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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불리기[미주 다이어리] ETF 잘 고르는 법 💵



☑️ KEYWORD

운용보수, 운용자산 규모, 평균 거래량, ETF 주당 가격


오늘은 ETF를 잘 고르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어떤 ETF에 투자해야 하는지, 기준을 알아볼게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같은 듯 다른

두 개의 ETF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ETF는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는 그 개수만 2,000개가 넘습니다. ETF로 운용되는 총자산규모는 4조 달러나 되죠.


그 중 대표적인 ETF는 SPY와 IVV입니다. 둘 다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 S&P 500을 추종하는 ETF예요. 

다르게 표현하면, 둘 다 ‘S&P 500’이라는 같은 지수를 벤치마크하는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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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SPY와 IVV의 주가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같은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마치 그래프가 하나처럼 보일 만큼 주가 흐름이 비슷하죠.


한 달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SPY가 0.63%, IVV는 0.59%입니다. 2021년 2월 4일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은 각각 15.71%, 15.76%였습니다.


이번엔 SPY와 IVV의 구성종목 표를 볼게요. 

두 ETF 모두 S&P 500 시가총액 순위에 따라 다양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구성종목 비율도 거의 비슷해요. 



  • Ticker: 종목코드
  • Issuer: 운용사
  • Expense ratio: 운용보수
  • Assets under management: 운용 자산 규모
  • Average volume: 평균 거래 대금
  • Underlying index: 추종하는 벤치마크
  • Number of holdings: 구성 종목의 개수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은 ETF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차이점이 보입니다. 

이번엔 운용 보수, 운용 자산 규모, 평균 거래량, ETF 주당 가격으로 두 ETF를 비교해볼게요.



☑️ 체크포인트 하나, 운용 보수


증권사를 선택할 때, 수수료가 정말 중요하죠. ETF에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벤치마크를 추종하거나 구성종목이 비슷한 ETF의 경우, 운용보수가 저렴한 ETF를 선택하는 게 유리해요.


위의 이미지에서 Expense Ratio가 운용보수에 해당합니다. SPY는 운용보수가 0.09%이고, IVV는 운용보수가 0.04%로 SPY보다 저렴합니다. 


같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ETF에 장기투자를 할 계획이라면, 연간 운용보수가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겠죠? 



☑️ 체크포인트 둘, 운용 자산 규모


ETF의 운용 자산 규모는 클수록 유리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Assets under management가 운용 자산 규모에 해당합니다. 


벤치마크 지수가 동일하고, 구성종목 비율이 비슷한 ETF가 있다면 운용 자산 규모가 큰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TF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어 운용 자산 규모가 커지면 유동성이 커지고, 유지 보수를 위한 운용 보수도 낮아집니다.


ETF의 운용 자산 규모가 작으면 벤치마크 지수를 정확히 추종하기 힘들어요. 거래량이 적어서 내가 매도 주문을 넣어도 빠르게 체결되지 않을 수도 있죠. 

또 ETF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지 않는다면, 운용사에서 해당 ETF를 청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SPY와 IVV는 둘 다 유명한 ETF이기 때문에 자금 규모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용 규모가 SPY는 $318.75B, IVV는 $237.52B(B=Billion, 10억)로, 두 ETF 모두 운용 자산 규모가 우리나라 돈으로 250조 원이 넘어요. 



☑️ 체크포인트 셋, 평균 거래량


미국 ETF 시장에는 워낙 다양한 상품들이 있기에 개별 ETF의 평균 거래량(Average volume)도 저마다 차이가 납니다. 


ETF 거래량이 적을 경우, 순자산가치와 주가의 괴리율이 높아져 투자할 때 원치 않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표현이 어려운데요. 시장에 매물이 적어서 실제 가치보다 너무 비싸거나 싼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실제 가치와 주가의 차이, 즉 괴리율이 적정 범위를 벗어나는 현상이 지속되면 상장폐지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는 ETF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SPY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52B, IVV는 $1.38B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하루 평균 대략 22조 원, 1조 5천억 원 정도의 규모에요. 

두 ETF 모두 충분한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보이지만, SPY 거래량이 세계 1위 ETF답게 훨씬 큽니다.



☑️ 체크포인트 넷, ETF 주당 가격


같은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주당 가격이 낮은 ETF에 투자하는 게 유리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SPY와 IVV의 주당 가격은 2월 7일 기준, 대략 각각 387.71달러, 389.12달러입니다. 두 ETF 모두 비슷한 가격대예요.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ETF인 SPLG는 SPY와 같은 운용사에서 나온 상품인데요. 

동일한 벤치마크 지수를 따르지만, 주당 가격이 45.60달러로 SPY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거의 비슷한 상품인데, 상품 단위가 10kg인 것과 1kg인 것. 소비자 입장에서 둘 중 어떤 게 좋을까요? 

물론 후자겠죠. 한정된 예산 내에서 내가 목표한 구매량을 채우기 쉬울 테니까요.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정된 예수금에서 비교적 단가가 낮은 ETF에 투자하면, 포트폴리오에 목표한 비중을 채우는 게 수월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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