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로그 스페셜 <멍냥지갑 119>는 어피티와 네이버 동물공감의 뉴스레터 ‘꼬순다방’
펫보험업계가 함께 만드는 반려인 맞춤형 재무진단 코너입니다.
2주에 한 번씩, 반려동물과 집사를 위한 돈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사료 봉지만 열면, 고개를 빼꼼 내미는 귀염둥이 ‘딸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프로필 이름: 딸기 나이: 2세(48g) 특징: 스트릿 출신으로 구조된 뒤 입양됐어요. 손 내밀면 졸졸 따라오는 애교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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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닉네임: 빚지기 싫은 햄찌 집사 (20대) ·하는 일: 의류업계 마케터 ·월 평균 실수령액: 월 230만 원
반려동물 프로필 ·이름: 딸기 ·나이: 2세(48g)
자산정보 ·예ㆍ적금: 640만 원 ·보증금: 2,000만 원 ·대출금: 480만 원(학자금) ·주식: 120만 원 ·주거 형태: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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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내역 월 평균 고정비: 116만 원 ·월세: 39만 원 ·공과금: 6만 원 ·교통비: 6만 원 ·정기구독: 3만 원 ·적금: 43만 원 ·기부: 1만 원 ·모임비: 2만 원 ·할부금: 11만 원(노트북) ·반려동물 관련 지출: 5만 원
월 평균 변동비: 76만 원 ·식비: 약 45만 원 ·동물병원: 약 6만 원 ·안경 구입비: 30만 원 ·문화생활: 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150만 원 ·경조사 비용: 1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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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꼬순다방의 솔루션
Q1. 월세살이 탈출하고 싶어요
매월 월세가 부담스러워 내년 1월에 전세로 이사할 계획입니다. 현재 보증금 2천만 원이 있는데 올해 안에 1천만 원을 더 모으고 싶어요.
A1. 1년에 1천만 원, 이렇게 모을 수 있어요!
현재 모으고 있는 여러 개의 적금(2021년 6~7월 만기)과 절약으로 별도의 목돈 1천만 원을 만들려는 건데요. 그 목표를 이루려면 매달 84만 원을 모아야 합니다. 매달 넣고 있는 적금 43만 원을 제한다 해도 41만 원을 더 저축해야 하죠.
갑자기 매달 41만 원을 절약하라니 막막하죠? 걱정하지 마세요. 월세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겁니다.
같은 집을 전세로 구한다면, 1억 원의 보증금에 210만 원이 지출됩니다(전국 평균 전월세전환율 5.7% 적용). 현재 가진 보증금 2천만 원에 전세자금대출로 약 8천만 원을 채우면 지금과 비슷한 조건의 전셋집으로 이사갈 수 있다는 말이죠.
중소기업에 다니는 경우라면,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하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이 적용되는 매물은 매우 귀합니다. 부동산에 연락해 해당 대출이 적용되는 전셋집이 있는지 묻고 ‘매물이 나오면 연락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지만, 언제 매물이 나올지 모르니 차선책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세대출, 똑똑하게 이용하자
차선책은 정부지원 전세자금 대출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입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보증금 1억 원의 전셋집을 얻을 경우 현재 연 소득(2천만 원~ 4천만 원 이하)기준을 적용한다면 대출 금리는 연 2.2%입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다른 시중은행 전세 대출보다 금리가 낮습니다. 게다가 모바일로 쉽게 신청할 수 있고, 금리 확인도 가능해요. 혹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 카카오뱅크 대출 이용을 추천합니다.
빚지기 싫은 햄찌 집사 님은 ‘보증금 마련’과 ‘이사’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죠. 두 가지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만큼 학자금 대출금 상환 금액은 이사 전까지는 최대한 늦추세요.
학자금 대출에는 ‘최소부담 의무상환액’이 있는데요. 연 소득이 상환기준소득을 초과할 경우, 반드시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연 36만 원(월 3만 원)입니다. 연 소득이 약 2,400만 원(세후)으로 2021년 상환기준소득인 1,413만 원을 초과해요. 따라서 한 달에 대출 상환 금액을 3만 원으로 줄여도 문제가 없고, 7만 원의 여유 자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이사 후에는 학자금 대출 상환액을 늘려 이른 시일 내에 갚아주세요. 이 시기에는 저축을 늘리기보단 변동비를 최대한 줄이고, 상환 금액을 최대한 높여서 갚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빨리 빚을 털어내고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모으는 게 좋을 테니까요!
