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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021. 8. 17] 이 원자재를 주목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달 1일~10일 열흘간의 무역수지는 적자입니다. ‘수출을 통해 번 돈’에서 ‘수입으로 지출한 돈’을 빼면 마이너스였다는 뜻이죠. 수출액이 상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수입액이 더 많이 늘었다고 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원자재를 수입해 완성된 제품을 만들어 파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자재 가격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희토류’라고 불리는 희소금속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도체와 전자모터, 배터리 등 최첨단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거든요. 희소금속은 전 세계에 골고루 매장돼 있지 않고, 중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어요. 

희소금속 문제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글로벌 경제기조가 친환경·저탄소로 넘어가면서 모터와 배터리는 필수적인 부품이 되어갈 거고, 여기에 들어가는 희소금속 수요는 치솟을 테니까요. 희소금속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 힘의 질서가 강화될 거라는 뜻이죠. 지난 2월만 해도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미국에 희소금속 수출을 제한하기도 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이 상황에서 의외로 주목받는 국가는 바로 북한입니다. 북한은 희귀금속 매장량이 풍부한 편이에요. 북한의 광물자원이 쓸만하다는 사실은 수십 년간 알려져 왔고, 중국 자본이 광산 개발과 채굴을 해오기도 했어요.

  •  희소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수입 동향을 파악하려면 ‘코이마(KOIMA) 지수’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한국 수입협회가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인데요, 올해는 코이마 지수가 계속 오르고 있네요. 

  •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희소금속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테슬라가 폐배터리에서 소재의 92%를 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해서 박수를 받았죠.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이제까지는 폐배터리가 발생하면 각 지자체에 반납해야 했는데, 이제는 민간업체가 서로 사고팔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폐배터리 시장’을 열어준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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