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스페인 여행 중에 그렸던 그림입니다.
여행 다니면서 욜로 하다가 골로 갈 기세로 탕진잼 하다가,
독립하고 나서는 여행에 대한 의욕을 많이 잃음..과 동시에, 이젠 좀 정신 차리고 살아보고자 합니다.
프로필 👤 - 나이: 30대 초반
- 하는 일: 웹디자인
- 직장: 여행사 / IT팀 / 총 경력 5년 반 / 대리
- 세전 연봉: 3,120만 원
- 월 실수령액: 2,396,493원
- 주거 형태: 1인 거주(원룸) 반전세 5,000/20
- 대출여부/금액: 중소기업 전대출 3,500만 원
일주일 총 지출 💳 - 식비: 80,310원
- 술: 20,200원
- 쇼핑: 74,500원
- 교통: 50,200원
- 경조사: 100,000원
= TOTAL: 325,2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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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고정 지출 💸 - 주거비: 월세 20 + 관리비 9(전기만 별도) + 지방세
- 교통비: 평균 98,570원
- 통신비: 약 3만 원
- 건강/뷰티: 수영 5만 원대 / 뷰티 10만 원대
- 보험료: 실비보험료 6만 원대 / 저축보험 만 원
- 대출: 전세대출 이자 약 3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에버노트 42,000원(연간), Todoist 46,000원(연간), Sketch App 69불(연간), Lingo 7불(월간), 구글 드라이브 10.48불(월간), 비트윈 13,980원(연간), 멜론 평균 3,431원(월간), 게임 평균 5,661원(월간) - 저축
자유적금 10만 원, 대출 원금 상환 20만 원, 재형저축 3만 원 주택청약 2만 원, 비상금 3만 원, 여행 적금 10만 원 - 기타
계모임 매달 3만 원, 커플 여행통장 매달 2만 원, 어머니 용돈 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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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저축
저금하는 돈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예산 짜둔 것만 해도 거의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50% 저축은 진짜 남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예산도 항상 초과해요… 그냥 뭔 짓을 해서든 수입을 늘려야 하는 걸까요?
A1. 저축
"저금하는 돈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제보해주신 독자님은 본업 외에도 외주를 통해 꾸준히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고 계시네요.
올해 1~9월까지 171만 원을 추가로 벌었으니 다른 직장인보다 월급을 한 번 더 받은 셈이에요.
여유자금을 늘리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돈을 더 벌거나 돈을 덜 쓰거나.
독자님은 평균보다 돈을 많이 소비하고 계신 편이에요. 2019년에 나온 신한은행 보통사람 보고서를 참고하면,
독자님이 속한 그룹(월 200~250만 원을 버는 3040 미혼)은 매달 98만 원을 소비(부채 상환금액 제외)하고 77만 원을 저축합니다.
현재 독자님의 저축액은 보증금 상환금액을 포함해 50만 원가량이니 비교적 작은 편이죠.
물론 개선방안이 있습니다. 월 2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을 추가로 확보하면 평균 정도의 저축을 할 수 있어요.
외주 수입이 좋은 편이시라 여력이 된다면 계속하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 짜둔 예산안대로 지출하되, 일부 항목에서 다 쓰지 못하고 남은 예산이 있다면 다른 항목에 넘겨서 쓰지 마세요.
Q2. 소비
더 이상 소비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부모님 집에 살 때는 어떻게 돼도 노숙자는 안 될 거라며 정말 막 살았는데, 그 습관이 몸에 밴 것인지, 소비 절제가 잘 되지 않습니다.
돈 쓰는 거 너무 재밌어요😭
그런데 사실은, 돈을 모으고 싶은 의욕도 소강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진짜 큰 꿈이었던 독립을 이뤘거든요… 지금은 집 나온 것만으로 너무 좋아서, 더 이상 무엇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A2. 소비
"소비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 위시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고정비를 제외하고 소비하는 항목이 크게 여행, 외식비, 꾸밈비네요.
이런 변동지출을 관리하는 데는 지금 하시는 통장 쪼개는 방법이 가장 좋아요.
여기에 한 가지 더 팁을 드리면, ‘위시리스트’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뭔가 사고 싶을 때는 ‘살 것 목록 리스트’를 작성하고 최소 하루의 시간을 둬요.
하루쯤 생각할 시간을 갖고 나면,막상 사려고 할 때 더 저렴한 비슷한 물건이 보이기도 하고, 사고자 한 물건이 필요 없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또 세일은 항상 돌아오잖아요?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았어요!
- 돈을 덜 쓰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보세요.
저는 ‘나만의 Comfort box’를 만들어서 향초, 여행 사진과 기념품, 색연필, 좋은 종이같이 제가 좋아하는 걸 잔뜩 넣어둬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박스를 열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그림을 그립니다. (가끔 자산 현황을 정리하면서 사고 싶은 집을 상상하기도 하고요…ㅎ)
마무리는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꿀잠 자기!
