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살다 보면 하늘을 쳐다볼 일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요.
바쁘다는 핑계로서 자신에게 여유를 내어주지 않았던 요즘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잘 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20살 때부터 4곳의 회사 및 프리랜서 근무로 디자인 경력이 6년 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 사정이 어려워 직원 저 혼자 남았고, 직장에서 발전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게 느껴져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월급 외 수입을 위해 종종 외주 일도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도 그리고 식물도 키우고 요즘은 캔들도 만들고 있어요.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저 자신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있습니다.
한없이 무기력해질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급 외 수입을 늘려서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싶어요~!
프로필 👤 - 닉네임: 해피즈
- 나이: 27세
- 하는 일: 광고 대행 / 1년 5개월 / 대리 / 디자인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6년
- 세전 연봉: 2,800만 원
- 월 실수령액: 200만 원
- 기타 소득: 외주 작업 월 10만 원~50만 원으로 불규칙적
- 현재 자산
- 현금성 자산: 적금 2개 240만 원 /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3만 원 / 주택청약저축 22만 원 / 일반 입출금 계좌 200만 - 투자 자산: 퇴직연금(IRP) 5만 원 / CMA 130만 원 / P2P 투자 200만원 - 고정자산: 전세 보증금 1억 5,000만 원 - 부채: 1억 2,600만 원(중소기업전세자금대출 9,900만 원 + 신용대출 2,700만 원, 신용대출 2,700만 원 중 약 400만 원 상환) - 주거 형태: 투룸 전세
| 월 평균 고정비 💸
- 주거비
- 아파트 관리비: 27,000원
- 가스, 전기,수도: 약 2~3만 원
- 교통비: 5~7만 원
- 통신비
- 휴대폰: 11,600원(알뜰폰 요금)
- 인터넷: 22,000원
- 아이클라우드 용량업그레이드: 1,100원
- 대출상환
- 9,900만 원에 대한 이자(변동이자): 약 10만 원 - 2,700만 원에 대한 이자(원금상환): 약 50만 원(원금 42만 원+이자 8만 원) - 2019.10.15.부터 2,700만 원 대출 실행 → 첫 이자 14만 원대였는데 회사 1년 채우고 이자 낮은 대출상품으로 변경 (대출받을 당시 회사 근무 6개월이라 대출이자가 높았음) → 미납 없이 꾸준히 잘 갚아서 현재 이자 8만 원대(계속 낮아지는 중) - 친언니에게 빌린 돈 1,100만 원(보증금에 들어가 있음)에 대한 이자: 5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3,625원(4인 나눠서), 네이버 바이브: 8,250원
- 보험: 92,000원
- LG전자: 39,900원
(4년 전 전자제품 구매할 때 할인 혜택에 혹해 가입해버린 적금 상품..)
월 평균 변동비 💳 - 식비: 4~5만 원 (요즘 주말에 약속을 잡지 않는 대신 배달음식과 함께 혼자 놀기)
- 미용: 15,000~18,000원 (단발병에 걸려서 1달 반~2달에 한 번씩 미용실)
- 취미생활: 약 5~10만 원 (반려 식물 구매비 및 화분, 흙 / 그림 재료)
- 인테리어: 5~10만 원 (집 꾸미기에 필요한 소소한 소품들)
연간 비정기 지출 💳 여행 / 명절 / 경조사 비용은 없지만 큰 지출이 따로 있었어요. - 취미생활: 약 150만 원(그림)
- 자기계발: 약 180만 원(외주작업을 위한 데스크탑 구매)
|
돈 관리 방법 👛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매달 신용카드로 생활하는 편입니다. 카드값이 약 50~60만 원 정도 나갑니다. (많을 때는 100만 원까지)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값 선결제를 하고 카드 출금일이 되면 대출 이자 및 적금이 빠져나갑니다. 나머지 돈으로 식비에 쓰다 보면 어느새 잔고는 바닥입니다.
할부를 할 때면 매달 카드값이 배로 나오곤 했습니다. 월급 외 부수입이 종종 생기지만 현금이 당장 급할 때는 그 돈을 쓰기도 합니다.
