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35~36도를 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전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냉방 등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현재의 공급량으로 전력이 부족할 수도 있게 된 거죠. 일단 한고비는 넘겼습니다. 정부가 가동을 잠시 멈췄던 원자력발전소 3기를 긴급투입해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어요.
최근 들어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급할 때 끌어올 수 있는 게 여전히 원자력발전인 걸 보면 ‘재생에너지 경제구조 전환이 가능할까’라는 불안한 마음도 들죠. 그래도 천천히 바뀌는 중입니다. 구글·애플·M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일명 ‘RE100’ 캠페인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제껏 우리나라 기업들은 도전이 불가능한 캠페인이었는데, 하반기부터는 가능해졌습니다. 전력구매계약(PPA) 덕분이죠.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전기를 전력거래소에서만 사야 했는데요. 전력거래소가 전기를 팔 때 어떻게 만들어낸 전기인지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과 수요기업 사이에 이루어지는 직접 거래, PPA가 도입되면서 국내 기업도 RE100 캠페인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벌써 현대차그룹과 LG 등 주요 대기업이 RE100에 참여 선언을 했고, 삼성의 경우 해외에서 이미 RE100을 달성했습니다. 정작 국내 사업장에서는 불가능했던 게 아이러니하죠?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RE100 캠페인은 재생에너지(Renewal) 100%의 약자로,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려면 납품받는 부품도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전통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면 하청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 오고 있는 거예요.
글로벌 시장은 이미 친환경·탈탄소와 같은 기후경영이 트렌드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다가는 경쟁력이 떨어져 도태될 수 있어요. 당장 탄소국경세가 실시되면 우리나라 철강기업은 매년 수조 원을 더 부담해야 합니다.
수력·화력·원자력 등 전통적인 에너지가 널리 쓰이는 이유는 적은 생산비용을 들여 많은 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풍력과 태양광발전 비용이 많이 인하돼, 석탄보다 저렴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최근 들어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급할 때 끌어올 수 있는 게 여전히 원자력발전인 걸 보면 ‘재생에너지 경제구조 전환이 가능할까’라는 불안한 마음도 들죠. 그래도 천천히 바뀌는 중입니다. 구글·애플·M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일명 ‘RE100’ 캠페인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