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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5,000만원제조회사 1년 차 선임의 돈 고민과 솔루션 👛


좋아하는 것을 덕질할 때 제일 행복해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위의 짤은...

핸드폰 사진첩을 뒤적여보았으나, 나를 표현하는 사진을 고르기 어렵더라고요. 

평소에 사진을 잘 안 찍기도 하고요…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프로필 👤 

  • 나이: 28세
  • 직장 / 하는 일: 제조회사 / AI / 데이터 분석 / 1년 차 / 선임
  • 세전 연봉: 4,500만 원 (+상여금)
  • 월 실수령액: 290만 원
  • 주거 형태: 기숙사
  • 대출여부/금액: 없음


일주일 총 지출 💳

  • 식비: 68,150원
  • 교통: 68,150원
  • 문화: 6,000원
    = TOTAL: 78,260원


월 고정 지출 💸

  • 주거비: 기숙사 월 3만 원
  • 교통비: 대중교통비 (최근 3개월 기준) 월평균 1만9천 원, 평소 통근버스 타고 출퇴근
  • 통신비: 휴대폰 요금 (최근 3개월 기준) 월평균 3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0.99. (3개월 프로모션을 하길래 결제했었다. 0.99파운드,
    원화 환산금액으로는 1,470원 결제됐음. 현재 구독 해지 요청을 해놔서 9월 29일에 만료 예정)
  • 저축: 재형저축 70만 원, 정기적금 150만 원,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투자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약 1,000만 원 정도가 묶여있습니다… 

수익률은 현재 약 -75%...... ‘잃어버린 돈이다, 난 원래 이런 돈 없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그냥 모른 채 살고 있어요…

이걸 계속 갖고있어도 될까요? 앞으로 10년 존버 예정(?)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A1. 투자

"암호화폐 수익률 -75%입니다. 10년 바라보고 존버해도 될까요?"

조금씩 현금화를 하세요. 암호화폐는 제 전문 분야가 아닌 데다가 어떤 종류인지도 몰라서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독자님께서 투자를 결심한 이유에 비추어 판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화폐 중 특정 암호 화폐를 고른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기준이 없었다면 과감하게 정리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더불어 ‘10년이 지나도 내가 투자한 암호화폐의 거래소가 그대로일까?’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국내의 암호화폐 규제는 아직 부족합니다. 화폐가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현금화하기는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손실은 가슴 아프죠. 저라면, 조금 올랐다 싶은 날 10%씩 현금화를 하겠습니다.



Q2. 저축

현재 모아둔 돈에 대해 좀 더 효과적인 돈 관리 방법이 있을지 고민됩니다. 

근데 제가 공격적인 투자 성향은 아니라서 주식 같은 건 무섭고 귀찮아서 못 하겠더라고요… (이래놓고 암호화폐에 1,000만 원 넣어놓은 저는 뭘까요… 모순ㅋㅋㅋㅋㅋ)

여하튼 지금처럼 그냥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것이 안전할까요?


A2. 저축

28세 현재 모아두신 자산 8,0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독자님은 저축왕! 저축 패턴이 잘 잡혀 계십니다.

귀찮아서 망했다고 하셨지만 귀찮음을 활용해서 잘 관리하신 케이스예요. 

특히 의무가입기간이 최소 3년인 재형저축이 만기가 다가오신다니 저도 같이 축하하고 싶네요 🎉


"모아둔 돈, 지금처럼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것이 안전할까요?"

안전하긴 합니다. 예금자보호법이 보장하는 범위(은행당 5천만 원) 안에서는 안전합니다. 

해당 상품이 예금자보호법에 해당하는 상품인지는 은행 홈페이지 상품소개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소개란의 하단에 ‘예금자보호' 딱지가 붙어있으면 은행당 5천만 원 이내로는 보호된다는 뜻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어피티의 ‘저금리 시대, 저축은행에서 적금 들어볼까?’ 글을 참고해주세요!

하지만, 이럴 경우 환율 상승이나 국내 물가 상승에 대한 대처는 하기 어렵겠죠. 