노트북 할부 상환(월 11만 원)이 끝나는 8월 이후에는 11만 원도 1천만 원을 모으는 데 사용해주세요. 본인의 사정을 고려해 언제부터 1천만 원 모으기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는지 정해주세요.
내년 1월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잖아요. 최대한 발품을 팔아 9월에 이사를 갈 수 있다면 더 빠르게 '1천만 원 모으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예요
Q2. 동물병원비, 신용카드 결제 괜찮을까요?
강아지와 고양비보다 비싼 햄스터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적금을 해약한 적이 있어요. 신용카드는 빚을 지는 것 같아 잘 안 쓰는데요. 동물병원비 정도는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괜찮을까요?
A2. 현명하게 신용카드 쓰기
햄스터라는 특수 동물과 반려생활을 하고, 그로 인한 ‘병원비 지출’이 걱정되는 상황인데요. 대비 차원으로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한 비상금을 만들고, 그 사이에 신용카드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활용해주세요.
우선 반려동물 전용 통장을 개설해 만기적금 410만 원 중 110만 원을 넣어주세요. 앞서 전세자금대출, 학자금대출 조절, 노트북 할부만기로 모인 금액 중 41만 원을 뺀 금액을 반려동물 통장에 이체해주세요.
최근 1년 동안 동물병원 진료비가 70만 원을 넘지 않았지만, 햄스터 평균 수명이 2~3년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 2살인 딸기에게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전용 통장에 넣은 돈을 제외한 300만 원은 비상금용 통장을 만들어 따로 보관해주세요. 이 통장은 지난해처럼 갑작스럽게 결혼식, 장례식이 몰리거나, 안경을 바꾸는 등 큰돈이 필요한 상황에만 사용해주세요. 사용한 뒤에는 그 금액을 꾸준히 채워주셔야 합니다.
신용카드를 보수적으로 쓴다는 것은 정해진 용도에만 사용하는 것인데요. 요즘 은행에서 반려인을 위해서 출시한 ‘펫카드’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빚지기 싫은 햄찌 집사 님이 주거래 은행과 여러 혜택을 비교해 가장 적당한 카드를 골라주세요. 신용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서 현재처럼 고정비(교통비, 통신비 등)를 신용카드로 결제해주세요. 고정비로 실적을 어느 정도 채우고, 동물병원비를 계산한다면 충분히 실적을 채울 수 있답니다.
Q3. 고령 햄스터, 어떻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햄스터로 치면 고령인 '딸기'. 만성 취선염을 앓더니 근력이 떨어지고 행동반경도 줄었어요. 어떻게 관리해주면 훨씬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A3. 나이든 햄스터의 건강 관리 꿀팁
딸기를 위해 에코특수동물병원 김미혜 수의사님에게 자문을 구했어요.
고령의 햄스터는 쳇바퀴 타는 시간이 줄어드는 등 활동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떨어진다면 쳇바퀴를 ‘소저’로 바꿔주세요. 소저는 접시 형태의 원판이 누워서 돌아가는 형태의 햄스터 장난감인데요. 햄스터의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관절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닥을 푹신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데요. 햄스터의 보금자리엔 ‘베딩’을 깔아줍니다. 베딩에는 ‘해동지’를 쓰는 걸 추천합니다. 해동지는 생선을 해동할 때 쓰는 타월로, 음식에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가루 등이 떨어지지 않고, 유해 성분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보금자리에는 복층보다는 단층으로 넓은 집을 넣어주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입니다. 간혹 반려인분들이 케이지를 줄이면 좀 더 편해하지 않을지 생각하시는데요. 케이지를 줄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넓은 곳에 살다가 좁은 곳에 지내면 오히려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근력도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딸기는 ‘만성 취선염’을 앓고 있는데요. 취선염은 배꼽처럼 생긴 취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컷 드워프 햄스터에게만 발병합니다.
*취선: 동물의 체내에서 악취가 나는 분비물을 분비하는 분비샘
취선염을 앓는 딸기는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고단백, 고지방, 고열량의 음식 급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독 성분이 있는 단호박, 섬유소가 풍부한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사료 급여량의 5~10% 정도 섞어서 급여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필진소개
어피티와 스페셜 머니로그를 함께한 <꼬순다방>은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발바닥 꼬순내가 폴폴~ 나는 동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귀여움에 나도 모르게 이를 깨물게 되는 동물 친구들의 사진과 에피소드로 꼬순다방에서 함께 힐링하세요.