부수입은 없는 돈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금융 상품 💰
계좌
- 우리은행 SUPER주거래통장 (월급 및 외주 통장)
- 우리종합금융 CMA-입출금계좌 (외주 및 기타 판매 수입)
- 국민은행 Wise통장-저축예금 (카드값 빠져나가는 용도)
- 국민은행 Wise 통장-저축예금 (외주 돈 보관 용도였으나 현재 쓰지 않음)
-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현재 쓰지 않음)
-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소액 보관 용도)
-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정기 예탁금 수익 때문에 가입)
카드
- 우리은행 카드의정석 DISCOUNT (하이브리드 카드): 월 30~40만 원
- 국민은행 굿데이카드 (카드/교통비 10% 할인): 교통비 포함 월 30~40만 원
- KB국민카드 it Style카드 (하이브리드 카드 / 드럭스토어 10% 할인)
- 신한카드 뉴LG전자베스트샵플러스 카드: 월 39,900원
예금, 적금
- 우리은행 스무살우리적금(도전형-정액적립식) 월 20만 원, 2021.03.15. 만기
- 우리은행 스무살우리적금(절약형-자유적립식) 월 20만 원, 2021.03.15. 만기
- 우리은행 주택청약 월 2만 원, 2020.01.10. 가입
-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3만 원
연금, 보험
- 개인형퇴직연금(IRP) 5만 원(매달 안 넣어도 됨)
- DB통합종신보험 92,0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신용카드, 없애야 할까요?
신용카드를 두 개 쓰고 있습니다. 매달 카드값을 갚는 게 반복입니다. 5만 원이 넘어가면 할부를 합니다. 극단적으로 신용카드를 없애야 할까요?
20살 때부터 독립해서 긴 공백없이 꾸준히 일을 해왔지만, 그에 비해 모은 돈이 많이 없어서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해외여행을 다닌 것도 아니고요.
수치로 보면 5~6천만 원은 모았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20대 초반에는 노느라 돈을 썼다면 중반부터는 자기계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재의 내가 행복해야 나중에도 열심히 사는 내가 될 수 있어” 이런 마음으로 돈을 썼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배움을 위한, 자기계발에 썼던 지나간 시간은 후회되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배우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아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게 어렵습니다. 돈 모으는 방법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체계적으로 돈을 모아본 적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A1. 이번 턴에는 체크카드로 외면하고 싶지만 중요한 사실 짚고 가봅시다.
'간편 결제', '합리적 소비', '나를 위한 소비' 등 신용카드를 포장하는 말은 많지만, 결국 신용카드는 편의성을 높여 지출을 쉽게 하는 결제 도구입니다.
신용카드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게 돈의 흐름 파악을 어렵게 만들어요.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자잘한 금액으로 긁다가, 결제일에 보면 큰돈이 나가는 걸 볼 수도 있죠.
지출을 줄여 대출 상환에 집중해야 하는 지금 시기에는 신용카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독자님의 재무 전략에 맞지 않는 상품이에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을 둘 다 가진 하이브리드 카드도 잘 이용하고 계시지만, 솔직히 체크카드만 한 게 없습니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게 눈에 보이니까요.
당장 모두 없애기는 어렵다면 신용카드는 고정비(통신비, 주거비, 교통비 등) 관련 혜택이 있는 카드만 남기고 정리해주세요.
변동비와 관련된 지출은 체크카드로 결제될 수 있도록 해두는 거죠.
신용카드 생활에서 체크카드로 넘어오기 어려운 건 ‘잔고를 신경 써야 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잔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처럼 자주 쓰는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카드를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산 금액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아서 얘길 드려요.
흔히들 재무 목표로 얘기하는 1천만 원, 3천만 원, 1억 원… 금액, 달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피셜 돈과 관련된 생애주기에서 가장 재미없는 과정이라고도 하죠.
지금은 목표를 세우고 잘게 나눠서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으세요.
모든 성장이 다 그렇죠. 취미생활을 시작하실 때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하루를 잘 보내는 걸 시작으로 작은 성공을 축하해주세요. 비공개 인스타 계정에 나만의 머니로그를 기록하는 것도 좋겠죠.
소비 규모가 줄어드는 걸 보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Q2. 대출 vs 저축 어떤 게 먼저일까요?
목돈이 생기면 대출금 갚는 게 우선일까요?
대출금이 많은 상황에서 대출 상환(신용대출)을 빼면 월급에서 적금을 드는 비중이 적은 것 같기도 한데 대출금 갚는 게 우선일지, 지금처럼 적금이나 CMA에 보관하는 게 나을지 알고 싶습니다.
A2. 대출은 상환 먼저, 저축은 비상금부터
대출 상환 vs 저축 두 선택지 중에서는 대출 상환이 먼저라는 사실, 어피티에서 자주 강조해드렸죠.
대출은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예금 통장에 두는 것보다는 얼른 갚는 게 낫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보다 중요한 건 심리적인 문제예요.
그대로 두면 마음의 부담도 대출이자도 더 커지기만 할 거예요.
잠깐 저축과 투자는 멈춰도 괜찮습니다.
대출 상환에 집중해 내 자산에서 대출을 지우고, 바닥돈(한 달 동안 지출하고 나서 내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마이너스가 아닌 0으로 만들어 주세요.