"무엇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일단 월세 없애기를 목표로 돈을 모읍시다!
제가 독자님 입장이라면 월세 없애기(전세 전환)를 목표로 할 것 같아요. 월세만 없어도 한 달에 20만 원을 더 소비/저축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월세에서 전세로 바꿀 때 추가로 들어가는 전세 보증금이 저축 목표가 될 텐데요. 구체적인 금액은 전·월세 전환율을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해보니 현재(2019년) 전국 평균은 6.2%네요.
현재 살고 계신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0만 원과 비슷한 집을 전세 8,800만 원으로도 구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전·월세 계산기로 쉽게 계산할 수 있어요)
비공식적으로는 보증금 1,000만 원을 월세 5만 원으로 치기도 합니다. 집주인과 논의가 필요하지만, 보증금을 더 모아서 월세 낮추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어요.
Q3. 금융 상품
카드는 현재 국민카드(통신비 연계)+현대카드 이 조합으로 계속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혜택이 많은 다른 카드들이 많아서 볼 때마다 좀 혹해요. 보다 쇼핑 쪽 혜택이 많은 카드로 옮겨타야 할까요?
퇴직연금은 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냥 없는 셈 치고 내버려 둘까요?
A3. 금융 상품
"퇴직연금은 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냥 없는 셈 치고 내버려 둘까요?"
공부부터 차근차근해봅시다!
퇴직연금이라도 어떻게 번 돈인데요! 없는 셈 칠 수는 없죠.
지금 이용하고 계신 신한은행에서 매달 퇴직연금 DC/IRP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이 적용되고 있는지, 어떤 상품에 가입돼 있는지 신한 SOL 앱으로 쉽게 볼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 추천 도서
📚 P2P투자란 무엇인가 / 이민아 지음
독자님이 얘기해주신 카카오페이나 토스는 여러 공장에서 만든 상품을 모아두고 광고하는 ‘소매점’이에요.
그래서 파는 곳은 나와 친숙한 핀테크 앱이라도, 각각의 상품마다 만든 곳도, 굴리는 곳도 다릅니다. 물론 상품의 내용과 리스크도 다 다르고요.
P2P 투자는 빌려준 돈이 연체되거나 심각하게는 미상환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카카오페이는 상품을 소개해줄 뿐, 연체 또는 미상환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상품 상세소개에 들어있는 상품설명서를 보고 ‘왜 돈을 빌리는지, 돈을 갚는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꼭 체크해보세요.
이해가 안 될 때는 투자를 결정하면 안 돼요. 이 책을 통해 P2P 상품의 종류와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머니로거's comment
머니레터 독자님들이 혹시 필요로 하실까 봐, 제 구글 스프레드시트 가계부를 공유해드립니다! (해당 시트는 수정이 불가하며, 사본으로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가계부 앱으로 '브로콜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지출 카테고리는 거의 그 앱 분류 기준 그대로예요. 함수라고는 sum과 average 두 개밖에 모르는 바보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계부를 만들었으니 독자님들도 얼마든지 맘대로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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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스페인 여행 중에 그렸던 그림입니다.
여행 다니면서 욜로 하다가 골로 갈 기세로 탕진잼 하다가,
독립하고 나서는 여행에 대한 의욕을 많이 잃음..과 동시에, 이젠 좀 정신 차리고 살아보고자 합니다.
프로필 👤
= TOTAL: 325,210원
월 고정 지출 💸
에버노트 42,000원(연간), Todoist 46,000원(연간), Sketch App 69불(연간), Lingo 7불(월간), 구글 드라이브 10.48불(월간), 비트윈 13,980원(연간), 멜론 평균 3,431원(월간), 게임 평균 5,661원(월간)
자유적금 10만 원, 대출 원금 상환 20만 원, 재형저축 3만 원
주택청약 2만 원, 비상금 3만 원, 여행 적금 10만 원
계모임 매달 3만 원, 커플 여행통장 매달 2만 원, 어머니 용돈 1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저축
저금하는 돈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예산 짜둔 것만 해도 거의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50% 저축은 진짜 남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예산도 항상 초과해요… 그냥 뭔 짓을 해서든 수입을 늘려야 하는 걸까요?
A1. 저축
"저금하는 돈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제보해주신 독자님은 본업 외에도 외주를 통해 꾸준히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고 계시네요.
올해 1~9월까지 171만 원을 추가로 벌었으니 다른 직장인보다 월급을 한 번 더 받은 셈이에요.
여유자금을 늘리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돈을 더 벌거나 돈을 덜 쓰거나.
독자님은 평균보다 돈을 많이 소비하고 계신 편이에요. 2019년에 나온 신한은행 보통사람 보고서를 참고하면,
독자님이 속한 그룹(월 200~250만 원을 버는 3040 미혼)은 매달 98만 원을 소비(부채 상환금액 제외)하고 77만 원을 저축합니다.
