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국내 게임이 중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국내 게임기업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판호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외자판호는 외국 게임이 중국에 출시되기 위해 필요한 인허가권입니다. 이 이슈를 이해하려면 2016년으로 시간을 돌려봐야 해요.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발표로
중국 정부는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을 내리게 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통제하거나 한국 상품 수입을 규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해왔죠.
특히 콘텐츠 전반에 한한령이 적용되면서, 국내 게임시장도 시련을 겪게 됩니다. 중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수익활동을 하려면 외자판호가 필요한데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 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그전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시장에서 중화권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진출 자체가 막혔으니
엄청난 악재가 될 수밖에 없었죠. 이후 국내 콘텐츠 전반에 적용되던 한한령이 풀리기 시작했지만 유독 게임만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한령 이후 꽁꽁 닫혀있던 문이 어제 컴투스가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처음으로 열린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