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년 중에 ‘구글 플레이’ 입점 앱에 대한 매출 수수료를
현행 10%(게임 제외)에서 일괄 30%로 올립니다. 지난 6월부터
예고했지만, 정부와 여론의 반발이 커서 지체되고 있었는데요. 지난 9월 29일, 결국 구글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지금보다 비싼 가격을 내고 앱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전에 100원짜리 앱을 수수료 포함 110원 줬다면, 이제는 수수료 포함 130원을 줘야 하는 것이죠.
이미 수수료 30%를 적용하고 있는 애플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왜 구글의 수수료만 문제로 삼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의 결제 금액은 약 64%로, 25%를 차지하는 애플의 2.5배가 넘습니다. 시장지배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죠. 이에 구글은 애플을 포함해, 세계적으로도 수수료 30%는 보편적이라는 입장입니다.
📍‘구글 플레이'는 구글의 앱스토어로,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유저라면 앱 구매 시 누구나 사용하게 되어 있죠. 수수료가 비싸지면 아무래도 소비자가 구매 앱 개수를 줄일 가능성이 커서, 앱 콘텐츠 업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대안으로는 수수료 10%를 유지하고 있는 국산 앱스토어인 원스토어가
제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