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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2021. 11. 02] 석탄이 불러온 나비효과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화물차 등 디젤 차량 운행에 꼭 필요한 요소수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요소수는 암모니아 수용액으로, 디젤 차량의 오염물질 저감장치(SCR)에 들어가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중국은 요소수의 주요 재료인 ‘요소(암모니아)’를 80% 가까이 수출합니다. 그런데 요새 중국에서 석탄이 부족해서 난리가 났죠. 미국에 이어 호주와도 철광석과 석탄을 두고 무역갈등을 벌이면서 석탄 가격이 크게 올랐어요. 중국은 이렇게 귀한 석탄에서 추출한 요소를 다른 나라에 줄 수 없다고 수출을 막았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우리나라예요. 국내에는 요소 생산 공장이 없을뿐더러 주유소 등에서 10리터(ℓ)에 만 원 안팎이었던 요소수가 5만 원까지 오르고, 그마저도 구할 수 없는 곳도 있어요. 지금처럼 요소수 공급이 모자라면 디젤 차량이 대부분인 화물 트럭은 운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요소수를 제때 넣지 않으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배기량 출력이 낮아져 운행이 어렵거든요. 이 현상이 지속하면 2012년 전국 화물차 파업이 일어났을 때보다 훨씬 큰 경제적 피해를 본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디젤 차량의 장점은 출력과 연비입니다. 힘이 강하고 연료를 조금만 넣어도 오래, 멀리 갈 수 있죠. 하지만 배기가스로 발암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을 어마어마하게 내뿜습니다. 2015년 이후에는 디젤 승용차 판매 시 오염물질 저감장치를 반드시 장착하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이 저감장치에 촉매인 요소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소방차와 크레인 등 특수차량도 디젤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그만큼 디젤이 효율적인 연료라는 뜻인데, 미세먼지와 탄소배출의 주요 원인이라서 2016년부터는 노후 디젤차가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어요.

  • 전세계적으로 석탄 가격이 폭등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도 수입산 석탄과 그 석탄에서 추출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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