머니로그 스페셜 <멍냥지갑 119>는 어피티와 네이버 동물공감의 뉴스레터 ‘꼬순다방’
펫보험업계가 함께 만드는 반려인 맞춤형 재무진단 코너입니다.
2주에 한 번씩, 반려동물과 집사를 위한 돈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사료 봉지만 열면, 고개를 빼꼼 내미는 귀염둥이 ‘딸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프로필
기본정보
·닉네임: 빚지기 싫은 햄찌 집사 (20대)
·하는 일: 의류업계 마케터
·월 평균 실수령액: 월 230만 원
반려동물 프로필
지출내역
월 평균 고정비: 116만 원
·월세: 39만 원
·공과금: 6만 원
·교통비: 6만 원
·정기구독: 3만 원
·적금: 43만 원
·기부: 1만 원
·모임비: 2만 원
·할부금: 11만 원(노트북)
·반려동물 관련 지출: 5만 원
월 평균 변동비: 76만 원
·식비: 약 45만 원
·동물병원: 약 6만 원
·안경 구입비: 30만 원
·문화생활: 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15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꼬순다방의 솔루션
Q1. 월세살이 탈출하고 싶어요
매월 월세가 부담스러워 내년 1월에 전세로 이사할 계획입니다. 현재 보증금 2천만 원이 있는데 올해 안에 1천만 원을 더 모으고 싶어요.
A1. 1년에 1천만 원, 이렇게 모을 수 있어요!
현재 모으고 있는 여러 개의 적금(2021년 6~7월 만기)과 절약으로 별도의 목돈 1천만 원을 만들려는 건데요. 그 목표를 이루려면 매달 84만 원을 모아야 합니다. 매달 넣고 있는 적금 43만 원을 제한다 해도 41만 원을 더 저축해야 하죠.
갑자기 매달 41만 원을 절약하라니 막막하죠? 걱정하지 마세요. 월세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겁니다.
같은 집을 전세로 구한다면, 1억 원의 보증금에 210만 원이 지출됩니다(전국 평균 전월세전환율 5.7% 적용). 현재 가진 보증금 2천만 원에 전세자금대출로 약 8천만 원을 채우면 지금과 비슷한 조건의 전셋집으로 이사갈 수 있다는 말이죠.
중소기업에 다니는 경우라면,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하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이 적용되는 매물은 매우 귀합니다. 부동산에 연락해 해당 대출이 적용되는 전셋집이 있는지 묻고 ‘매물이 나오면 연락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지만, 언제 매물이 나올지 모르니 차선책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세대출, 똑똑하게 이용하자
차선책은 정부지원 전세자금 대출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입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보증금 1억 원의 전셋집을 얻을 경우 현재 연 소득(2천만 원~ 4천만 원 이하)기준을 적용한다면 대출 금리는 연 2.2%입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다른 시중은행 전세 대출보다 금리가 낮습니다. 게다가 모바일로 쉽게 신청할 수 있고, 금리 확인도 가능해요. 혹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 카카오뱅크 대출 이용을 추천합니다.
빚지기 싫은 햄찌 집사 님은 ‘보증금 마련’과 ‘이사’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죠. 두 가지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만큼 학자금 대출금 상환 금액은 이사 전까지는 최대한 늦추세요.
학자금 대출에는 ‘최소부담 의무상환액’이 있는데요. 연 소득이 상환기준소득을 초과할 경우, 반드시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연 36만 원(월 3만 원)입니다. 연 소득이 약 2,400만 원(세후)으로 2021년 상환기준소득인 1,413만 원을 초과해요. 따라서 한 달에 대출 상환 금액을 3만 원으로 줄여도 문제가 없고, 7만 원의 여유 자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이사 후에는 학자금 대출 상환액을 늘려 이른 시일 내에 갚아주세요. 이 시기에는 저축을 늘리기보단 변동비를 최대한 줄이고, 상환 금액을 최대한 높여서 갚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빨리 빚을 털어내고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모으는 게 좋을 테니까요!