특히 보증금에 들어가있는 지인 대출이 눈에 띄는데요. 신용대출 상환 만기가 코앞이 아니라면 지인 대출부터 갚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증금을 돌려 받을 때 그 돈이 내 자산이 되도록 하는 거예요.
신용대출은 금융회사라는 기관에서 내 ‘신용’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를 담보로 빌린 돈이지만, 지인 대출은 그 사람과 나와의 ‘신뢰’를 담보로 빌린 돈입니다.
상대방이 당장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도 마음 속 부채감은 더 커질 수 있어요.
전세기간이 끝나 돈을 돌려줘야 할 때, 나에게 준비된 돈이 없다면 다시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있고요.
적금 만기금액과 CMA, P2P 등 투자로 들어가 있는 돈이 있으니, 정리 가능한 것부터 가져와서 지인 대출 먼저 갚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독자님은 대출을 갚을 여유자금(저축, 투자금)은 있지만 비상금은 따로 관리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부수입 등 갑자기 들어오는 돈을 활용해, 갑자기 돈 나갈 상황을 대비하는 비상금을 만들어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 머니로그 솔루션을 참고해보세요!
대출을 다 갚을 때까지 독자님에게 주어진 그 시간은 돈과 관련된 생애주기 중 ‘가장 재미없는 과정’이자, 가장 여유 있게 돈을 공부하면서 나만의 재무 플랜을 짤 수 있는 황금기입니다.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시 없을 이 시기를 충분히 활용해보자고요 💪
정신없이 살다 보면 하늘을 쳐다볼 일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요.
바쁘다는 핑계로서 자신에게 여유를 내어주지 않았던 요즘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잘 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20살 때부터 4곳의 회사 및 프리랜서 근무로 디자인 경력이 6년 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 사정이 어려워 직원 저 혼자 남았고, 직장에서 발전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게 느껴져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월급 외 수입을 위해 종종 외주 일도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도 그리고 식물도 키우고 요즘은 캔들도 만들고 있어요.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저 자신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있습니다.
한없이 무기력해질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급 외 수입을 늘려서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싶어요~!
프로필 👤
- 현금성 자산: 적금 2개 240만 원 /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3만 원 / 주택청약저축 22만 원 / 일반 입출금 계좌 200만
- 투자 자산: 퇴직연금(IRP) 5만 원 / CMA 130만 원 / P2P 투자 200만원
- 고정자산: 전세 보증금 1억 5,000만 원
- 부채: 1억 2,600만 원(중소기업전세자금대출 9,900만 원 + 신용대출 2,700만 원, 신용대출 2,700만 원 중 약 400만 원 상환)
월 평균 고정비 💸
- 9,900만 원에 대한 이자(변동이자): 약 10만 원
- 2,700만 원에 대한 이자(원금상환): 약 50만 원(원금 42만 원+이자 8만 원)
- 2019.10.15.부터 2,700만 원 대출 실행 → 첫 이자 14만 원대였는데 회사 1년 채우고 이자 낮은 대출상품으로 변경
(대출받을 당시 회사 근무 6개월이라 대출이자가 높았음) → 미납 없이 꾸준히 잘 갚아서 현재 이자 8만 원대(계속 낮아지는 중)
- 친언니에게 빌린 돈 1,100만 원(보증금에 들어가 있음)에 대한 이자: 5만 원
(4년 전 전자제품 구매할 때 할인 혜택에 혹해 가입해버린 적금 상품..)
돈 관리 방법 👛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매달 신용카드로 생활하는 편입니다. 카드값이 약 50~60만 원 정도 나갑니다. (많을 때는 100만 원까지)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값 선결제를 하고 카드 출금일이 되면 대출 이자 및 적금이 빠져나갑니다. 나머지 돈으로 식비에 쓰다 보면 어느새 잔고는 바닥입니다.
할부를 할 때면 매달 카드값이 배로 나오곤 했습니다. 월급 외 부수입이 종종 생기지만 현금이 당장 급할 때는 그 돈을 쓰기도 합니다.
부수입은 없는 돈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금융 상품 💰
계좌
카드
예금, 적금
연금, 보험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신용카드, 없애야 할까요?
신용카드를 두 개 쓰고 있습니다. 매달 카드값을 갚는 게 반복입니다. 5만 원이 넘어가면 할부를 합니다. 극단적으로 신용카드를 없애야 할까요?
20살 때부터 독립해서 긴 공백없이 꾸준히 일을 해왔지만, 그에 비해 모은 돈이 많이 없어서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해외여행을 다닌 것도 아니고요.
