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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3.11.29] <블랙미러> 에피소드 같은 두 기업의 결합

아이로봇, 웃다가 울었어요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아이로봇’의 주가가 하루 만에 40%나 뛰었어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려는 가운데, 유럽당국이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할 거라는 예측 보도가 있었거든요.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EU 집행위원회는 인수 반대 성명을 발표했어요. 이날 아이로봇 주가는 18% 떨어졌어요

이전 맥락은 이렇습니다

아이로봇은 로봇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업체예요. 작년 8월,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인수해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끼리 인수를 결정한다고 끝나는 건 아니에요. 시장에서 독과점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거든요. 현재 영국은 승인했고, 미국은 심사 중입니다. 

우려 지점이 몇 가지 있어요

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의 결합이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성명을 냈어요. 아마존에서 아이로봇 경쟁사 제품의 판매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거죠. 소비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사항 중 하나입니다. 아이로봇 CEO는 룸바의 지도 데이터를 아마존에 파는 수익모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요.

UPPITY’s comment

JYP: 유럽의 최종 심사 기한은 내년 2월까지로, 아직 희망은 남아있어요. 한편, 아마존은 2018년 보안 카메라 업체 ‘링’, 2019년에 와이파이 라우터 업체 ‘이로’를 인수했습니다. 아마존의 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분야를 확장하려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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