노트북 할부 상환(월 11만 원)이 끝나는 8월 이후에는 11만 원도 1천만 원을 모으는 데 사용해주세요. 본인의 사정을 고려해 언제부터 1천만 원 모으기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는지 정해주세요.
내년 1월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잖아요. 최대한 발품을 팔아 9월에 이사를 갈 수 있다면 더 빠르게 '1천만 원 모으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예요
Q2. 동물병원비, 신용카드 결제 괜찮을까요?
강아지와 고양비보다 비싼 햄스터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적금을 해약한 적이 있어요. 신용카드는 빚을 지는 것 같아 잘 안 쓰는데요. 동물병원비 정도는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괜찮을까요?
A2. 현명하게 신용카드 쓰기
햄스터라는 특수 동물과 반려생활을 하고, 그로 인한 ‘병원비 지출’이 걱정되는 상황인데요. 대비 차원으로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한 비상금을 만들고, 그 사이에 신용카드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활용해주세요.
우선 반려동물 전용 통장을 개설해 만기적금 410만 원 중 110만 원을 넣어주세요. 앞서 전세자금대출, 학자금대출 조절, 노트북 할부만기로 모인 금액 중 41만 원을 뺀 금액을 반려동물 통장에 이체해주세요.
최근 1년 동안 동물병원 진료비가 70만 원을 넘지 않았지만, 햄스터 평균 수명이 2~3년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 2살인 딸기에게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전용 통장에 넣은 돈을 제외한 300만 원은 비상금용 통장을 만들어 따로 보관해주세요. 이 통장은 지난해처럼 갑작스럽게 결혼식, 장례식이 몰리거나, 안경을 바꾸는 등 큰돈이 필요한 상황에만 사용해주세요. 사용한 뒤에는 그 금액을 꾸준히 채워주셔야 합니다.
신용카드를 보수적으로 쓴다는 것은 정해진 용도에만 사용하는 것인데요. 요즘 은행에서 반려인을 위해서 출시한 ‘펫카드’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빚지기 싫은 햄찌 집사 님이 주거래 은행과 여러 혜택을 비교해 가장 적당한 카드를 골라주세요. 신용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서 현재처럼 고정비(교통비, 통신비 등)를 신용카드로 결제해주세요. 고정비로 실적을 어느 정도 채우고, 동물병원비를 계산한다면 충분히 실적을 채울 수 있답니다.
Q3. 고령 햄스터, 어떻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햄스터로 치면 고령인 '딸기'. 만성 취선염을 앓더니 근력이 떨어지고 행동반경도 줄었어요. 어떻게 관리해주면 훨씬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A3. 나이든 햄스터의 건강 관리 꿀팁
딸기를 위해 에코특수동물병원 김미혜 수의사님에게 자문을 구했어요.
고령의 햄스터는 쳇바퀴 타는 시간이 줄어드는 등 활동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떨어진다면 쳇바퀴를 ‘소저’로 바꿔주세요. 소저는 접시 형태의 원판이 누워서 돌아가는 형태의 햄스터 장난감인데요. 햄스터의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관절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닥을 푹신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데요. 햄스터의 보금자리엔 ‘베딩’을 깔아줍니다. 베딩에는 ‘해동지’를 쓰는 걸 추천합니다. 해동지는 생선을 해동할 때 쓰는 타월로, 음식에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가루 등이 떨어지지 않고, 유해 성분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보금자리에는 복층보다는 단층으로 넓은 집을 넣어주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입니다. 간혹 반려인분들이 케이지를 줄이면 좀 더 편해하지 않을지 생각하시는데요. 케이지를 줄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넓은 곳에 살다가 좁은 곳에 지내면 오히려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근력도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딸기는 ‘만성 취선염’을 앓고 있는데요. 취선염은 배꼽처럼 생긴 취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컷 드워프 햄스터에게만 발병합니다.
*취선: 동물의 체내에서 악취가 나는 분비물을 분비하는 분비샘
취선염을 앓는 딸기는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고단백, 고지방, 고열량의 음식 급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독 성분이 있는 단호박, 섬유소가 풍부한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사료 급여량의 5~10% 정도 섞어서 급여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필진소개
어피티와 스페셜 머니로그를 함께한 <꼬순다방>은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발바닥 꼬순내가 폴폴~ 나는 동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귀여움에 나도 모르게 이를 깨물게 되는 동물 친구들의 사진과 에피소드로 꼬순다방에서 함께 힐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