 피부도 안 좋았는데 기대중.


오후 2시 반 - 홍차라떼 8,000원 

매년 하는 크리스마스 영화파티. 올해도 진짜 이상한 영화 봤다. 영화보면서 음료 마시자고 해서 시켰다. 솔직히 …좀 맛없어서 8천원이 아까웠음.


오후 5시 30분 - 매운가지치즈덮밥 14,000원

실컷 놀다가 일찍 저녁 먹자고 해서 근처 맛집이 있길래 갔다. 가지를 진짜 진짜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긴 했다. 근데 가지가 너무 크게 나온 건 약간 아쉽. 그래도 큰 건 잘라먹으면 되니까 상관없다. 맛있었다.


오후 6시 - 화해 세럼 3,000원

역시나 화해 선착순 이벤트! 싸니까 구매했다. 그치만 저렴하기도 하고…피부도 요새 고민이라 이정도야.


오후 8시 - 공차 4,050원 

T멤버쉽 할인이 은근 쏠쏠하다. 저녁 먹고나서 친구들이 좀 더 놀다가 가자고 해서 한 잔. 간만에 만났는데 너무너무 즐거웠다.


👉 DAY4 TOTAL 61,200원




5일 차, 일요일

액체, 병, 컵, 음식이(가) 표시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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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 올리브영 샴푸 26,900원

당장 부모님이 샴푸가 다 떨어졌다 하셔서 나가서 샀다. 하필 마트도 쉬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좀 비싼 샴푸를 샀다. 성능 좋고 부모님이 좋아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



👉 DAY4 TOTAL: 26,900원





6일 차, 월요일

실내, 만화 영화, 봉제 인형, 장난감이(가) 표시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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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분 - 커피 10,400원

과장님이랑 대리님이 저녁 먹자더니 삼겹살에 목살에 된장찌개까지 먹고 싶은거 다 먹으라 해주시고 밥도 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쏜 커피. 난 언제쯤 밥을 살 수 있냐고 징징거렸다.


오후 8시 - 텀블러 1,800원

기간 얼마 안남은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이 너무 가격대가 높아서 안 쓰고 있었는데 커피는 마시기 싫고(이미 위에서 샀다.) 케이크는 더 싫고 고민했는데 MD도 가능하다 그래서 새 텀블러 하나 장만했다. 기프티콘이 22,000원 텀블러가 23,800원. 그래서 실 결제 금액 1,800원. 절대 쌩돈주고는 안 샀을 가격. 오래오래 써야지. 근데 사진이 왜 이렇게 어둡고 무섭게 나왔을까?


👉 DAY 6 TOTAL: 12,200원




7일 차, 화요일


오후 9시 - 욕조 보수용 퍼티 15,800원 

네이버페이머니카드 결제. 네이버페이머니로 샀다. 온라인 결제라 따로 사진이 없다. 집 욕조가 구멍이 나서 아빠랑 이야기해봤는데 이왕 보수할 거 강력한 걸로 보수하자고 해서 좀 좋은 거 샀다. 무슨…석재나 대리석도 부착 가능 뭐 그런 거던데. 이거 맞나? 싶다. 일단…샀다. 하는 김에 옆에서 배워봐야겠다.


👉 DAY 7 TOTAL: 15,800원



일주일 간 지출 총액

가족 생필품: 155,270원

 교통/기타: 105,750원

식비: 49,150원


총 지출 310,170원



에필로그

마냥 돈을 좀 쓰긴 쓰는데 나는 뭐 많이 안 사는 것 같은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생필품으로 돈이 많이 나갔다. 물론 먹는 거 여도 내가 보통 나는 별로 안 먹고 다 가족들이 먹고는 해서 그냥 생필품에 넣기는 했는데 어우 생각보다 많다. 이번달이 처음 가족생활비 45만원 부담 후 오버 시 부모님에게 청구하는 건데 생각보다 많다 어우…. 그리고 식비 얼마 안 나가는 편이라고 어렴풋하게 생각했는데 커피를 산 게 좀 나갔다. 근데 대리님, 과장님이 밥이랑 커피랑 간식이랑 이거저거 몇 배는 사 주셔서 이정도야 사회생활인지라 괜찮다. 사실 생필품 제외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인거 제외하면…사실 정말 이거보다 한참 적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한다. 이번 주는 모임을 가까운 데서 해서 좀 저렴하게 나오긴 했는데 다음에 서울에서 놀면 이거보다 많이 나올 걸 아니까 계산 좀 해봐야겠다. 어우 진짜 가계부 써야겠다 체감 너무 되네 어우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내가 모은 돈을 모르고 돈 관리를 하고 있어요. 괜찮을까요?


최근까지 가족 돈 관리를 도맡아 왔어요


작년 11월까지 가족 생활비를 제가 관리했습니다.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생활비를 입금받으면(4인 가구, 45만 원씩 총 180만 원), 아파트 관리비(30~50만 원), 생필품 구입, 식비 지출 등을 전부 제가 담당하다가, 최근에 본가가 월세에서 매매로 이사하며 변화가 생겼어요. 


현재 저는 부모님과 거주하고 있고, 오빠가 분가했습니다. 업무적으로 차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 예전에는 제가 오빠 차를 빌려탔는데, 오빠의 분가로 더이상 차를 빌려타기 어려워 700만 원에 차를 인수했어요.


가족 돈 관리도 제가 전체를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변동되었고, 제 몫인 45만 원을 전과 같이 가족 생활비로 지출하고, 초과하는 금액은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합의했어요. 식비 일부와 배달음식, 생필품 구입 정도만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친구와의 모임에서 대표 결제는 제 몫이었어요


신용카드가 없는 친구들이 많아, 모임에 나가면 대표 결제는 제 몫이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지출되는 금액에 비해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훨씬 더 컸습니다. 내 몫의 결제가 얼마인지 계산하기도 번거로워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었어요. 


