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한눈에 

경제뉴스

mobile background

산업[2020.12.7] 인력 빼가기, 논란의 핵심은? 💨

지난 6월, 중국 반도체 기업인 에스윈이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을 영입한다는 보도로 업계가 술렁인 적 있었죠. 결국 장원기 전 사장이 중국행을 철회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는데요. 최근에 중국의 ‘인재 빼가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와 배터리 업계에서 고급인력을 ‘빼간다’는 거예요. 논란의 핵심은 ‘중국이 제안한 조건’입니다. 전 직장 대비 연봉을 3~4배 주는 것은 물론, 자녀가 있는 경우 중국 명문대 입학까지 보장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요. 미·중 무역갈등으로 화웨이가 반도체 수입을 할 수 없게 되자, 기술 자립을 위해 해외에서 고급 인력을 데려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한 번 고급 기술이 유출되면 국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거든요. 한편, 근로자 개인 입장에서 더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해준다는 곳으로 이직하는 건 시장경제에서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이 인력을 빼가는 게 싫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대우를 잘해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죠. 또 중국이 데려가면 ‘인력 빼가기’고 미국이나 스위스, 독일 같은 곳에서 데려가면 ‘해외 취업 증가’로 본다며, 이중적인 잣대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누구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집니다. 


📍기업은 국가 경제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의 후생에 기여합니다. 그래서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도 국가가 기업에 제공하는 혜택과 인프라가 상당해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근무한 고위직 임원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일반 근로자에게도 그 책임이 있냐는 거예요. 논란을 떠나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곳으로 이직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직할 때 받았던 약속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은 약속을 깨고 기술만 빼간 적도 많았거든요.

매일 아침 찾아오는 나를 위한 경제 뉴스레터
MONEY LETTER





선택 취소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어피티(법인명: 주식회사 포브미디어)의 뉴스레터 서비스인 머니레터 발송을 위해 이메일, 이름(또는 닉네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머니레터를 통한 뉴스 정보 제공에 활용되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수신 거부는 머니레터 메일 내 최하단 '수신거부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링크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수신거부를 요청한 경우, 해당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지체 없이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