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은 최근 들어 크게 올랐습니다. 국제 밀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고, 라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팜유 가격도 71% 급등했습니다. 팜유는 기름야자의 과육을 압착해 생산하는데, 말레이시아가 세계 2위 생산국입니다. 코로나19로 팜 농장에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급등한 거예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전 세계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WSJ는 중국이 미국에서 옥수수 수입량을 작년 대비 4배로 늘리면서 옥수수값도 크게 올랐고, 대두 가격이 오른 것도 중국의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하네요. 철강은 물론, 농산물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인상은 중국 시장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기후변화의 영향도 큽니다. 북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폭염으로 미국 최대의 밀 생산지인 PNW 지역에서 밀 작황이 큰 타격을 입었어요. 밀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라면의 원재료인 밀 가격이 크게 뛰었고, 그 여파가 라면 가격을 올리는 데 반영된 거죠.
라면 제조사의 실적에는 호재입니다. 원재료비로 나가는 돈이 있지만, 라면 가격이 오르면 제조사가 버는 돈, 즉 매출 자체는 커질 테니까요. 내일(20일) ‘신라면 볶음면’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농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농심이 소비자의 기대를 넘어,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