수치로 보면 5~6천만 원은 모았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20대 초반에는 노느라 돈을 썼다면 중반부터는 자기계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재의 내가 행복해야 나중에도 열심히 사는 내가 될 수 있어” 이런 마음으로 돈을 썼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배움을 위한, 자기계발에 썼던 지나간 시간은 후회되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배우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아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게 어렵습니다. 돈 모으는 방법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체계적으로 돈을 모아본 적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A1. 이번 턴에는 체크카드로 외면하고 싶지만 중요한 사실 짚고 가봅시다.
'간편 결제', '합리적 소비', '나를 위한 소비' 등 신용카드를 포장하는 말은 많지만, 결국 신용카드는 편의성을 높여 지출을 쉽게 하는 결제 도구입니다.
신용카드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게 돈의 흐름 파악을 어렵게 만들어요.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자잘한 금액으로 긁다가, 결제일에 보면 큰돈이 나가는 걸 볼 수도 있죠.
지출을 줄여 대출 상환에 집중해야 하는 지금 시기에는 신용카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독자님의 재무 전략에 맞지 않는 상품이에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을 둘 다 가진 하이브리드 카드도 잘 이용하고 계시지만, 솔직히 체크카드만 한 게 없습니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게 눈에 보이니까요.
당장 모두 없애기는 어렵다면 신용카드는 고정비(통신비, 주거비, 교통비 등) 관련 혜택이 있는 카드만 남기고 정리해주세요.
변동비와 관련된 지출은 체크카드로 결제될 수 있도록 해두는 거죠.
신용카드 생활에서 체크카드로 넘어오기 어려운 건 ‘잔고를 신경 써야 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잔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처럼 자주 쓰는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카드를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산 금액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아서 얘길 드려요.
흔히들 재무 목표로 얘기하는 1천만 원, 3천만 원, 1억 원… 금액, 달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피셜 돈과 관련된 생애주기에서 가장 재미없는 과정이라고도 하죠.
지금은 목표를 세우고 잘게 나눠서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으세요.
모든 성장이 다 그렇죠. 취미생활을 시작하실 때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하루를 잘 보내는 걸 시작으로 작은 성공을 축하해주세요. 비공개 인스타 계정에 나만의 머니로그를 기록하는 것도 좋겠죠.
소비 규모가 줄어드는 걸 보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Q2. 대출 vs 저축 어떤 게 먼저일까요?
목돈이 생기면 대출금 갚는 게 우선일까요?
대출금이 많은 상황에서 대출 상환(신용대출)을 빼면 월급에서 적금을 드는 비중이 적은 것 같기도 한데 대출금 갚는 게 우선일지, 지금처럼 적금이나 CMA에 보관하는 게 나을지 알고 싶습니다.
A2. 대출은 상환 먼저, 저축은 비상금부터
대출 상환 vs 저축 두 선택지 중에서는 대출 상환이 먼저라는 사실, 어피티에서 자주 강조해드렸죠.
대출은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예금 통장에 두는 것보다는 얼른 갚는 게 낫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보다 중요한 건 심리적인 문제예요.
그대로 두면 마음의 부담도 대출이자도 더 커지기만 할 거예요.
잠깐 저축과 투자는 멈춰도 괜찮습니다.
대출 상환에 집중해 내 자산에서 대출을 지우고, 바닥돈(한 달 동안 지출하고 나서 내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마이너스가 아닌 0으로 만들어 주세요.
특히 보증금에 들어가있는 지인 대출이 눈에 띄는데요. 신용대출 상환 만기가 코앞이 아니라면 지인 대출부터 갚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증금을 돌려 받을 때 그 돈이 내 자산이 되도록 하는 거예요.
신용대출은 금융회사라는 기관에서 내 ‘신용’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를 담보로 빌린 돈이지만, 지인 대출은 그 사람과 나와의 ‘신뢰’를 담보로 빌린 돈입니다.
상대방이 당장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도 마음 속 부채감은 더 커질 수 있어요.
전세기간이 끝나 돈을 돌려줘야 할 때, 나에게 준비된 돈이 없다면 다시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있고요.
적금 만기금액과 CMA, P2P 등 투자로 들어가 있는 돈이 있으니, 정리 가능한 것부터 가져와서 지인 대출 먼저 갚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독자님은 대출을 갚을 여유자금(저축, 투자금)은 있지만 비상금은 따로 관리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부수입 등 갑자기 들어오는 돈을 활용해, 갑자기 돈 나갈 상황을 대비하는 비상금을 만들어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 머니로그 솔루션을 참고해보세요!
대출을 다 갚을 때까지 독자님에게 주어진 그 시간은 돈과 관련된 생애주기 중 ‘가장 재미없는 과정’이자, 가장 여유 있게 돈을 공부하면서 나만의 재무 플랜을 짤 수 있는 황금기입니다.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시 없을 이 시기를 충분히 활용해보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