내 통장에 있는 돈은 줄지 않지만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바뀔 수는 있으니까요. 다음 두 가지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환율이 상승하면 같은 돈이라도 해외여행에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달러를 환전하기 위해서는 1,000원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1,200원을 내야 해요.
  • 1972년 짜장면값은 30원이었다고 하죠. 하지만 지금은 물가가 올라 30원으로는 아무것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을 적절히 분배해야 합니다. 

지금은 암호화폐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지만, 독자님은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와 안전자산인 예금에 자산을 나누어 두었으니 이미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신 셈이죠! 


주식, 부동산과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나의 능력에 투자하세요. 독자님도 이직을 통해 연봉이 오르셨을 거예요. 

20대 후반~30대 초반은 그 어느 때보다 연봉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적극적인 투자 전에 안전하게 저축하면서, 직무 능력에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고도 하죠.

목돈이 있으시다 보니 투자 권유를 받게 될 수도 있는데, 절대로 모르는 상품에는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Q3. 보험

지금 보험이 없는데 처음 보험을 직접 들 때 알아보는 방법이나 추천하시는 상품이 있나요?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보험이라는 놈...


A3. 보험

"처음 보험을 직접 들 때 알아보는 방법이나 추천하시는 상품이 있나요?"

보험은요... 지난 머니레터에서 소개해 드리기도 했는데요. 사회초년생에게는 의료비와 약제비의 80%까지 지원이 되는 실손보험을 추천합니다. 

가족력이나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서 암보험, 2대(뇌 심장)보험, 치아 보험 등을 추가하기도 해요.


실손 보험 쉽게 가입하기!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는 보험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이트예요.

나이, 특약 여부를 넣고 검색하면 가격이 저렴한 순으로 정렬됩니다.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입하는 실손 보험은 보험사별로 보장하는 내용이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와 가격만 고려하면 됩니다.

중복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딱 하나만 가입하면 되고요.


보험사를 고려하는 이유는, 회사에 따라서 청구 절차나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거든요.

저는 상담 센터와 웹사이트/앱이 잘 되어 있고, 일정 규모 이상인 보험사를 선호합니다. 참고로 가격은 2030 여성 기준 월 만 원 정도를 제안해 드려요.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들어준 단체 보험이 있을 수 있으니 금융결제원이 만든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내가 가진 보험이 어떤 게 있는지 먼저 알아보세요! 사내 의료지원금은 조회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회사 홈페이지도 같이 살펴보시고요.


보장성 보험 알아보기!

암보험, 뇌 심장 보험은 혼자 가입하기에는 상품의 종류가 많고 복잡해서, 아는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들었어요.

체크 리스트를 미리 적은 뒤, 두세 분 정도를 수소문해서 상담했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서 가입해야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가입하려고 다양한 보험 소개 플랫폼을 알아보았는데, 전화 상담을 꼭 거쳐야 해서 번거로웠습니다.

몇 가지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아래 리스트로 한 번 점검해 보세요.


  • 보장의 종류와 진단금 가족력은? → 직장을 잃으면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할까?
  • 만기 → 몇살까지 보험금이 필요할까?
  • 납입 기간 →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 보험료 → 내 소득과 소비 대비 적정한가?
  • 그 외 갱신 여부, 적립 보험금 유무


저는 연말정산도 고려했어요.

근로자는 연간 100만 원 한도로 납입한 보장성 보험료의 12%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공제받을 수 있거든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미혼 여성에 소비도 적어서 세액 공제 항목이 별로 없는데, 월 8만 원(연 96만 원) 내에서 최대한 보장을 받아야겠다 싶었죠.


이렇게 기준을 정하고 상담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험 상품의 최종 금액을 생각해보니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해야겠더라고요.

월 5만 원 내는 보험도 20년간 납부하면 원금만 천만 원이 넘습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 찰떡's comment


재형저축은 비과세 혜택과 높은 금리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 더는 판매하지 않는 상품이에요. 

정부 정책에 따라서 이런 ‘한정판’ 금융 상품들이 등장하고는 합니다.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죠! 

작년 7월 말에 생긴 청년우대 주택 청약 저축 상품도 그런 상품인데요. 2021년 말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기존 주택청약보다 이율이 약 1.5% 높은 데다가, 이자소득 비과세까지 적용됩니다. 

독립이나 이사 예정이라면 청년 대상 대출 상품이나 행복주택 등 주거 관련 정책도 꼼꼼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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