현재 독자님의 저축액은 보증금 상환금액을 포함해 50만 원가량이니 비교적 작은 편이죠.
물론 개선방안이 있습니다. 월 2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을 추가로 확보하면 평균 정도의 저축을 할 수 있어요.
외주 수입이 좋은 편이시라 여력이 된다면 계속하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 짜둔 예산안대로 지출하되, 일부 항목에서 다 쓰지 못하고 남은 예산이 있다면 다른 항목에 넘겨서 쓰지 마세요.
Q2. 소비
더 이상 소비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부모님 집에 살 때는 어떻게 돼도 노숙자는 안 될 거라며 정말 막 살았는데, 그 습관이 몸에 밴 것인지, 소비 절제가 잘 되지 않습니다.
돈 쓰는 거 너무 재밌어요😭
그런데 사실은, 돈을 모으고 싶은 의욕도 소강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진짜 큰 꿈이었던 독립을 이뤘거든요… 지금은 집 나온 것만으로 너무 좋아서, 더 이상 무엇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A2. 소비
"소비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고정비를 제외하고 소비하는 항목이 크게 여행, 외식비, 꾸밈비네요.
이런 변동지출을 관리하는 데는 지금 하시는 통장 쪼개는 방법이 가장 좋아요.
여기에 한 가지 더 팁을 드리면, ‘위시리스트’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뭔가 사고 싶을 때는 ‘살 것 목록 리스트’를 작성하고 최소 하루의 시간을 둬요.
하루쯤 생각할 시간을 갖고 나면,막상 사려고 할 때 더 저렴한 비슷한 물건이 보이기도 하고, 사고자 한 물건이 필요 없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또 세일은 항상 돌아오잖아요?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았어요!
저는 ‘나만의 Comfort box’를 만들어서 향초, 여행 사진과 기념품, 색연필, 좋은 종이같이 제가 좋아하는 걸 잔뜩 넣어둬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박스를 열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그림을 그립니다. (가끔 자산 현황을 정리하면서 사고 싶은 집을 상상하기도 하고요…ㅎ)
마무리는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꿀잠 자기!
"무엇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일단 월세 없애기를 목표로 돈을 모읍시다!
제가 독자님 입장이라면 월세 없애기(전세 전환)를 목표로 할 것 같아요. 월세만 없어도 한 달에 20만 원을 더 소비/저축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월세에서 전세로 바꿀 때 추가로 들어가는 전세 보증금이 저축 목표가 될 텐데요. 구체적인 금액은 전·월세 전환율을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해보니 현재(2019년) 전국 평균은 6.2%네요.
현재 살고 계신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0만 원과 비슷한 집을 전세 8,800만 원으로도 구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전·월세 계산기로 쉽게 계산할 수 있어요)
비공식적으로는 보증금 1,000만 원을 월세 5만 원으로 치기도 합니다. 집주인과 논의가 필요하지만, 보증금을 더 모아서 월세 낮추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어요.
Q3. 금융 상품
카드는 현재 국민카드(통신비 연계)+현대카드 이 조합으로 계속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혜택이 많은 다른 카드들이 많아서 볼 때마다 좀 혹해요. 보다 쇼핑 쪽 혜택이 많은 카드로 옮겨타야 할까요?
퇴직연금은 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냥 없는 셈 치고 내버려 둘까요?
A3. 금융 상품
"퇴직연금은 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냥 없는 셈 치고 내버려 둘까요?"
공부부터 차근차근해봅시다!
퇴직연금이라도 어떻게 번 돈인데요! 없는 셈 칠 수는 없죠.
지금 이용하고 계신 신한은행에서 매달 퇴직연금 DC/IRP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이 적용되고 있는지, 어떤 상품에 가입돼 있는지 신한 SOL 앱으로 쉽게 볼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 추천 도서
📚 P2P투자란 무엇인가 / 이민아 지음
독자님이 얘기해주신 카카오페이나 토스는 여러 공장에서 만든 상품을 모아두고 광고하는 ‘소매점’이에요.
그래서 파는 곳은 나와 친숙한 핀테크 앱이라도, 각각의 상품마다 만든 곳도, 굴리는 곳도 다릅니다. 물론 상품의 내용과 리스크도 다 다르고요.
P2P 투자는 빌려준 돈이 연체되거나 심각하게는 미상환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카카오페이는 상품을 소개해줄 뿐, 연체 또는 미상환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상품 상세소개에 들어있는 상품설명서를 보고 ‘왜 돈을 빌리는지, 돈을 갚는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꼭 체크해보세요.
이해가 안 될 때는 투자를 결정하면 안 돼요. 이 책을 통해 P2P 상품의 종류와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머니로거's comment
머니레터 독자님들이 혹시 필요로 하실까 봐, 제 구글 스프레드시트 가계부를 공유해드립니다!
(해당 시트는 수정이 불가하며, 사본으로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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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가계부를 만들었으니 독자님들도 얼마든지 맘대로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