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엄청난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았습니다. 2018년, 테슬라 이사회에서 회사 성장 목표치를 12단계로 두고, 각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톡옵션을 주기로 약속했는데요. 그 첫 번째 목표, 테슬라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해 스톡옵션 총액의 12분의 1을 받게 된 거예요.

이사회에서 보상체계를 결정할 때만 해도 시가총액이 590억 달러였는데, 2020년 1월, 이미 1,0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잠깐 내렸지만, 3월 말부터 빠르게 반등해 6월 2일 기준 시가총액은 1,634.16억 달러, 주가는 881.56달러를 기록 중이죠. 1단계 보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350.02달러에 살 수 있습니다. 주식을 최소 5년 팔지 않고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6월 2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9억 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규모입니다.

📍스톡옵션의 상법상 정식 명칭은 ‘주식매수선택권’입니다. 말 그대로 주식을 살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라는 뜻인데요. '계약 당시에 정해놓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게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현재 주가가 올라있더라도,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다면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