요즘에는 친구들이 신용카드를 만들었거나, 여유자금을 모으게 되면서 제가 대표자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고민은 이렇습니다


저는 ‘내가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 몰라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돈을 모아요. 제가 지금까지 모은 돈을 알고 나면, 여유자금을 떠올리게 되고, 저도 모르게 과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렇게 돈 관리를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내가 가진 돈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자산을 효과적으로 불리는 데 집중하는 게 좋을까요? 


당장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도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소액을 모으다가, 주간 적금으로 풍차 돌리기를 하고, 저축한 금액이 커지면 연 단위 적금에 넣고, 500만 원 이상이 되면 예금에 넣는 방식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이사와 중고차 구입으로 큰돈을 쓰게 되면서 비상금을 쓰게 됐고, 적금 풍차 돌리기도 멈추게 되었습니다. 비상금부터 복구해야 할까요, 아니면 적금부터 새로 시작해야 할까요?



A.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게 우선이에요


부들부들부드라미 님, 가족 돈 관리와 친구 모임에서의 결제를 도맡아 오면서, 돈을 깔끔하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으셨겠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저연차에 비교적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건,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이 ‘나만의 월급 관리 원칙’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에요. 


부들부들부드라미 님 재테크 노하우

  • 신용카드는 실적까지만 맞춰쓰되, 결제대금은 선결제를 하고
  • 번거롭더라도 예적금 납입을 수동이체로 하면서, 자동이체용 통장과 체크카드용 통장에 ‘딱 30만 원’만 남겨 저축이 꾸준히 이루어지도록 했고
  • 지역화폐, 청년희망적금 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불안감을 느끼는 건,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의 돈 관리 관점이 ‘현재’에 집중돼있기 때문이에요. 


현재에 집중돼 있다고 판단한 이유

  •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은 가족 돈 관리, 모임에서의 대표자 결제를 담당하며 ‘다른 사람과의 돈 문제’ 앞에서 ‘총대’를 매는 일들을 맡아 왔습니다. ‘미래를 위해 내가 챙겨야 할 몫’보다 현재의 관계에서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 우선돼 있어요.
  •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은 ‘내가 모은 돈’을 보면 자만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모은 돈’은 현재 시점에서는 ‘결과’이지만, 미래 시점에서 보면 시드머니를 모아가는 ‘과정’이에요. 


우리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돈을 모으며, 과정, 즉 ‘내 자산이 불어나는 모습’에 익숙해져야 해요. 내가 모아둔 돈을 보면 쓰고 싶어진다고 하셨는데요, 장기 목표가 없으면 ‘견물생심’이 강해집니다. 아무리 모아도 불안감이 계속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은 가족과 친구의 관계에서 책임감을 갖고, 많은 것들을 배려해 온 분인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나’를 중심에 둔 장기 레이스를 그려보며, 관점을 미래로 바꿔보기로 해요. 


재테크는 내 삶과 함께하는 장기 레이스


사람마다 재테크의 목표는 다 달라요. 그리고 그 과정은 단거리 레이스가 아닌,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에 나만의 목표를 잘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목표를 정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1. 경제적 자유를 이룬 내 모습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책 <나는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할까>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내 경제적 자유의 모습을 내가 원하는 삶(일, 관계, 생활 양식)을 주제로 구체적으로 작성해 보세요. 그다음,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 지 대략적으로 금액을 잡아 보세요.


2. 현실적인 저축, 투자 금액 파악하기


1번에서 대략적인 목표 금액을 잡았다면, 이제는 그 목표를 위해 ① 매달 얼마를 더 저축해 ② 얼마의 목표 수익률로 관리하며 ③ 몇 년간 그 작업을 해야 하는지 계산할 차례예요. 어피티가 자주 소개한 낙원 계산기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인해 볼 수 있어요.


3. 나의 생애주기 수입지출 곡선 그리기


경제적 자유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에요. 원하는 목표를 향해가는 여정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출력해,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의 생애주기 수입지출 곡선을 그려 보세요.



보통은 일반적인 직장인의 생애주기 그래프를 두고 노후 대비를 고민하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각자의 삶의 모습이 다양해졌으니까요. 


나만의 수입지출 곡선을 그린 뒤, 2번에서 확인한 시나리오와 잘 맞는지 비교해 보세요. 이상(1, 3번)과 현실(2번) 사이에서, 생애주기별 목표치를 잡아볼 수 있을 거예요. 



비상금부터 복구하고, 적금을 새로 시작하세요


비상금부터 쓰신 것, 잘하셨어요. 비상금은 ‘만드는 것’ 만큼 ‘제때 잘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은 필요한 상황에 잘 썼으니, 줄어든 비상금 잔액을 보며 걱정할 필요 없어요. 


현재 총 222만 원의 비상금을 여러 개의 통장에 나누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건 하나의 통장에 모아두세요.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모두 가입돼 있으니, 이 중 하나를 택해 넣어두시면 됩니다. 


비상금은 최소 금액이 ‘나의 한 달 월급’ 정도예요. 부들부들부드라미 님의 현재 비상금은 이 수준에 적합한 금액입니다.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아래 방식으로 ‘잔돈 저축’을 해보세요. 


비상금 잔돈 영끌 3가지 방법

  • 월급 외 비정기 수입은 모두 비상금 통장에 이체하기
  • 다음 월급일 전날, 월급통장이나 생활비통장에 남은 돈을 비상금 통장에 이체하기
  • 사용하지 않는 통장은 정리하면서, 잔액을 비상금 통장에 이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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